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국수 한 그릇 하실래예? - 새마을의 날 기념 사랑의 국수 나누기 봉사

 

 

 

 

광명 시민회관 야외에 놓인 예쁜 화분입니다. 마치... 나비가 풀밭에 내려 앉아 있는 듯 아름답지 않나요? 잠시 후 이곳에서 펼쳐질 꽃보다 아름다운 이야기. 한 번 들어보시겠어요?

 

 

 

 

 "시민회관 옆에서 국수 봉사하는데, 올래?" 남편의 한마디가 내 발걸음을 이곳으로 이끌었어요. 봉사하는 남편이 있다는 건 이럴 때 참 좋습니다. 포스팅거리를 알아서 챙겨주거든요.
 
새마을운동 광명시지회에서 주최하는 새마을의 날 기념 '사랑의 국수 나누기' 봉사를 하기위해 모인 새마을 지도자들과 부녀회원들의 손길이 일찍부터 분주합니다.

 

 

 

 

가지런히 정리된 테이블과 의자들. 잠시 후면 이곳은 어르신들의 환한 미소와 맛있는 국수 냄새로 가득 차 꽃보다 아름다운 향기를 내겠지요? 어떤 분들이 오실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행사장 한편에 자리 잡고 있던 커다란 트럭. 이 트럭은 성남에 있는 새마을 연수원에서 공수해 온 것인데요. 많은 양의 국수를 삶는 엄청난 일을 해 내는 마법의 트럭이랍니다. 큰 활약 기대할게요~~

 

 

 

 

11시가 넘어서자 드디어 어르신들이 오시기 시작하고 행사를 준비한 회원들의 손길도 조금씩 바빠졌어요. 행사장 너머 시민운동장에서 풍겨오는 벚꽃 향마저 조금 전과는 다른 진한 향을 풍기는 듯합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새마을운동 광명시지회 조용호 회장이 행사장을 찾아주신 어르신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있네요. 햇볕 가리개를 준비하지 않아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준비한 답례품도 꼭 받아 가시라고 당부합니다. "어르신들, 국수 맛있게 드세요~"

 

 

 

 

마법의 트럭이 드디어 활약을 시작하고, 부녀회원들도 바빠집니다. 봉사하는 예쁜 마음을 가진 회원님들~ 첫째도, 둘째도 안전입니다!

 

 

 

트럭에서 삶아진 국수를 차가운 물에 행궈내고 있어요. 손발이 척척~~ 맛있게 드실 어르신들을 생각며 힘을 냅니다. 화이팅!

 

 

 

 

물기를 뺀 면을 그릇에 옮겨 담아요. 부족하지 않게 양을 넉넉히~~ 푸짐한 인심에서 회원들의 마음이 보입니다.

 

 

 

 

국수의 완성은 시원한 국물과 맛있는 고명이겠죠? 오늘 준비한 국수는 약 500인분 이라는 군요. 회원님들 부지런히 움직이셔야겠어요~
 

 

 

 

국수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김치와 떡, 그리고 과일까지. 잔칫날 귀한 손님을 모시듯 정성스런 손길로 준비합니다.

 

 

 

 

자, 국수 나갑니다~~ 쟁반을 들고 있는 두 손은 무겁지만 발걸음은 가볍게!

 

 

 

 

얼굴 가득 미소가 지어지는 나눔의 시간. 봉사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 어린 표정이 아닐까 합니다.

 

 

 

 

음식을 준비하는 분들도 즐겁고, 행사장을 찾은 어르신들도 즐겁고, 어르신들께 자리를 안내하는 봉사자들도 모두 모두 즐거운 날. 시원한 바람과 햇살마저 즐거운 여기는 광명시입니다.

 

 

 

 

국수를 기다리는 시간 동안 담소를 나누시는 어르신들이 많았어요. 광명이라는 동네에 함께 산다는 공통점만으로도 이야깃거리는 끊이질 않고 생겨나는 것 같네요.

 

 

 

 

국수를 드시는 어르신들은 봉사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않으셨어요. 맛있게 국수를 드시는 어르신들께 봉사자들 또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워 보입니다.

 

 

 

 

국수 무한리필~~ '사랑의 국수 나누기' 봉사 현장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닐까요?

 

 

 

 

조금 늦게 오신 어르신이 국수를 드시고 있네요. 사진 찍는다는 말에 더 맛있게 드시겠다고 재치있게 말씀해주신 분이십니다. 재치뿐 아니라 국수를 드시는 모습까지도 어찌나 아름다우시던지... 어르신! 항상 건강하세요~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시는 어르신들의 손에 들린 저것은 뭘까요?

 

 

 

 


새마을운동 광명시지회에서 답례품으로 준비한 선물이랍니다. 나중에 살짝 물어보니, 양말이라고 하더군요.

 

 

 

 

 "국수가 참 맛있어요~~" 


돌아가는 길에 어르신들이 남겨주신 감사의 말입니다. 그냥 평범한 국수 한그릇이 아닌, 회원들의 정성이 가득 들어간 사랑의 국수라는 걸 어르신들이 알고 계신것 같죠?

 

 

 

 

나눔으로 하나된 봉사자들과 어르신들의 꽃보다 아름다운 이야기. 어떠셨나요? 앞으로도 광명 여기저기에서 이런 즐거운 이야기꽃이 활짝 피어나길 바래봅니다.

 

 

 

 

글·사진 | 곧미녀(김경애)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1기
Blog http://blog.naver.com/hvhk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