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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기적을 만드는 시간 4minutes - 곧미녀의 심폐 소생술 배우기

 

 

 

광명2동 주민자치위원인 곧미녀. 오늘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기 위해 광명2동 주민자치센터로 갑니다.

심폐소생술 교육은 시민의 안전과 생명보호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광명시 보건소에서 각 동을 직접 방문하여 교육하고 있답니다.

 

 

 

 

 

교육장에 도착하니 심폐소생술 실습 모형인 애니와 자동제세동기(심장충격기)가 놓여 있었어요. 애니를 처음 본 곧미녀는 그 모습이 조금 무섭습니다. 알고 보면 우리에게 커다란 도움을 주는 인형인데 무서워하면 안 되겠죠? ㅠㅠ

 

 

 

 

교육을 받기 전 명단확인은 필수라는 거. 곧미녀도 이름과 간단한 개인정보를 적었어요. 직접 실습교육까지 하게 되는 오늘의 교육은 광명2동 주민 중 20명이 받게 됩니다.

 


tv나 영화에서만 보았던 심폐소생술을 직접 해 볼 수 있다니 벌써부터 긴장되네요. 여기서 잠깐! 오늘 배울 심폐소생술에 대한 곧미녀의 얕은 지식 한 번 들어보실래요?


사람은 4~6분 이상 뇌에 산소를 공급해 주지 않으면 뇌사상태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전에 심장기능을 돌려주어야 하는데, 그 역할을 심폐소생술이 할 수 있다고 해요. 대단하죠?

 

 

 

 

처음으로 배울 내용은 친절한 강사님과 함께하는 '심폐소생술이란 무엇인가?'입니다.

 

심폐소생술은 아무런 기구의 도움 없이 맨손으로 기도, 호흡, 순환을 유지시킴으로써 생명의 연장을 시도하는 방법으로 기본 인명 구조술의 일부분이다. 불의의 사고나 갑작스런 질병의 발작으로 심정지 혹은 호흡정지가 초래될 위험이 있는 경우 전문적인 인명구조반이나 의사가 치료를 시작하기 전까지 생명을 유지시키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술이다.

 

 

 

 

 

교육에 참가한 주민 모두 한 마디라도 놓칠까봐 강사님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강사님은 인터넷으로 습득한 심폐소생술로 아버지를 구한 '이유종 학생'의 사례를 예로 들어주며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는 다면 누구나 4분의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하셨어요. 순간 곧미녀는 소중한 생명을 위해 4분의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교육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광명 2동 윤대섭 동장(왼쪽에서 두 번째)님도 주민들과 함께 교육을 받고 계시네요.

 

만약 의식이 없는 환자를 발견하면 즉시 응급의료체계(전화 119 . 1339)로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주위에 자동제세동기가 비치되어 있다면 자동제세동기를 함께 요청한다. 그리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환자의 상태, 반응(의식과 호흡의 유무 및 심박동 유무)을 확인해야 한다. 심정지가 확인되면 즉시 기본심폐소생술을 시작해야 한다.

 

 

 

 

 

그럼 계속해서 교육내용을 들어 볼까요?

 

기본심폐소생술은 압박점(가슴의 정중앙, 흉골의 아래쪽 1/2 지점)에 한 쪽 손꿈치 부분을 올려놓는다. 올려놓은 손에 한 손을 겹쳐서 깍지를 꽉 낀다. 양 팔꿈치를 곧게 펴고 환자의 몸과 수직이 되도록 한다. 분당 100-120회 속도(약 1초에 2회)로 5-6cm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압박한다. 이 때 숫자를 세어가면서 30회 압박하고 압박한 만큼 완전히 이완한다.

 


 

 

 

 

 

 

예전엔 응급상황 시에 인공호흡을 먼저 하고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인공호흡을 꺼려하는 사람들이 도움을 주지 못할 수도 있어서 지금은 흉부압박을 먼저 한다고 합니다. 흉부압박을 한 후에는 구조호흡(인공호흡)을 실시합니다.

 

인공호흡은 환자의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들어 올려 기도를 개방한다. (*주의: 외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머리와 목을 많이 움직이지 않도록 하면서 턱을 들어 올린다.) 구강대 구강법으로 1초 동안 환자의 가슴이 올라올 만큼의 양으로 2회 실시한다.

 

 

 

 

강사님께서 지하철 역사 내부와 공공장소, 그리고 아파트 단지에서도 볼 수 있는 자동제세동기의 사용법에 대해 설명중입니다.

 

자동제세동기는 누구나 전원을 켜고 음성안내를 따라 실행하기만 하면 되도록 쉽고 편리하게 만들어져 있다. 기계가 환자의 심전도를 자동으로 분석하여 그에 맞는 제세동을 해줌으로써 사망할 수 도 있는 환자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확률을 높일 수 있다.

 

 

 

 

 

1시간 동안의 이론적인 교육이 끝나고, 직접 심폐소생술을 해 보는 시간이에요. 두 명씩 짝을 이루어 환자의 의식과 호흡확인, 구조요청, 가슴압박, 기도유지 후 인공호흡 까지 순서를 확인하며 실습을 해 보았답니다.

 

순서가 뒤바뀌기도 하고, 흉부압박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애를 먹기도 하고... 처음엔 모두 어설프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교육장 분위기는 진지해졌어요.

 

팔이 아프도록 애니의 가슴 압박을 하면서 우리는 모두 누군가를 위해 4분의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게 되었답니다. 곧미녀도 직접 실습을 해 봤더니 심폐소생술은 정말 힘든 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하지만 나의 노력으로 소중한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가슴이 뿌듯해졌어요.

 

 

 

 

 

다 끝나고 나면  어깨가 아플 거라던 강사님의 농담 같은 말도 잊은 채 30회의 가슴압박과 인공호흡 2회를 5번 반복해서 실습했답니다. 카메라에 담을 수 없었던 4분의 기적 보이지 않나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한 두 시간의 심폐소생술 교육으로 우리 모두가 4분의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길 바라 봅니다.

 

 

 

 *교육문의 : 광명시 보건소 2689-9911

 

 

 

글 사진 | 곧미녀(김경애)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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