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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사람사는 이야기

산타할아버지 우리 마을에 오실거죠? - 광명 시민필진이 함께 부른 '산타할아버지 우리마을에 오시네'

 

 

 

※ 경고 : 동영상을 들으려고 하시는 분들, 너무 좋은 노래를 기대하신다면 플레이를 클릭하지 마십시오. 자신도 모르게 마우스를 집어던질 수도 있습니다. ^^

 


얼마 전 시민필진 카페에서 '제가 적으면서도 말도 안되고 믿지도 못할 협업꺼리ㅋ'라는 제목의 글을 보게 됐어요. 뭔가 싶어 관심을 갖고 클릭했더니 글쎄... 필진이 다함께 캐럴을 불러 동영상을 만들자는 내용이더라구요.

 

음치, 몸치, 박치인 내가 이걸 정말 해야 하는 건가? 괜히 클릭했다는 후회가 밀려왔지만... 다행히 저에게는 우리 혀니가 있다는 거!!! 

 

저도 용기를 조금 내보기로 하고, 아이를 앞세워 "산타할아버지 우리 마을에 오시네" 캐럴을 불러봤지요. 목소리만 나오는데도 무지 창피합니다. 안 부르고 싶었지만 안 부르면 딸내미가 따라안해서요.ㅠㅠ 저도 딸도 정확하게 노래를 알지 못한 상태로 부르다보니, 노래가 뭔가 이상해지는 듯한... 하하하~
  
젤 마지막 소절 '우리 마을을 오늘 밤에 다녀가신데~' 이 부분이 왜 이렇게 자꾸 헷갈리는 건지? 바부... 근데 이거 제목이 '울면 안 돼!' 아니었나? 원래 제목이 '산타할아버지 우리 마을에 오시네' 였나요? ㅋㅋ

 

 

 

 

 

 

여튼, 첨에는 이렇게 입고 시작을 하였으나 처음부터 끝까지 다 부른 적이 없다는 사실. 부르다가 나한테 달려오고, 부르다가 딴 이야기하고, 부르다가 딴 짓하고. 집중력 문제인건가? ㅠㅠ
 
다른 애는 잘 앉아서 차분히 부르더만... 아...

 

 

 

 

 

 

 

아! 제 목소리가 참 안습입니다. ㅋ

 

 

 

 

 

 

덥다며 귀마개 바로 벗어던지고, 문 앞에서 기타 들고 부르겠다고 하다가 힘드니까 의자 가져와서 앉겠다고 하고.^^

 

 

 

 

 

 

 

수없이 불렀던 것 중에 그나마 괜찮은 거 같아요.ㅋ
 

 

 

 

 

 

기타 치며 부르다가, 만지작거리다가.

 

 

 

 

 

 

갑자기 소리를 안내기에 왜 그러냐 했더니 저렇게 손가락을 보여주며 작게 불러야한다며. ㅠㅠ 아... 

 

 

 

 

 

 

누구는 이거 찍으면서 웃음이 터져서 혼났다는데, 저는 성질이 나서 혼났네요. 자꾸 딴 짓을 해서 이제 그만하자니까 자기는 끝까지 할 테니 찍어 달래요. 하지만 다시 찍으면 뭐하냐구요~ 한 소절 부르고 딴 짓하고, 딴 짓하고, 또 딴 짓하고... 그러면서 계속 찍어 달라 하고, 나는 속에서 열이 부글부글~!!

 

 

 

 

 

 

 저렇게 하다가 다시 또 덥다고 무릎담요 벗어 던지고. ㅋ

 

 

 

 

 

 

이젠 푸우 책까지 들고 와서 찍어달라하네요. 이젠 그만하자고 정말 성질냈더니, 다시 잘 부를 거라며 찍으래요. 아, 정말 언제부터 동영상 찍는 거 그리 좋아하셨어? 응? ㅠㅠ

 

 

 

 

 

 


노래도 뒤죽박죽이 되고, 나도 이젠 지겹고, 이제 그만 했음 좋겠을 뿐이고.... 더 하겠다는 걸 겨우 말렸습니다. 아니 그런데, 그 다음날부터 이 노래를 아주 달고 다니네요. 찍을 때 진즉에 좀 잘 부르지? ㅋ
 

노래 한 곡 부르기 정말 힘드므니다 !!

 

 

 

 

 

 

저 말고 다른 필진님들도 많은 고생을 하시면서 영상을 찍으셨다고 해요. 저처럼 아이가 협조해주지 않아 힘든 분도 계셨고, 어떤 분은 웃음을 참느라 노래 부르기 힘들었다고 하시고, 어떤 분은 너무 민망해서 가사가 틀린 것도 모르고 찍으셨다고 하고, 또 어떤 분은 오글거리는 손발 때문에 참기 힘들었다고 하시고... 운영자님이 MR을 올려주셨는데도 필진 모두 너무 다르게도 불러주셨어요. 각자의 개성이 너무 넘쳤다고 해두죠.^^

 

자,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만들어진 캐럴을 공개하겠습니다~

 

 

 

 

 

 

 

음정, 박자 모두 안드로메다로 떠난ㅋ 광명시민필진 스타일 '산타할아버지 우리 마을에 오시네'입니다. 산타할아버지! 오늘밤, 우리 필진에게는 꼭 좀 와주셔야겠어요.^^

 

모두 모두,

 

리~ 리스마스~*

 

 

 

 

 

 

글 사진 | 천둥(이경미)

동영상 | 천둥(이경미), 제리(이현희), 수미정(조은정), 곧미녀(김경애), 미소(박정미),

한량아빠(김도형), 꽃님이(강지수), 원현순, 세린(이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