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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

솔바람을 타고 피어난 오색 향기 - 광명시에서 열린 제21회 경기도민 문화의 한마당

 

 

여름은 이곳저곳에 땡볕을 부려 놓았습니다. 제아무리 더워도 광명시 이곳저곳에서 치러지는 행사는 그깟 햇볕쯤은 아무 문제 되지 않지요.

 

지난 8일 토요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는 잠시 더위를 잊게 한 경기도민 문화 한마당이라는 큰 행사가 치러졌답니다.

  

 

 

 

 

경기도민 문화 한만당은은 경기도의 각 시, 군에서 돌아가며 주관하여 치르는 행사로 올해 21번째를 맞이했어요. 올해는 광명시에서 개최되어 아주 크고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행사 진행자들과 봉사자들은 아침 일찍부터 행사장에 도착하여 손님을 맞기 위해 이런저런 준비를 하느라 바빴답니다. 실내에서 손님을 맞기 위한 준비를 하는 동안 바깥 운동장에는 성남시 이동문고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제리는 내빈 식사준비 과정도 함께 하고 포스팅을 위해 사진도 찍느라 무척 분주했지요. ㅠㅠ
 

 

 

 

 

인천, 성남, 안양, 의왕, 의정부, 파주, 안산, 고양... 헥헥. 아이고 숨차네요. 여러 도시에서 광명시민 체육관에 속속 도착했답니다. 새벽부터 잠을 설치며 준비하고 집을 나섰을 참가자들... 그 두근거림과 기대하는 마음을 알 것 같네요. 그래서 제리는 저 아이들이 준비한 실력을 맘껏 발휘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사진을 찍었습니다. 물론 마음속에서는 광명팀이 최고의 상을 받길 응원하면서 말이죠. ㅎㅎ

 

 

 

 

이곳저곳 살피다 보니 줄이 길게 늘어선 곳이 보여요. 바로 파주시 지부에서 참여한 페이스 페인팅 부스 앞입니다. 역시 어느 행사에나 페이스 페인팅은 우리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네요. ㅎㅎ 얼굴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이 어린이는 유치부 그림 부문에 접수한 양지유 (4살, 하안동) 어린이인데요. 참가하게 된 동기가 궁금하여 지유양 어머니께 물어봤더니 이동도서관에 갔다가 알게 되어 접수했다고 합니다. 때로는 엄마의 부지런함이 많은 정보를 선물로 주나 봐요.


이날의 행사는 오행시, 백일장(시, 산문), 사생대회, 각 시 군별 장기자랑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부대행사도 있었는데요. 각 시, 군에서 참여프로그램을 미리 신청을 받아 준비되었다고 합니다. 

 

*성남 지부 - 이동도서관 차량(도서 2000권) 도서대출 및 열람.

*고양시 지부 - 비즈 팔찌 만들기/풍선아트

*파주시 지부 - 페이스 페인팅

*광명시 지부 - 천연비누 만들기/우드 공예

*안산시 지부 - 무료 가훈 써주기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이니만큼 각종 안전사고에도 대비해야겠죠? 그래서 응급의료 지원 부스도 준비되었어요.

 

또한, 가훈 써주기 부스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관심이 많았답니다. 저도 하나 하사받고 싶었는데 미리 접수하지 못한 탓에 마음을 내려놓았네요. ㅠㅠ


 

 

 

 

식전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B-BOY팀의 리듬 춤이 있었는데요. 바운스 바운스하는 비트가 발밑부터 찌르르 울려 올라와 머리칼을 쭈뼛하게 하더군요. 그 리듬은 할머니와 함께 온 13개월 아기도 춤추게 했습니다. 춤추는 젊은이들을 보며 스트레스 모두 날려 버렸어요. 저 강렬한 비트의 감각만큼 오늘 행사에 참가한 모든 사람의 가슴에 진한 추억으로 자리잡을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봉사자들도 각자 맡은 부분에서 열심히 일하느라 바빴던 손길을 잠시 멈추고 같이 즐겼답니다. 어떤 행사에나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아무 탈 없이 진행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작은 힘들이 모여 큰일을 치러 낼 수 있는 거대 에너지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화이팅~~~

 

 

 

 

 

오늘 참가자들이 기다리던 순서가 왔어요. 바로 백일장의 주제 발표 시간입니다. 오행시와 산문의 주제가 발표되고 점심시간이 시작되었답니다.
 

-오행시 주제 : 걸어서 가라

 

-백일장(시, 산문) 주제 : 행복한 나라, 아름다운 세상

 

 

 

 

 

주제를 받아들고 참가자들은 시원하고 쾌적한 장소를 찾았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각자 참여 부문에서 최선을 다하여 글을 쓰고 주제에 맞는 그림의 소재를 찾아 그렸어요.

