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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튤립,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다 - 안양천 둔치에 조성된 튤립 꽃밭

 

 

구일역에서 기아대교까지 이어지는 안양천(한내천) 둔치를 아시지요? 그곳은 산책길, 인라인 길, 자전거 길 등이 있어 시민의 여가활동 공간으로 최적임은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광명시민들에게 유용하고 인기 있는 공간입니다.

 

그런데 그런 안양천에서 해병전우회의 부대행진이라도 있나봅니다. 저 멀리 빨간색과 노란색이 물결치는 듯 질서정연한 게 보이지 뭡니까. 궁금함을 못 참고 단숨에 달려가봅니다.

 

 

 

 

독자님들 놀라지 마세요. 그것은 바로 튤립이었습니다. 어찌나 질서정연했는지 그것이 마치 귀신 잡는 해병들의 행진을 연상하게 한 것입니다. 강 건너편 금천구 언덕에서 바라보니 질서정연한 것이 틀림없는 해병들의 행진처럼 보입니다.

 

 

 

 

급히 안양천을 건너와 가까이서 보니 이리도 아름다운 튤립이 감동을 안겨줍니다. 해병은 귀신을 잡는다는데 이 튤립은 시민의 마음을 사로잡으러 왔나봅니다.

 

 

 

 

'새희망일자리사업'으로 광명시 공원녹지과에서 튤립꽃밭을 조성해 놓은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구일역~안양교 구간 길엔 보리를, 안양교~뱀쇠다리구간 길엔 황화코스모스, 일반 코스모스, 수레국화를, 게이트볼장 옆~농구대 옆 구간엔 장미를 계획하여 심어두었습니다. 그중 우선 튤립꽃이 동작 빠르게 시민을 맞이한 것입니다. 계속하여 시일이 경과하면서 다른 구간의 각종 작물들도 번성하여 차례대로 우리를 반길 것입니다.

 

 

 

 

튤립 꽃밭 조성지에 발길이 머문 시민들이 핸드폰에 꽃모습을 담아갑니다.

 

 

 

 

튤립을 하도 자세히 바라보고 있었기에 언뜻 보았을 땐 꽃밭을 가꾸는 인부들인가 싶었지만 대부분 일반시민들이었습니다. 모두가 이곳에서 만큼은 사진작가(?)가 되었습니다.^^

 

 

 

 

꽃을 배경삼아 멋진 샷을 만드는 모습입니다. 연인들의 한마음됨이 아름답습니다.

 

 

 

 

천진난만한 아이의 모습을 꽃의 아름다움과 견줄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 미래의 주인공이 꽃보다 더 예쁘고 건실하게 성장하기 바랍니다
 

 

 

 

'빨간 꽃 너 딱 걸렸어!' 하며 최고로 아름다운 꽃을 향해 셔터를 누릅니다.

 

 

 

 

튤립 꽃밭 위를 지나던 구름도 잠시 멈춰 서서 튤립의 아름다움에 감동하나 봅니다.

 

 

 

 

노란색 튤립들의 모임입니다.

 

 

 

 

너무나 찬란하고, 황홀한 튤립군단입니다. 멀리서 보면 다 똑같이 생긴 꽃들이지만, 각각 꽃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조용히 시를 읊는 듯한 꽃.

 

 

 

 

무슨 말인지 쏟아내며 떠드는 꽃.

 

 

 


 
팔 벌려 이웃을 부르는 꽃.

 

 

 

 

기분이 좋은지 만세를 부르는 꽃.

 

 

 

 


조용히 입 다물고 차분하게 있는 꽃.

 

 

 

 

확실성 없는 유언비어를 남발하는 꽃.

 

 

 

 

나는 무엇인가를 알고 있지만 퍼트리지 않겠다는 새침한 꽃.

 

 

 



멀리 있는 친구를 그리워하는 꽃.

 

 

 

 

이런 저런 상상을 피어나게 하는 꽃들이 사방에서 우리를 환하게 반깁니다. 꽃들도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각자의 개성을 지니고 자신의 몫만큼을 충분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유 있게 앉아 튤립의 향연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도 환한 꽃과 같습니다.

 

 

 

 

 

안양천 튤립에 대한 소문이 멀리까지 났는지 이날 MBN에서 촬영도 나왔더랬습니다.

 

 

 

 

튤립을 찾아 가시는 길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광명시 중앙로 끝(광성초교 앞)의 햇무리육교 건너 안양천 하류 쪽입니다. 햇무리육교를 건너면 뚝방길에서 왼쪽 아래 구일역 방향 100여 미터 부근의 인라인스케이트장입니다.  꽃이 다 지기 전에 서둘러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조금 먼 곳에서 바라보니 앞부분에 심겨진 장미가 개화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한 최선의 서비스. 늘 당신 가까이에 있는~ 손님들이 많이 찾을 줄 미리 알고 기다리고 있는, 아담하고 예쁜 편의시설입니다.

 

 

 

 

지켜야 할 시민정신 1. 하천 내 노점상행위 금지

 

 

 

 

지켜야 할 시민정신 2. 하천내에서 취사행위는 일절 금지합니다!

 

 

 

 

지켜야 할 시민정신 3. 쓰레기는 되가져 가세요!

 

자연에게 보답하기 위해 이 세 가지 정도는 기본으로 지켜줘야 합니다.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습니다. 그것과는 상관없다는 듯 시민들의 발길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해가 지고 시간이 지나도 시민의 공간은 변함없이 즐겁고 건강하답니다.

 

 

 

 

제가 이틀간 고이 담아온 영상도 예쁘게 감상해주시길 바랍니다.^^

 

 

 

 

 

 

 

 

[튤립,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다 - 안양천 둔치에 조성된 튤립 꽃밭]

글·사진·동영상 | 젤미남(최채용)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1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