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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

광명 주부 뮤지컬단 눈물 샘 자극한 한 많은 이 세상 야속한 님아~~



 


맛깔 나는 명연기로 관객의 눈물샘을 심하게 흔들어 놓은 광명 주부 뮤지컬단
"한 많은 이 세상 야속한 님아~"를 보고 왔습니다.

무료 공연이었다는 것이 미안한 생각이 들 만큼 너무도 감동적인 공연이었습니다.








광명 주부 뮤지컬단 "한 많은 이 세상 야속한 님아~"

기획 : 백종진, 연출 : 이성경, 음악 연출 : 정승원

작은댁 : 김기정, 작은할머니 : 정경자, 남편 : 이동춘, 큰댁 : 이수현, 귀분네 : 김순옥

손녀 : 최희숙, 조춘이 : 이혜영, 서산댁 : 이명정

음악 스텝 : 최선, 스텝 : 목련 걸




주최 : 극단 미래, 주관 : 광명 주부 뮤지컬단,
후원 : 광명시청 사진동호회, 한국 예총 광명지회, 광명시 연극 협회


광명 주부 뮤지컬단은 2012년 2월, 꿈과 열정으로 가득 찬 주부들을 대상으로 창단된 뮤지컬단으로 뮤지컬에 대한 이해, 보컬, 안무, 연극 학습을 통한 자기 계발과 지역 문화공연을 통한

재능 나눔을 목적으로 설립하여 그동안 순수 창작극, 뮤지컬 갈라 공연 등으로
지역 문화
활동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복지관 순회 공연과 광명시의 크고 작은 행사에 초청 공연 등을 통해 기량을 선보여 광명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는 명 뮤지컬단입니다.






"한 많은 이 세상 야속한 님아~"는 소사의 한마을 김씨 댁의 이야기로
아들을 낳지 못해 씨받이를 들여야 하는 한 많은 여인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공연입니다.
지금은 상상도 못 할 일이지만, 예전엔 대를 잇기 위해 씨받이를 들여서라도 대를 잇는
슬프고도 어이없는 시대가 있었다고 하지요?


씨받이를 들여야 하는 본처와 씨받이라는 슬픈 운명에 놓여 아이를 낳아야 하는
씨받이로서의 작은댁……둘 다 여자로서 큰 슬픔이겠지요.

딸딸이 집안에 태어난 저도, 막냇동생이 남동생이 아니었다면 씨받이를 들여야 했다는
어머니의 푸념을 수시로 들으며 자라온 터라
한 많은 이 세상 야속한 님아~ 공연이
더 아프게 다가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기 힘들었습니다.






일제 혼란기에 남편이 독립운동 하러 만주로 떠난 후 소식이 없어 근근이 어려운 생활을 하던
작은댁이 씨받이로 들어와 생활하게 되고
다행히 고운 심성의 큰댁으로 인해
큰댁, 작은댁 불화 없이 화목하게 지냅니다.


작은댁이 임신하게 되고 큰댁의 정성 어린 보살핌 속에 그토록 바라고 바라던 아들 진범을
낳게 됩니다. 아들을 낳은 후 작은댁만 편애하는 남편의 구박도 잘 참아내며
큰댁은 진범을 자기 자식처럼 잘 키웠습니다.


공연 중에 "여자의 일생"을 부르는 작은댁으로 인해,
여자의 일생을 즐겨 부르시던 친정어머니 생각이 나 눈물이 왈칵…….






친자매처럼 사이가 좋던 큰댁, 작은댁에게 갑작스러운 이별이…….

1.4 후퇴 때 총에 맞아 죽은 큰댁의 무덤 앞에 앉아 서럽게 우는 작은댁…….
어찌나 서럽게 울던지 관객의 눈물샘을 심하게
흔들어 놓아 눈물을 흘리는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씨받이라는 슬픈 운명을 살아가는 작은댁은 딸 조춘 앞에선 미안한 마음에 안절부절못하며
눈길마저도 피하지만, 딸은 결혼을 앞두고
어머니를 이해하며 결혼식에 와달라고 부탁합니다.







슬픈 운명의 어머니를 이해하는 딸과 작은댁이 화해하는 장면에선 관객의 뜨거운 박수세례를…….

