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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사람사는 이야기

사랑을 모아 희망을 만들었습니다. - 안서중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따뜻한 마음을 모았대요!

 

 

 

안서중학교에서 따뜻한 사랑의 나눔 행사가 있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추운 12월 날씨에도 불구하고 취재에 나섰습니다.

 

 

 

 

 

 

<학교>

안서중학교 정문이 저를 맞아주는군요. 이 학교는 1969년 개교하였고, 현재 총 18학급, 566명의 학생들이 배움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교내 식당> 

'어울채'라고 쓰인 이 곳이 바로 안서중학교의 식당입니다. 참 근사하지요?

 

 

 

 

 

 

식당 안에 들어서니, 이렇게 우리 학생들이 직접 조리된 음식을 다른 학생들에게 배식하고 있었습니다.

 

 

 

 

 

 

식당이 아주 따뜻하고 음식이 맛도 매우 좋았답니다. 학생들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작은 것에도 신경을 써 주시는 교장선생님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한 학생이 티없이 맑게 웃으며 밥을 먹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오OO군 학생>

오늘의 주인공, 오OO군도 이 안서중학교의 한 학생입니다.


시력이 점점 안 좋아져 큰 병원에 갔더니, 뇌종양이 발생해 한 쪽 눈에 시력장애가 왔었다는 OO군. 지금은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회복 단계에 있다고 합니다. 뇌종양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도 무사히 수술을 받고 퇴원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모두가 OO군이 꼭 다시 일어 설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랍니다.

 

뇌종양 수술비는 약 1000만원 정도 나왔다고 합니다. 금전적인 문제도 문제지만, 뇌종양이 시신경을 누르고 있었다니 본인과 가족들이 얼마나 걱정하고 힘들어 했을까요? 순간, 눈물이 핑 돌더군요.

 

OO군 가족은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누나까지 총 4식구 입니다. 아버지는 용달 회사에 다니는데 수입이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라고 합니다.

 

 

 

 

 

 

원인 모를 큰 병마와 싸웠던 OO군. 과학선생님이 꿈이라는 OO군은 올해 충현 고등학교에 원서를 냈다고 합니다. OO군은 과학선생님을 꿈꾸는 만큼, 학급에서 부반장을 도맡아 하면서도 칭찬기자, 고전독서세미나, 뮤지컬, 자치법정과 같이 수업 이외의 다양한 활동에도 참여를 했다고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수술 후 퇴원하자마자 친구들과 축제에 참여해 그의 뜨거운 열정이 아직 식지 않았음을 보여주기도 했다는군요.

 

 

 

 

 

<선생님들과 친구들>

미래의 주역이 될 우리 학생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 할 수 있도록, 이 곳 교직원 일동은 온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 분은 안서중학교의 이옥경 교장선생님이십니다.

 

 

 

 

 

왼쪽부터 박직희 교감선생님, 저(서건성 필진), 이옥경 교장선생님 그리고, 박순서 교육기획 부장님입니다.

 

 

 

 

 

 

그 동안 병마와 힘겹게 싸우는 오OO군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었던 홍민영 학생과 임명주 학년부장 선생님 입니다.

 

 

 

 

 

 

햐앟게 눈이 쌓인 운동장에서 웃는 얼굴로 포즈를 취해준 OO 군.


수술 자국이 앞이마에 크게 남아있어 모자를 벗을 수가 없답니다. 제 마음이 괜히 뭉쿨해져 눈물이 나는 것을 가까스로 참았답니다. OO군의 부모님께선 이런 저보다 몇 곱절 더 아파하셨을 것입니다.

 

 

 

 

 

 

 <OO군네 집> 

 

OO군의 집으로 가는 길입니다.

 

광명시 소하동에 위치한 한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 OO군. 여러 고마운 분들 덕분에 그 어떤 두려움도 꿋꿋이 이겨내고 다시 건강해질 수 있었다고 말하던 OO군이었습니다. 또한, '어릴적 앓는 병은 지나가는 병일 뿐'이라며 대담하고 용기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답니다.

 

 

 

 

 

OO군을 낳고 체중이 급격히 줄고, 면역력이 약해져 사계절 감기를 달고 산다는 OO군의 어머니. OO군의 어머니는 언어 장애를 가지고 있어 OO군이 통역을 해 줘야만 의사소통이 가능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만 흐르더군요.

 

 

 

 

 

 

한국장애인장학회경기남부지부장과 광명희망나누기운동본부장께서 주신 장학증서 입니다.

 

평생 리어카를 끌고다니며 호떡을 팔아 모은 돈을 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시에 기부하셨던 故 김병삼 할아버지. 그 뜻을 이어, 할아버지의 49제 때 시장님께서는 50만원의 장학금을 OO군에게 전달하셨다고 합니다.

 

 

 

 

 

이것은 안서중학교의 교직원과 학생회, 그리고 학부모회에서 주신 장학증서라고 합니다.

 

 

 

 

 

 

  

 '항상 밝은 표정의 잘 웃는 OO이, 힘내라! 유림이가 화이팅을 외친다!'


학교 친구들의 고마운 격려 메세지들이 한 묶음이나 됩니다.

 

 

 

 

 

    

다른반 친구들이 이렇게나 많이 쾌유를 비는 메세지들을 보내왔군요.

 

 

 

 

 

 

  

친구들의 따뜻한 격려에 가슴이 뭉클해져 왔습니다.

 

OO이는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건강하게 자라서, 꼭 자신보다 더 어렵고 힘든 사람을 돕고 싶다고 하네요.


선생님들과 친구들의 따뜻한 에너지와 사랑 덕분에 병마를 극복하고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는 OO군. 그 와중에도 OO군은 자신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자나깨나 학교 걱정을 했었답니다.

 

 

 

 

 

 

OO이 어머니께서도 OO군을 응원해 준 안서중학교의 교직원분들과 학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왜 이렇게 어려운 분들께 병마와 같은 아픔이 찾아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어려움을 이겨낸 만큼 더 큰 행복과 건강한 웃음이 이 가정에 깃들것이라고 믿습니다. OO군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따뜻한 정이 있기에 OO군도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저도 OO군을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밝고 건강하게 자라서 꼭 과학선생님이 되겠다는 꿈을 꼭 이루었으면 좋겠다! 힘내라 씩씩한 OO아!"

 

 

 

 

 

 

글 사진 | 서건성

편집 | 꽃님이(강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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