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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사람사는 이야기

예비 대학생 조은아 양의 일일명예시장 도전기 - 자네, 시장 한번 해보지 않겠나?

 

 

자네, 시장 한번 해보지 않겠나?

예비 대학생 조은아 양의 일일명예시장 도전기



글/ 광명시 일일명예시장. 조은아
사진/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 곧미녀(김경애)


제 모교 광명고등학교 옆에는 광명시청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학창시절 매점 가는 길에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시청 건물과 직원들의 일하는 모습이 종종 보이기도 했지요. 참 친근한 느낌을 가지고 살았다고 할까요. 그래서인지 시청의 위치는 우리집처럼 이제 본능적으로 알고 있답니다. 하지만 전 구체적으로 시청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는 잘 몰랐습니다. 특히 시청의 수장인 시장의 역할은 더더욱 모를 수밖에 없었죠. 일일명예시장 역할이 아니었다면 평생 몰랐을지도 모릅니다.


 

1월 16일 일일명예시장을 하는 날, 들뜬 마음으로 잠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사실 제가 단 하루이긴 하지만 명예시장 역할을 해본다니, 나이에 너무 걸맞지 않은 경험이 아닌가하는 부담감이 팍팍 밀려왔습니다. 그래도 이런 소중한 기회를 놓치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 스스로 마음을 잘 다독이고 일찌감치 시청으로 출발했어요.




 

 

시장실에 도착해서 양기대 시장님께 명예시장 위촉장과 격려를 듬뿍 받고 그 때부터 홍명희 팀장님의 안내를 받으며 일일명예시장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임무는 시장님 옆에 앉아서 간부회의 지켜보기였어요. 지켜보기만 하는데도 괜시리 엄청 긴장되더라고요. 하지만 모두 광명시를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에 광명시민으로서 참으로 자랑스러웠답니다. 무려 한시간 반이나 회의가 진행됐지요. 회의를 지켜본 소감을 말하라고 할 땐 많이 당황스러웠어요. 그래도 저에게도 발언기회가 주어져 얼마나 기뻤는지요. ㅎㅎ;




 

시청에 이렇게 많은 부서가 있는 줄 몰랐어요. '그래서 회의시간이 그리 길었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죠. 시청의 지하에 있는 민원실에는 정말 다양한 부서가 있었는데요~




 

이제 곧 대학생이 되는 제 시선을 가장 끌은 부서는 일자리 관련 부서였어요. 그곳에서 직접 일자리 상담도 받아보고 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깊게 고민해보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죠.




 

또 희망나기 프로젝트가 우리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해 진지한 회의를 하는 모습에 저도 이 희망나기 프로젝트에 관심 더욱 가져야 한다는 의무감이 들었습니다.




 

광명시청에는 직원들을 위한 어린이 보육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요. 그곳에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동화를 들었습니다. 그 유치부 선생님의 생동감 넘치는 구술실력에 저도 잠시 이야기에 빠져들어 버렸네요.




 

급식을 준비하는 조리사분들이 하나하나 음식을 다듬는 모습도 봤는데,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정말 믿고 맡길 수 있겠더군요.




 

우리 학교 급식은 아이들 입맛에 맞춰서 그런지 약간 기름진 느낌이 있었는데요~ 광명시청 직원 식당 음식은 담백하면서도 영양가가 넘치는 식단으로 짜여져 있다고 해요.




 

점심시간이면 매일 자리가 꽉찰 정도라니 가격도 싸고, 맛도 좋다는 의미겠죠? 저도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음식에서 직원들을 위한 광명시청의 노력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또 점심시간에 시청내부에서 나오는 음악방송은 시청직원들이 직접 동아리를 구성해 방송한다고 해요. 참 대단하신 분들. ^^




 

점심식사 후엔 시청을 나와 소방서 뒤에 U-통합관제센터에 갔어요. 광명시에 있는 모든 cctv를 돌려보는 곳이라 설명할 수 있겠네요. 담당자분께 cctv를 통해 도둑을 잡아낸 사례를 듣고 정말 cctv 설치의 필요성을 절감했답니다.




 

광명시가 이런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하니 정말 살기 좋은 도시 광명이라 자부하고 싶네요. 또 버스가 오고 가는 시간도 위성을 통해 수신 받아 관리한다는 설명도 들었어요. 그야말로 '편리하고 안전한 광명'을 만들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려요~




 

평생학습원은 초등학교 때 일본어를 배우려고 이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몰랐지만 지금 다시 돌아보면 정말 평생학습원은 광명의 자랑거리 중 으뜸이 아닐까 싶어요. 외국인과의 토론 프로그램부터 커피를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까지. 요리 실습실에서 풍기는 그 향긋한 냄새가 제 코에 맴돌아 돌아보는 내내 기분이 상큼했었죠. 평생학습원 원장님이 직접 엄청난 종류의 프로그램들을 설명해주셨는데 그분의 열정이 고스란히 저에게 전달됐답니다. 앞으로 대학생도 되니 저도 많이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이용해봐야겠어요.




 

여성회관은 수영장부터 도자기 실습실, 테이블마다 비치된 재봉틀, 모유 수유실 등 여성들만을 위한 시설이 다 갖추어져 있답니다. 그곳에서 우연히 고등학교 때 담임선생님을 만나 잠시 즐거운 수다도 떨고. ^^




 

수질 좋은 수영장 옆에는 요가나 에어로빅을 배울 수 있는 시설 외에도 여성 취업을 위한 새일자리 센터도 있어요. 이날 아침엔 여성 회관 상반기 개강식도 있었다고 해요. 새일자리 센터에서는 직접 상담도 받았었는데 '제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라'는 조언이 참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여성회관을 둘러보고 나오면서 광명시는 역시 여성들을 위한 복지시설도 잘 되어있다는 생각에 제 마음도 든든해졌어요. ^^




 

모든 일정을 마치고 시청으로 돌아오는 길. 정말 시장님은 대단하시다는 걸 느꼈습니다. 시장이라는 역할이 그냥 앉아서 지시만 내리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이죠.

정말 강한 책임감과 부지런함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쉽게 해나갈 수 없는 자리일거예요. 앞으로 광명 시민들이 시청과 시장의 역할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이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참 좋겠어요. 35만 광명 시민에게 저같은 행운의 기회가 있길 바라봅니다. ^^


조은아 학생(19)은 광명시장 추천으로 2012년도 숙명여자대학교 '지역핵심인재 전형'으로 한국어문학부에 최종 합격했다. 지난 1월 16일, 조은아 양은 아침 7시 40분 양기대 광명시장에게 ‘일일 명예시장’ 위촉장을 받고 시장의 하루 일과를 겪으면서 ‘시장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속속들이 체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