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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소통/채워지는 배움

아이에게 스토리를 입히자 - 홍지연 교수의 '문화영재로 만드는 책읽기 방법'

 

 

지난달 30일, 중앙도서관에서는 '문화영재로 만드는 책읽기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이 있었다.

 

내가 아이를 키우던 여러 해 전과는 다르게 요즈음은 광명의 곳곳에서 문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강연이나 프로그램이 왕성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내 아이에게 제대로 해주지 못했던 것에 대한 갈증 때문일까? 문화, 독서 관련 강연에 왠지 관심이 많아져서 찾아가게 된다.

 

 

 

 

 

 

문화영재로 만드는 책읽기 방법이 따로 있을까마는 그동안 우리 아이들이 시달려왔을 주입식 교육과 성적순으로 일련번호를 매기는 교육제도와 차별화 할 수만 있다면 그 속에서 문화영재로 만드는 각각의 방법, 또는 아이를 잘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책읽기 방법이 찾아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스스로 관심이 있어 찾아간 강연이긴 했지만 아이를 키우는 다른 어머니들에게도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길 바라며 포스팅을 해보기로 했다.

 

 

 

 

 

 

필진활동을 하면서 제리가 점점 부지런해지는 것 같다.ㅋ

 

 

 

 

 

 

이날도 조금 일찍 도착해 빈 의자를 누구보다 먼저 보는 쾌감을 느껴 본다.

 

 

 

 

 

 

추운 날씨, 몸을 녹여줄 따뜻한 차는 꼭 필요하다. 손님들에게 대접할 몇 종류의 차와

 

 

 

 

 


 

따끈한 물을 준비할 포트가 기다리고 있다.

 

 

 

 

 

 

하나 둘 시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하고 강연장 앞은 활기를 띤다. 아이들을 학교 또는 유치원에 보내고 온 엄마들의 발걸음에 기대감이 가득하다.

 

 

 

 

 

 

강연주제 때문일까? 꽤 많은 인원이 접수를 했다. 시대를 막론하고 역시 아이를 위한 교육에는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관심이 많다.

 

미리 접수된 자신의 이름을 찾아 사인을 하고.....

 

 

 

 

 

 

입학사정관제가 대입 전형으로 대두되면서 책읽기는 초미의 관심사가 되어버렸다. 꼭 대학입시를 위해서만 책읽기가 필요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많은 기대 속에 강연을 기다린다.

 

책읽기 방법이라는 제목이긴 하지만 결국은 '문화적, 창의적 콘텐츠를 가진 아이' 또는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방법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강연 내용을 정리하는 형식으로 써 보기로 한다.

 

 

 

 

 

 

 

◎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먼저 우리 아이의 콘텐츠를 알아야 한다.

 

우리 아이에게는 유전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것이 있는데, 그 유전자 속의 콘텐츠를 알고 그 위에 또 다른 콘텐츠를 채워가야 한다고 한다.

 

 

 

 

 

 

엄마가 원하는 아이로 키우려고 하는 욕심이 앞서서 엄마의 계획표대로만 밀어 붙이면 안 될 일. 아이가 아직 어리다면 아이가 원할 때까지 기다려 주어라. 원하지 않을 때 많이 시키면 아이는 체한다.

 

아이를 많은 학원에 보내고, 선행학습에 시달리게 하고, 부모의 욕망과 욕심으로 헬리콥터맘이 되어 감시하는 엄마들의 가슴을 뜨끔하게 하는 대목이다.

 

 

 

 

 

 

 

◎ 아이를 잘 관찰하라. 정확한 약점, 강점, 특기를 파악하라.

 

아이의 장점을 살피고 단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 또한 부모의 역할이다. 장점을 살려주면 약점이었던 것도 동반 상승하게 마련.

 

 

 

 

 

 

 

◎ 그러려면 아이에게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

 

아이와 감동을 같이 체험하고 소통하라. 사춘기는 지나가는 것, 못 견디면 곤란하다.

 

 

 

 

 

 

 

 부모의 역할 중 중요한 또 하나는 해바라기를 해바라기답게, 장미를 장미답게 키우는 일이다.

 

아이들은 인생에서 부딪히는 어려움을 극복해야만 한다. 그 많은 인생의 내용을 경험으로 다 알 순 없기에 책읽기를 통해 자신의 인생과 정체성을 찾아간다.

 

 

 

 

 

 

 

◎ 자녀에게 자기충족 예언을 하라.

 

잘 할 것 같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라는 확신이 부모에게도 있어야 자녀가 잘 된다.

 

 

 

 

 

 

 

◎ 자신만의 독특한 스토리를 만들어라.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개성이 넘치는, 아이만의 독특함을 발견해 주면 좋다.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극복하는 아이는 스토리가 많을 수밖에 없다.

 

 

 

 

 

 

 

◎ 또한 그 독특함 위에 나와 함께하는 그 무엇이 있어야 한다.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책의 주인공 이야기가 모든 이의 이야기가 되어야 좋은 책이 될 수 있듯이, 책의 내용에서 누구라도 자신의 이야기가 있음을 공감할 때 감동하듯이, 내 이야기가 우리 모두를 위한 이야기가 되는 것이어야 한다.

 

 

 

 

 

 

 

아이를 문화영재로 키우고 싶다면 문화지능으로 책을 읽게 하라.

 

하나의 책을 읽었을 때, 그 시대의 문화를 읽고 그 현장에 가 보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그것은, 그 이야기 속으로 내가 들어가는 일이다. 그리고 아이에게 책의 내용을 기억하는지 못하는지 테스트하는 질문은 아이가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없게 만드는 지름길. 그러한 책읽기는 금물이라는 것도 강조한다.

 

강연이 끝난 후에도 자녀교육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많은 질문으로 이어졌다.

 

"아이가 한 책만 계속 읽어요. 다양한 책을 읽히고 싶은데...."

"책을 안 좋아 하는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등 등.

 

이 모든 질문에 한 가지 정답은 없을 터. 아이의 캐릭터에 맞춰 케이스 바이 케이스일 뿐. 그 답을 찾아내는 것은 아이의 특성을 가장 잘 아는 부모들의 몫일 것이다. 하지만 이 날 강연 내용이 앞으로 베이스가 된다면, 시행착오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참석한 이 엄마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아이의 맑은 눈을 보니, 행복한 책읽기를 기다리는 마음이 보이는 것 같다.

 

부모여!

- 참아라, 아이가 요구할 때까지.

- 옆집 아줌마를 따라하면 독특한 아이를 만들 수 없다.

- 그리고 내려놓아라.

- 같은 것을 달리보라. 꼴찌는 죄가 아니다. 다만, 꼴찌를 바라보는 시각이 중요하다.

  

책읽기

- 주인공들이 실수와 실패를 극복하는 과정을 경험하는 것.

- 긍정적 결말을 끌어내는 아이로 만들어주는 일을 가능하게 한다.

- 책은 감동을 느끼라고 읽어주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일이다. 아이의 성적보다 더 중요한 건 아이의 안전과 행복이기에....   

 

 

 

 

 

 

글·사진 | 제리(이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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