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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텃밭 장터? 그것이 궁금하다 - 친환경 시민주말농장에세 우리마을 텃밭 장터를 열었어요

 

 

 

지난주 포스팅했던 벼베기에 이어 10월 27일 탈곡하는 현장을 포스팅 하려고 하였으나 비가 오는 관계로 벼 탈곡이 미루어졌고 마을 텃밭장터만 열렸습니다. 마을 텃밭장터는 유기농, 친환경, 공정무역 제품 등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마을장터에서는 물건을 팔고 사는 일 뿐 아니라 여러가지 체험행사를 준비했으나 비가 오는 관계로 많은 프로그램이 취소되어 안타까운 마음이었어요.    

 

 

 

 

 

 

넓은 장소에서 진행되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비가오니 아쉬운대로 천막하우스 안에 장터가 마련되었어요. 입구에 자리한 자연물 만들기 체험코너에 다가가니 발랄한 여학생들이 저를 맞아주더군요. 푸른광명 21실천협의회 소속 봉사단 학생들이 가을산에서 모아온 여러가지 자연 재료들을 준비해 왔어요.

 

 

 

 

 

 

그 자연물들을 이용해 갖가지 진기한 개구리들이 만들어져 있어요. 만화 속에서 금방 튀어 나온 것 같지요? 귀엽고 사랑스런 표정들이 제게 뭐라 말을 거는 것 같네요.

 

 

 

 

 

 

체험하는 어린이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들을 만들어 내더군요.

 

 

 

 

 

 

주말농장을 하시는 부모님을 따라 왔다는 서지원(철산초등학교 5학년), 서연정(철산초등학교 2학년) 남매는 자연물 만들기를 해보니 처음 보는 것들이 신기하고 재미있다며 또 해보고 싶다고 합니다.

 

 

 

 

 

 

그 옆 코너로 가 보았어요. 천연재료를 이용해 만든 제품, 그리고 손으로 정성껏 만들어진 여러가지 귀한 물건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어요. 코끼리 똥과 볏짚으로 만든 공책이 특별하네요. 비움과 채움이 그 주제랍니다.

 

 

 

 

 

 

몸에 좋은 채소와 효소를 만날 수 있는 코너입니다. 효소가 몸에 참 좋다던데....

 

 

 

 

 

 

농장에서 키운 작물들입니다. 여러가지 종류의 박, 수세미, 알이 꽉찬 옥수수 자루 등... 농사를 지은 분들의 정성과 결실의 기쁨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여기는 토종씨앗을 전시하는 곳이에요. 각종 씨앗과 호박, 박, 수세미 등을 전시하고 있어요.

 

 

 

 

 

 

유기농 솜사탕을 만들고 있네요. 500원이면 커다란 솜사탕을 맛볼 수 있어요. 저도 살짝 맛을 보았지요. 음~~~ 우리 아이들 어릴 적 운동회 때 먹어 본 (하얀 설탕으로 만든) 솜사탕과는 확실히 달랐어요. 인기가 좋았답니다. 만드는 분이 신나게 만드셔서 더 맛있지 않았을까요?

 

 

 

 

 

 

여러가지 모양의 박이 신기하기만 한 아이, 궁금하여 이것 저것 물어보고 있습니다. 엄마는 하나라도 더 말해주고 싶지요.

 

 

 

 

 

 

깜찍한 연필꽂이와 귀한 원목 도마입니다. 목공 동아리팀인 '세모나(세상의 모든 나무)'가 수준높은 실력으로 만들어 낸 목공품들이죠. 제리도 연필꽂이를 구입했답니다.

 

 

 

 

 

 

궁금하신 건 뭐든지 물어 보세요. 친절한 설명으로 손님을 만족시켜 드립니다.

 

 

 

 

 

 

텃밭보급소의 이모저모와 시민주말농장, 도시농부학교 활동 등을 담아 모은 사진들이에요. 저 학생은 아마도 자신의 사진을 찾고 있는 거겠죠?

 

 

 

 

 

 

도시농부학교 수강생 중 수료증을 받지 못한 분이 있어서 이날 수료증 수여식이 함께 진행되었어요. 텃밭보급소 대표 이승봉님께서 수여하고 있습니다. 그 어떤 졸업장보다 뿌듯하고 즐거운 수료증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보리차 만들기 체험코너에서 보리를 볶고 있어요.

 

 

 

 

 

 

아름다운 여인들~ 아름다운 마음과 미소를 섞어 보리를 볶으니 더 고소한 맛이 나지 않을까요? 아직 체험자가 없지만 손님을 맞기 전에 보리를 볶고 있는 손길입니다. 우리 토종보리로  만든 구수한 보리차의 맛이 벌써 느껴지네요.

 

 

 

 

 

 

장터에서는 막걸리와 부침개가 빠질 수 없겠죠? 아이~ 먼저 드시기 없기~~ 건배를 해야지요~^^

 

 

 

 

 

 

드디어 모든 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행운권 추첨 시간이 되었어요. 모두들 추첨함 앞으로 모여 들었지요. 두구 두구 두구~~~ 과연 그 행운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두근 반~ 세근 반~ 모두들 자신의 이름이 불려지기를 기다립니다.

 

추첨상품으로는 다양한 종류들이 준비되었어요. 고구마, 쪽파, 유정란, 수세미, 마늘, 텃밭 무료 분양권 등등.

 

 

 

 

 

 

이분은 수세미 당첨되었습니다. 수세미는 하나지만 속에 수많은 씨앗이 풍요를 준비해 준다는 게 더 의미가 크다고 양인자님께서 강조했습니다.

 

 

 

 

 

 

네, 또 하나의 행운의 주인공입니다. 유정란을 선물로 받았어요. 이 날 저녁밥상 메뉴에 자랑스럽게 한 자리 차지했을 거에요.

 

 

 

 

 

 

이 날 가장 큰 행운을 거머쥔 주인공입니다. 행운의 부상으로 농장 다섯평 분양권을 받았으니까요.(무료 분양권은 모두 세 분에게 돌아갔습니다.) 사진에 포착하진 못했지만 이 어머님, 펄쩍펄쩍 뛰며 아이처럼 기뻐 하셨지요. 보는 사람도 하마터면 같이 뛸 뻔 했답니다.

  

행운권 추첨을 끝으로 이날의 마을 텃밭장터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열심히 사진을 찍고 밖으로 나오니 쏟아지던 빗줄기가 멈추고 낙엽 떨어진 거리마다 가을이 더 깊어지고 있었습니다. 비가 내려 애초 계획된 프로그램이 다소 생략되긴 했지만 마을 장터에 참여한 측도 장터에 와서 체험도 하고, 좋은 물건을 구입한 시민들도 모두 즐겁고 특별한 체험의 시간이 되었으리라 여겨집니다.

 

앞으로는 마을장터를 상설로 운영할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 무농약, 유기농 제품을 가져오시면 누구나 판매할 수 있습니다.

나눠먹는 마음과 더불어 광명에 녹색문화 확산을 기원하며 텃밭보급사업이 활성화되고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도심속 농사는 기계문명에 파묻혀 살아가는 어른과 아이들 모두에게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가까이 접하고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돼 줄테니까요.

 

 

 

 

 

 

글·사진 | 제리(이현희)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2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