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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사람사는 이야기

나는 세상을 밝히는 밝은 빛이다 - 광문중 뇌교육 인성캠프를 찾아서

 

 

인성교육진흥법이 7월 21일부터 시행되었습니다.

이 법은대한민국헌법」에 따른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보장하고

「교육기본법」에 따른 홍익인간(弘益人間)을 양성하는 교육 이념을 바탕으로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人性)을 갖춘 국민을 육성하여

국가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진흥법의 정의에 따르면

"인성교육"이란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을 말합니다.


 

 

 

우리 광명시에서 앞장서서 인성을 ​다지고 있는 학교가 있기에 찾아가 봤습니다.

바로 誠實(성실), 敬愛(경애), 進取(진취)의 교훈을 가진

광문중학교입니다.

오늘의 [청소년 뇌교육 인성 캠프] "나는 세상을 밝히는 밝은 빛이다"라는 주제로

서울뇌교육협회가 주최하고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가 후원하는 행사입니다.

캠프는 7월 3일부터 15일까지 1학년을 대상으로 열흘간 진행되는데

올해로써 네 번째 캠프입니다.


교감선생님과 위클래스 선생님께 캠프를 진행하게 된 동기에 대해 문의해보니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성품을 함양하기 위해서 캠프를 시작하게 되었고

학교폭력 문제, 생활지도, 정서지도 등이 쉽지 않은데

캠프 이후 학교 분위기가 많이 좋아져서 캠프를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성 캠프는 1교시에 시작하는데 8시부터 모여서 회의 중입니다.

결코 가깝지 않은 곳에서 새벽부터 날아오신 선생님들께서는

오늘 활동에 대해 트레이너와 진행자 간 정보를 공유하고

활동이 원활하고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손발을 맞추며

아이들이 밝은 빛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집중하십니다.


왜 '나는 세상을 밝히는 밝은 빛이다'라는 주제인지 문의해보니

이렇게 얘기해 주십니다.

"인성이란 양심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

인간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성품이지만

​제대로 발현되지 못하기 때문에 인성 부재로 인한 사회문제들이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성수련으로 본래의 밝은 빛을 ​만나고

크고 가치 있는 꿈을 목표로 자신감 있는 삶을 살아가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캠프는 유도실에서 4시간 동안 진행되었는데

활동이 많은 뇌교육 인성 캠프를 하는 장소로는 제격이었어요.

오늘은 1학년 5반 친구들이 주인공입니다.

수줍게 쭈뼛거리며 입장했지만 선생님께 공손하게 인사 ^^;;


 

 


 

오늘의 트레이너는 경기뇌교육협회에서 오신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정옥랑 선생님이신데

1997년부터 뇌교육에 입문하신 뇌교육의 역사이신지라

트레이너를 꿈꾸는 분들이 참관을 왔더라고요.

10일의 기간 중에 우연히 오늘 취재하게 된 저는 복이 많은 것 같습니다.ㅎㅎ


"'나는 세상을 밝히는 밝은 빛이다.'라는 주제

청소년 뇌교육 인성 캠프를 시작하겠습니다."라고

캠프의 첫 시작을 알린 트레이너님은

사랑이 가득 담긴 따뜻한 눈빛으로 말씀을 이어 나가셨어요.


"여러분은 평소에 '내가 세상을 밝히는 밝은 빛이다'라는 것을 알고 있나요?

우리 마음속엔 누구나 그런 빛이 있어요. 진행하시는 선생님들과 함께 찾아볼 텐데

이 수련을 받았던 친구들이 수련을 받고 나서

'내가 정말 좋아졌어요,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어요,

그리고 친구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생겼어요.' 하는 나눔 들을 했는데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고 친구들을 배려하면

여러분이 원하는 것들을 선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첫 순서로 친구들의 뇌 감각을 깨우기 위한 레크레이션이 진행되었어요.

​뇌교육이란 뇌 관련 제반 지식을 활용하여 인간 뇌의 본질적 가치를 자각하고

삶 속에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철학, 원리, 방법을 연구하는 융복합적 학문입니다.​


뇌를 100% 사용하고 계신가요?
인간의 뇌는 5~10%만 사용한다고도해요.

보통 뇌교육이라고 하면 자신의 뇌가 어떻게 조종당할까 생각하기도 하지만

잠자고 있는 뇌의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를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이라고 합니다.

뇌교육은 아래의 5단계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집니다.

뇌 감각 깨우기 → 뇌 유연화하기 → 뇌 정화하기 → 뇌 통합하기 → 뇌 주인 되기

그런 맥락에서 인성 캠프 첫 프로그램은 '뇌 감각 깨우기'입니다.