 

 

 

 

 

문화 한마당 참가자들이 밖으로 나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느라 바쁠 때 실내 무대에서는 귀와 눈을 즐겁게 해주는 멋진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미녀 삼총사가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들려주는 전자 현악기 연주였는데요. 음악에 대해 잘은 모르는 제리지만 퓨전 연주 같더라구요. ㅎㅎ 악기와 연주, 그리고 연주자가 화려한 꽃 같다는 생각을 하며 흠뻑 빠져들었답니다. 

 

 

 

 

 

밖의 바닥 분수에서는 아이들이 더위를 잠시 피하고자 물놀이에 빠지기도 했어요. 또 물놀이보다 책이 더 좋은 아이들은 이동문고 앞에서 여유롭고 한가로운 독서 삼매경을 즐기기도 했답니다. 제리는 의자에 앉아 그림책을 읽고 있는 아이 앞에 서는 순간, 하마터면 아이의 책을 빼앗아 읽어 줄 뻔했습니다. 그림책만 보면 읽어주고 싶어지는 알 수 없는 중병에 들었나 봅니다. ㅋ ㅋ 

 

 

 

 

 

바깥보다 시원한 체육관 건물 입구에서는 의정부 새마을 문고 관계자들이 기증받은 옷들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티는 3장에 만원이라는데 옷감의 상태가 아주 양호하네요. 작아서 입지 못하는 아이의 옷들을 나눠 입고 재활용하는 엄마들의 생각에 박수를 보냅니다.

 

한편, 사생대회와 백일장 참가자들의 글과 그림이 접수대에 속속 올려집니다.

 

 

 

 

 

제리가 하사받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가훈 써 주기 부스로 가 봅니다. 안산 지역에서 참여하신 김지형 선생님은 가훈 써 주기 보급 차원에서 가까운 경기지역 위주로 무료봉사를 다니신다고 하네요. 오랫동안 좋은 글들을 가훈으로 만나서일까요? 부드럽고 푸근한 미소가 아버지 같아 반가웠습니다.

 

써 놓은 가훈이 여럿 있었는데, 특별히 맘에 드는 가훈이 있었어요. '지혜로운 생각, 용기있는 행동'. 오늘 문화 한마당을 찾은 미래의 주인공 어린이들이 지혜로운 생각과 용기 있게 행동하는 어른으로 자랄 거라는 희망을 품어 봅니다.

 

 

 

 

우리 광명시가 진행한 천연비누를 만드는 부스에 가보니 아이들이 만들어 놓은 비누들이 화려합니다. 어서 나를 데려가 달라 주인을 기다리고 있지만. 그래도 시간이 필요해요. 굳어야 틀에서 떼어 낼 수 있으니까요.

 

 

 

체육관 안과 밖에서 오행시나 백일장으로 분주할 때 체육관 안의 무대 위에서는 장기자랑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구리시에서는 학생들이 댄스 공연을 했구요. 
 

 

 

 

광명시에서는 '하람 태권도'팀이 출전했습니다. 하람 태권도팀은 웬만한 행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명실공히 광명의 자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장기자랑 출전팀 중 단연 으뜸이었습니다.

 

 

 

 

시흥시에서는 반짝이 의상을 입고 댄스 공연을 했어요. 그 외에도 어린이 창, 독무, 태권무 등 여러 가지 장기를 무대 위에서 유감없이 보여 주는 어린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수줍어서 사람들 앞에 나서지 못했던 어린 시절 저의 모습이 생각나면서 용감한 요즘 학생들이 부러워지더군요.

 

 

 

 

장기자랑이 끝나고 오행시 수상자와 장기자랑 수상자 발표가 있었답니다.

 

두구두구두구두구~~~~ 오행시 부문에서 광명의 학생이 수상했는데 집에 갔는지 나타나지 않아서 안타까웠구요. 장기자랑에서는 역시 광명의 '하람 태권도'팀이 영광의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이날 저 제리는 실내와 실외를 오가며 현장 사진을 찍다 보니 얼굴은 온통 햇볕에 익어 빨개졌지만, 마음은 즐거웠어요. 제 아이들 어릴 때 저도 경험했던 낯익은 풍경들이어서겠죠? 따가운 햇볕, 그늘막, 맛있는 간식거리, 엄마 아빠와의 나들이, 그리고...백일장.


또한, 많은 인원이 모이는 큰 행사였는데 수고하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무사히 치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수고하셨어요. 내년에는 다른 지역에서 개최될 텐데요, 관심 있는 광명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글·사진 | 제리(이현희)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2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