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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주민 모두가 동장이 되는 그날을 위해 - 광명2동 일일 명예동장 박만순님과 함께


 

주민 모두가 동장이 되는 그날을 위해 
광명2동 일일 명예동장 박만순님과 함께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글/사진. 곧미녀(김경애)
Blog. http://blog.naver.com/hvhklove
미녀의 정원



광명시청에 일일 명예시장이 있다면...


주민센터에는 일일 명예동장이 있답니다.


3월 14일, 이 날은 광명 2동 일일명예동장이 탄생하던 날이었습니다. 1만 5천여 명의 주민들이 한 가족처럼 어깨를 맞대고 살아가는 광명 2동. 그 곳의 하루를 책임져 줄 명예 동장님과 함께 광명2동 골목 골목을 경쾌한 발소리로 찾아가 보겠습니다. 고고~~
 
 
 

여기는 광명 2동 주민센터 앞
 

명예동장님이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발에 땀이 나게 달려서 광명2동 주민센터에 도착했어요. 주민센터 앞에 세워진 배너에 오늘의 동장님 성함이 눈에 확 띄네요. 그걸보니 박만순 동장님은 어떤 분일까 무척이나 궁금해집니다.
 
시 정책의 하나인 일일명예동장은 말그대로 하루라는 기간 동안 일반 주민이 직접 동장이 되어 보는 것인데요, 기한 없이 모든 주민이 명예동장이 되는 그날까지 계속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저도 언제 한번 도전해볼까요?
 
 
 

동장실에서는요

명예동장님의 업무는 윤대섭 동장님으로부터 위촉장을 받는 것부터 시작되었어요.

1980년대부터 광명시에서 살았다는 박만순님은 관내에서 중국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민센터 탁구동호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답니다. 주변의 추천을 받고 명예동장으로 뽑혔지만 쑥스러워서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조금 긴장한 모습도 보이시더니 빨간옷이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들은 후 다행이라며 환하게 웃으셨어요.

 
박만순 일일명예동장님~
오늘 하루 제가 화이팅~!! 해드릴테니 열심히 해주세요.^^

 

 

 


명예동장님이 동정보고와 더불어 동에서 추진중인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계십니다.
 
현 동장님의 말씀,

"광명2동 주민센터에는 10명의 공무원이 동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광명2동에는 4개의 기업체가 있고, 빛둘사랑회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광명2동에서는 출산축하용품(기저귀, 종량제봉투 등)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명예동장님의 말씀,

"지역을 위해 봉사를 하다보면 어려운 이웃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독거노인 10여 명에게 요구르트 배달을 통해 안부를 확인한다니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지역 어르신들의 식사봉사에도 적극 참여해야겠네요."





 

동정보고 후, 명예동장님께서 동사무소 김만석 총무님의 도움을 받아 전자문서 공람과 결재도 하셨어요. 컴퓨터 사용이 조금 서투르긴 했지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셨답니다. 종이에 사인이나 도장을 찍지 않고, 클릭 한번으로 결재가 이루어지니 정말 간편하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셨어요.



 

시청에서 내려온 문서들을 열람해 보느라 컴퓨터 삼매경에 잠시 빠져 계시는 명예동장님. 이미 능숙한 동장님이 된 것처럼 책상 앞에 앉아계신 모습이 멋지게 잘 어울립니다.
 
 
 
주민센터 종합민원실에서는요
 

 

광명2동 주민센터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공무원들을 만나 한 명씩 소개받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어요.
주민들의 민원을 잘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당부와 함께 주민들을 대신해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으시는 명예동장님이셨습니다. 작은 대화 하나에도 섬세함이 돋보이는 분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관내 취약지역을 순찰해요

 

 

주민센터 밖으로 나온 명예동장님과 광명2동 동장님.
 
언덕에 위치한 동산공원을 함께 찾았어요. 밤이면 청소년들이 몰리는 우범지대인 이곳 놀이터에 곧 CCTV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놀이터에 있는 놀이기구들도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현재는 조금은 썰렁한 모습이긴 했지만 명예동장님은 이곳을 보시고 공사가 끝난 뒤에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이 기다려진다고 하셨어요.

 
 


광이경로당에서는요

 

관내 취약 지역 순찰을 마치고 광명 2동 어르신들이 계시는 광이경로당으로 향하는 길.
 
경로당 입구에서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보고 부축해 드립니다. 그 모습이 마치 어머니를 대하는 딸처럼 자연스럽고 정겨워 보입니다. 명예동장님께서는 친정 어머니가 광명에 오시면 가끔 경로당에 모시고 왔다고 해요. 경로당이 있어 좋긴 하지만 이 외에도 관내에 어르신들을 위한 시설이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계셨습니다.
 


 

점심시간이 가까울 무렵 도착한 경로당.

이곳은 이미 맛있는 찌개 냄새로 가득차 있었답니다. 명예
동장님은 30분 가량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셨어요. 그 와중에도 같은 주민으로서 광명2동 어르신들을 위하는 일이 무엇인지 적극적으로 찾아보겠다고 다짐하셨어요.

 
 


점심시간이네요

 

명예동장님의 점심 메뉴는 김치랑 야채 그리고 두부가 잘 어우러진 김치찌개입니다. 맛깔나게 조화를 이루는 재료들의 모습이 화합이 잘 되는 광명2동 주민들을 꼭 닮은 것 같아요.ㅎㅎ



 

이날은 특별히 광명 2동을 위해 애쓰시는 환경미화원과 점심시간을 함께 했어요. 식사 중에도 명예동장님은 많은 환경미화원들의 노력으로 광명2동의 골목들이 항상 깨끗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하고, 모든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기도 했어요.
 
 
 

일정 마무리는요

 

환경 미화원들과의 만남은 주민센터 동장실까지 이어졌어요. 향기로운 커피 한 잔을 나누며 환경미화원들의 고충을 듣고, 이른 새벽에는 과속하는 차량들을 조심해야 한다는 당부의 말씀도 전했습니다.

 


 

명예동장님에게 광명2동은 제2의 고향이 된지 오래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준비한 게 적었다는 생각이 들어 아쉽기도 했지만 광명 2동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너무 많아 보람된 하루였다고 했어요. 그리고 현 광명2동장님께 앞으로 우리 동 구석구석까지 관심을 가지고 세심하게 살펴주시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며 일일명예동장으로서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주민 모두가 동장이 되는 그날을 위해 하루동안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박만순님. 이날 정말 수고 많으셨고, 앞으로도 뒤를 이어 많은 훌륭한 명예동장들이 탄생하길 바랍니다. 
 
 
 

누구라도 될 수 있어요
 
광명 2동은 매월 1회 일일 명예동장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광명 2동에 거주하며, 광명 2동을 사랑하는 주민이라면 누구라도 가능합니다. 오늘 포스팅을 통해 동장님의 하루를 따라가보셨으니 이제는 직접 그 주인공이 되어 보시겠어요? 

문의 : 광명2동 주민센터 ☎ 02-2680-6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