 


 

뇌는 평소와 다른 자극을 주었을 때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

'비비고 두드리고' 등 뇌를 활성화시키는 레크레이션을 하는 학생들이

너무나 재미있어합니다. 중학생이 된 이후로,

아니 아기일 적 이후로 공부를 내려놓고 처음 놀아보는 것처럼^^

​인성 캠프에서 수련이라는 용어를 쓰는 이유가

교과서적으로 배우는 학습이 아니라

체험으로 느끼고 깨달아가는 것이라는 말이 이해되는 시간이었어요.


가정과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좋은 성적을 요구하지만

대한민국 청소년의 행복지수는 OECD 국가 중에서 꼴찌라고 하죠.

그런데 공부는 왜 하는 걸까요?
교육의 목적이 교육기본법 2조에 나와 있는데,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민주 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함입니다.

세월호 사건은 인성의 부재를 드러내는 대표적인 사건이었는데

나만 잘 먹고 잘 살겠다는 생각이 국민 모두를 불행에 빠뜨렸습니다.

나만이 아니라 나라와 인류를 이롭게 하는 인성,

인성이 살아있는 공부가 진정 공부를 하는 목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이번 순서는 조별 게임으로 3개의 조로 나눠서 진행되었는데

풍선 릴레이 게임이 흥미진진했습니다.

처음엔 움직임이 느린 학생들도 게임이 무르익어 가면서

손이 보지 않을 정도로 동작이 빨라졌어요.^^



 


 

게임이 끝나고 나서 트레이너님이 얘기하시길
게임은 아무 생각 없이 하는 거라며 오늘은 평소에 하지 않았던 것,
​두려운 것, 하기 싫은 것, 못할 것 같은 것에 도전해서
뇌에 새로운 길을 내는 것이고
무조건 '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하라시는데
오늘 인성 캠프에서 어떤 활동들이 이어질까 궁금해집니다.^^

 

 


 

 


인성수련에는 친구들과 4가지 약속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비밀로 한다.' 였어요.


왜냐하면 이 수련이 열흘간 계속되기 때문에 늦게 받는 친구들이 알면

인성수련의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이 글은

앞으로 광문중학교에 ​진학할 학생들은 읽지 않았으면 해요. ^^​

그래서 프로그램을 100% 공개하기는 힘들겠어요.^^


 

 

 

 

명상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셔서 저도 바로 이해가 됐는데
우리가 거울을 보며 표정을 고치고 옷매무새를 가다 듦 듯
내 마음을 바라보고 나와 대화하는 것이 명상이라는 것.

손 사이에서 느껴지는 자력감은 나와 주변 그리고 우주에 있는 에너지인데
그렇게 집중하다 보면 뇌파가 안정되고 내 안의 또 다른 멋진 나와 만날 수 있고,
그것이 명상이라고 정리해 주셨습니다.


 

 

 

 

 

자기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에서는 몸과 마음에 대한 실험이 진행되었습니다.


우리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고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몸이 좋아지면 마음도 좋아진다.

우리가 태어났을 때는 맑은 물처럼 순수했으나 언어를 알아듣기 시작하면서

가슴 아픈 말, 힘들게 하는 말을 들으며 마음의 돌들이 쌓여갔다.



 

 

 

 

가슴속 상처를 바라보고 달래며 한층 진지해지는 우리 친구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고 우리 친구들을 노래하게 해요.♪

 

 

 


 


1, 2교시가 끝나고 쉬는 시간인데 혈기 왕성한 우리 친구들이

유도장을 백분 활용하여 매달리고, 뛰고, 겨룹니다.


5반 학생들 정말 밝고 환하고 사랑스러운 친구들이에요.

 

 

 

 

교실에서 살짝 고개를 돌리면 품 안으로 도덕산이 들어와 안기는 곳,

이곳은 '꿈과 희망이 넘치는 즐거운 학교' 광문중학교입니다.


 

 

 

3,4 교시가 시작되고 조별로 동그랗게 손바닥을 맞대고 서서

15분 동안 HSP 연단을 하며 자신의 한계를 넘는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는 한계 정보가 있어서 쉽게 포기하기 때문에

뇌에 성공 정보가 별로 없어요. 그리고 부족함이 없이 자라기 때문에

스로 도전해서 이겨나가는 체력이 부족하지만

자신 안에 살고 있는 거인을 만나기 위해서

용기를 내고 인내하며 힘들어하는 옆 친구에게 에너지를 보냅니다.


요즘 학생들은 예전에 비교해 체력이 저하되고

힘든 것을 싫어해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있죠.

HSP Gym은 특정한 자세를 일정 시간 동안 유지하면서 유연성, 평형감각을 깨워주고

한계에 도전하는 뇌의 힘을 키워주는 방법이라고 해요.



 

 

 


같은 자세로 긴 시간을 유지하기 쉽지 않지만

'나는 할 수 있다!'는 다짐을 하며 용기를 내고 인내하며 새로운 선택을 합니다.

