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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걷기에도 레.벨.이 있다 - 한번 빠지면 헤어날 수 없는 올레둘레 트레킹 교실의 매력은?

  

 

포스팅을 목적으로 한번 다녀오고자 했었던 '광명 올레둘레 트레킹 교실'. 진행 자체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후로도 계속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 제가 다녀와도 아주 피곤하지도 않고 몸이 가뿐하고, 젊은 새댁들과 소통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은 철망산과 구름산을 걸었던 트레킹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트레킹을 시작하는 곳은 언제나 광명시민체육관 인공암벽등반장 앞입니다. 4월부터 계속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라 참가자들이 많을 줄 알았더니 10명 정도가 모여 있었습니다.

 

담당자이신 박지영 선생님께 "왜 이렇게 사람들이 적어요?"라고 물었더니 "가입한 회원은 30명 쯤 되는데 날도 덥고 개인사정도 있고 해서 그렇다"고 말씀 하십니다.

 

 

 

 

그냥 모여서 산으로 가는 줄 알았는데 박지영 선생님의 지도하에 10여 분간 체조를 하고 몸을 푼 후에 걷기를 시작합니다. 늘 아무런 준비 없이 혼자 산을 오르던 제가 갑자기 고품격의 운동을 하는 느낌입니다.

 

 

 

 

올레둘레 트레킹은 광명시의 산과 강을 걷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도 몇 번 참석하면서 도덕산, 구름산, 철망산을 걸었습니다.

 

 

 

 

철망산 둘레길을 서너 바퀴 도는 것은 처음엔 만만해 보였지만 쉬지 않고 두 바퀴만 돌아도 저는 땀이 범벅이 됩니다.

 

 

 

 

그러나 물통을 멘 회원들은 가뿐하게 걷습니다.

 

 

 

 

조금만 힘이 든다 싶으면 선생님이 옆에서 "잘하시는데요. 한 달 전보다 훨씬 좋아졌어요." 라고 힘을 줍니다.

 

 

 

 

먼저 나무다리를 건너보신 선생님. 다리 위의 나무가 흔들리는 곳이 있다고 마지막 회원이 건널 때까지 주의를 기울입니다. '이래서 지도자가 있는 운동을 하면 좋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을 돌고 나서 마시는 저 물의 단맛은 걷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 것입니다.

 

 

 

 

녹음 우거진 구름산을 오르는 길은 아주 가파르지 않은 곳이라 참가자들 모두 운동화에 편안한 옷차림입니다. 집 뒷산을 오를 때도 히말라야를 오르는 것 같은 복장을 하는 것과는 대조되는 차림입니다. 담당자 박지영 선생님은 "트레킹은 전문 산악인들이 하는 정상을 오르는 등산이 아니라 안전하고 여유 있게 자연풍광을 즐기는데 그 의미가 있기  때문에 이런 복장이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처음 계단 부분도 가팔랐지만 이곳도 제게는 은근히 숨이 차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벌써 두 달이 넘게 선생님과 함께한 회원들은 가뿐히 올라갑니다.

 

 

 

그렇게 조금 가파른 길을 올랐다 싶으면 다시 숨을 고를 수 있는 길이 나타나고,

 

 

 

 

오르막길보다는 조금 편안한 내리막길이 나타납니다. 그렇게 우린 재미있는 길을 따라서 구름산을 올라갑니다.

 

 

 

 

오르락내리락 하며 30뿐 쯤을 걸었더니 산 중턱에 도착합니다. 이 올레둘레 트레킹 교실은 언제나 1시간 정도를 걷는 프로그램입니다. 오늘은 여기가 반환점입니다.

 

 

 

 

 

야호! 다 올라왔구나! 시원한 물도 마시고,

 

 

 

 

사는 이야기도 하면서 10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내려오는 길. 선생님은 내리막길이 더 힘들 수가 있으니 발에 힘을 줘서 걸으랍니다.

 

 

 

 

내려오는 길은 산 북쪽을 돌아오는 길이라 전부 그늘로 아주 시원해서 삼삼오오 두런두런 이야기소리도 정겹습니다.

 

 

 

 

올라가는 길보다는 여유로워 한 회원이 요런 이쁜 포즈도 지어보입니다.

 

 

 

소나무 숲을 내려오는 길은 산림욕 하기에도 너무 좋은 길입니다.

 

 

 

 

트레킹을 끝낸 우리들은 마지막 마무리 운동을 합니다. 혼자서 산을 오르면 생략하던 것을 선생님과 함께 하니 제대로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습니다.

 

 

 

갑상선으로 고생을 하던 김향숙씨.

 

"피로하다며 집에서 늘 쉬고만 있었는데, 지난 4월 이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고 2개월 넘게 참석하고 나서는 갑상선 수치도 떨어지고 웬만해서는 피곤한 줄도  모르게 되었답니다.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설거지를 하면 딱 오기 좋은 시간대도  좋고 사람들과의 만남도 좋아요."라고 합니다.

 

 

 

 날은 보리밥으로 점심도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니 더 친해지는 것 같다며 즐거워하는 회원들입니다. 

 

아이가 학교에 갈 때까지 10kg 감량을 목표로 참석한 회원을 포함하여 다양한 회원들과 어울려 자연과 하나 되었던 광명 올레둘레 트레킹 교실. 혼자가 아니라 친구들과 선생님과 함께해서 더 좋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런 좋은 프로그램에 많은 광명시민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광명 올레둘레 트레킹 교실을 안내해드립니다. 올레둘레 트레킹은 광명시민 누구나 환영니다.

 

 

[생활체육] 올레둘레 트레킹 교실

 

 

◦ 목 적

- 생활체육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체육활동의 생활화로 삶의 질 향상도모

- 광명시민의 기초체력 증진 및 생활체육 활성화

 

◦ 세부추진계획

- 기 간 : 2012년 3월 ~ 2012년 12월까지

- 수업시간 : 화, 목요일 오전 10:00 ~ 11:30

   

지도종목

지도대상

수업장소

참여방법

트레킹(걷기)

관내 거주하는 성인 누구나

시민체육관 내

인공암벽등반장앞

(안양청, 둘레길, 철망산, 도덕산, 구름산 등으로 이동)

수업시간에 맞춰 당일 출석

(수업 종료 후 또는 접수처에서 참가신청서 작성)

    *수업진행은 상황에 따라 변경 될 수 있음.

 

◦ 트레킹이란?

 - 가벼운 배낭을 메고 여유롭게 산길을 걸으며 자연풍광을 감상하는 산행.

산길을 둘러 가거나 자연 속을 걷는 여행을 트레킹이라 부르는 게 일반적이 다. 트레킹은 등산과 분명한 차이가 있다. 등산은 산 정상에 오르는 것이 목 적이나, 트레킹은 최대한 위험요소를 배제하고 안전하고 여유 있게 자연풍광 을 즐기는데 그 의미가 있다.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고 자연에 동화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자연 속에서 즐기는 걷기여행’에 가장 가까운 것은 트레킹이라 할 수 있다. 
 

- 기대효과 : 심폐기능 향상, 심장질환 예방, 비만개선, 골다공증 예방, 면역력 증가.

 

◦ 접수처 : 차량등록사업소3층 광명시생활체육회 ( ☎ 2680-2229, 6750 )

 

◦ 담당자 : 박지영 ( ☎ 010-3686-3490 )

 

 

 

 

 글·사진 | 렌즈로 보는 세상(김분호)

온라인 시민필진 2기
Blog http://blog.daum.net/helim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