공연 속 스토리가 현실처럼 느껴져 응원의 박수를 칠만큼 모든 출연진의 명연기가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전국 순회 공연을 해서라도 광명 주부 뮤지컬단이 얼마나 연기를 잘하는지
전국적으로 알리고 싶을 만큼 너무도 감동적인 공연이었습니다.







두 여자에게 한 많은 삶을 살게 한 남편은 노년기에 반신불수가 되어 작은댁의 지극한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짜증을 부리지만, 죽음을 앞둔 순간엔 큰댁(본처)과 작은댁(씨받이)에 대한
고마운 감정을 털어놓았습니다.


남편 역을 맡은 이동춘 님의 맛깔난 연기로 공연 중간 중간 관객에게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죽는 순간 남편은, 작은댁을 포함한 이 세상 모든 여자들에게(제가 느끼기엔……)
대청마루에 숨으려 하지 마라. 남편을 대청마루에 몰아넣지도 마라.
짧지만 강한 메시지를 남기고 숨을 거둡니다.


남편의 마지막 말...
제 소견엔 어려운 환경을 살아가더라도 나약함을 보이지 말고 당당히 살아가고,
남편을 몰아세워 남편의 기를 죽이려 하지 말고 현명하게 내조하라는 말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다른 분들은 어찌 느끼셨을지……


그 말을 들으며, 바쁘다는 핑계로 남편에게 너무 소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과 함께,
좀 더 남편의 건강을 챙기고 현명한 내조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만복(광명 7동 거주) : 우리네 할머니들의 이야기, 지금 시대엔 있어서는 안 될
슬픈 이야기였어요. 예전엔 한 명만 낳아 잘 키우자
는 정책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자녀 가정일수록 다양한 혜택을 주는 시대가 되었죠?

지금은 아들보다 딸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 예전 할머니들께선
한 많은 세상을 사는 경우가
참 많았던 것 같아요.
여자로서 공감이 많이 가는 공연이었고 눈물을 흘릴 만큼 명연기였어요.

광명 주부뮤지컬단 공연이 있을 적마다 빼놓지 않고 볼 생각이에요.
자주자주 볼 수 있도록 해주세요. ㅎㅎ


김혜옥(철산 4동 거주) : 여자로서 공감 가는 스토리와 깔끔한 연출,
연기자들의 명연기가 너무나 훌륭한 공연이었습니다.
무대연출이
훌륭했고 단아한 모습을 한 큰댁의 연기가 보기 좋았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명연기를 
보며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예전엔 연극 보러 대학로까지 다녔는데,
광명시민을
위해 무료로 감동적인 공연을  해줘 너무나 감사합니다.

광명에서 멋진 공연을 볼 수 있게 해 주셔서 이젠 굳이 멀리 대학로까지
연극 보러 갈 필요 없겠어요.

벌써부터 다음엔 어떤 감동적인 공연을 하실지
광명 주부 뮤지컬단의 공연이 기대됩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과거 숙명적인 여인의 삶을 되돌아보는 공연이라 너무 좋았어요.

멋진 연기를 펼쳐주신 광명 주부 뮤지컬 단원 분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한 많은 세상을 살아가던 우리네 어머니들의 슬픈 운명을 엿볼 수 있었던
"한 많은 이 세상 야속한 님아~"
눈물과 함께
너무나 감동적으로 잘 보고 왔습니다.
현명한 아내, 현명한 엄마가 되기 위해 좀 더 노력하자는 생각을 하면서요. ㅎㅎ



 



광명시민을 위해 명연기를 펼친 광명 주부 뮤지컬단에서 주부 뮤지컬단 단원을 모집한다고 하네요.
광명 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시에 거주하시는 주부님들도 가능하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도전해 보세요.

뮤지컬단원들을 지도하는 강사진은 현직 대학원 강사로 음악의 기초 발성부터
뮤지컬 연기를 지도해 준다고 하네요.

안무 강사진은 현직 방송국 안무가로 스트레칭, 힙합 등 꽤 폭넓은 지도를 해준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 도전해보세요.!!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구애란(진수맘)

Blog http://blog.naver.com/ren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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