트레이너님의 멘트에 학생들도 그리고 진행자들도 힘을 냅니다.


"​여러분이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그것을 체험으로 가져가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그 상황을 이겨낼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어깨와 온몸에 대한민국의 희망이 달려 있다고 상상하세요.

아니면 좀 더 마음을 크게 써서 지구의 운명이 나에게 달려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나 하나가 모여서 대한민국의 역사를 쓰고

또 많은 나라들이 모여서 이 지구의 역사를 쓰는 거예요.

지금 인류는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5초에 1명씩 아이들이 기아로 죽어가고 있어요.

우리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전쟁과 기아, 환경 파괴 등이 계속될 것입니다.

'나 하나쯤.'이야가 아니라 나부터 시작하는 겁니다.


지금은 한 사람의 리더가 이 세상을 끌고 가는 시대가 아닙니다.

집단 지성이라고 해서 함께 마음을 모아서 같이 가는 것이

21세기의 리더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리더인 것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함께 하는 거예요.

힘든 일이 있을 때 한 번 더 용기를 내고

내 안의 거인을 깨우고,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서 세상을 바라보면

나라는 존재가 훨씬 더 위대하고 귀한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늦깎이 대학원생으로서 이번 학기 all A를 받았다는 트레이너님은

세상이 아름답고 평화로워지는 꿈을 가지고 있는데

힘든 과정을 견디고 도전을 하고 난 후의 멋진 느낌을

학생들에게 전해주고 싶어서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새벽같이 일어나서

친구들을 만나러 오신다는 말씀에 모두 박수를 보냈습니다.

15분 동안 HSP 연단을 멋지게 성공한 학생들도

자신들에게 우레와 같은 박수를 쳤어요.

힘든 일이 있을 때 오늘의 경험을 떠올려 생활 속에서 적용하면

무슨 일이든 거뜬히 잘해낼 것입니다.

엄마와 아빠를 떠올리는 시간에는 부모님의 노고와 마음을 느끼며

여기저기서 흐느끼는 정말 순수하고 착한 우리 아이들입니다.


 

 

 

 


나에게 편지를 써 본 적이 언제이던가요?

자기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인데 남학생들은 정말 어려워하네요.

아들이 어릴 적 건네주던 세 줄 편지가 생각납니다.^^

'엄마 안녕하세요?

엄마 사랑해요.

엄마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지 낭독을 들어보니 중학교 1학년이 결코 어리지 않았어요.

​자신의 꿈에 대해 설렘과 불안을 가지고 있으며

더 나은 나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자신을 바라보는 메타 인지도 잘하고 있었고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똑같이 집 앞 골목을 쓸어도 내 집 앞만 쓸겠다는 생각을 가진 친구와

지구의 한 모퉁이를 쓴다고 생각하는 친구는 결과에서 많은 차이를 보일 것입니다.

트레이너님은 우리가 내뱉은 말과 행동들이 우주에 기록으로 남아 있다가

어느 날 부메랑처럼 돌아오는데 그래서 자신이 선택하고

행동하고 창조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하십니다.


누구도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으며

자신이 인생이라는 무대의 주인공이라는 것.

그렇기에 우리가 선택하는 하나의 작은 행동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시키고

꿈을 향한 문을 열었습니다.

 

 

 

 

꿈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직업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꿈은 직업이 아니라 인생을 통해 이루고 싶은 가치입니다.

그 가치를 이루기 위한 매체로써 크고 가치 있는 직업을 꿈으로 가질 때

뇌는 그 꿈과 강력하게 동기화되고 잠재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우리 학생들이 각자 정한 꿈을 큰 소리로 세상에 외치며 꿈과 하나 되었습니다.

 

 

 

 

선생님께 쓴 편지를 건네주려 줄지어 섰어요.​


수줍게 선생님께 편지를 건네고 천정만 바라보는 친구를 보면

선생님이 어떤 분인지 알 것 같아요.^^



 

 


 

장장 4시간을 달려왔습니다.

학생들이나 트레이너님, 진행자 분들 모두 힘들었을 텐데

시작할 때보다 더욱 밝고 힘이 넘칩니다


뒤에서 취재하는 것만으로 힐링 되는 시간이었어요.

인성수련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우리 성인들에게도 필요해 보였는데

단순히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이 아니라

체험하면서 느끼고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게 했습니다.

알고 느끼는데 그치지 않고 살아가면서 올바른 가치를 실천할 때 인성이 완성된다고 할 수 있지요.

 

 

 

 


능소화가 공부 중인 학생들을 올려다봅니다.


나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공부가

진정 행복에 도달하는 지름길임을 알고

크고 가치 있는 꿈을 향해 오늘도 행복한 여정이 되었으면 합니다.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모두하나(정라영)

http://m.blog.naver.com/kkkj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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