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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

브런치콘서트, 주옥같은 크리스마스 노래 - 일상을 잠시 내려놓는 자리

일상을 잠시 내려놓는 자리
브런치콘서트, 주옥같은 크리스마스 노래

제1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은유(정귀자)
Blog. http://blog.naver.com/tess1225
데레사의 행복한 쉼터


12월 8일. 브런치 콘서트가 있던 날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청소, 빨래, 요리, 설거지 등등등등! ㅠㅠ
해도해도 끝이 없는 가사노동에서 잠시 벗어나 음악을 들으며 삶의 여유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지요~ ^^

아침부터 후다닥 집안 일을 해치우고, 콘서트 장으로 고고고합니다.

미리 현장 스케치를 할 요량으로 30분 일찍 나섰더니, 아직 시민회관 앞은 한산하더군요.
이곳은 광명의 문화인이라면 꽤 익숙한 곳이죠잉~




광명시민회관은 1990년 개관된 이래로 다양한 문화행사의 장으로 광명시민의 문화예술 욕구를 충족시켜주었지요. 시설은 대공연장, 소공연장, 전시실, 연습실,대기실, 예총, 합창단 등이 있는데요~ 이번 콘서트는 시민회관에서 가장 큰  550석 규모의 대공연장에서 했답니다.


브런치콘서트 Brunch Concert
부제 - 주옥같은 크리스마스 노래

지휘: 송영주
출연: 소프라노 박은정, 안은영, 장아람 / 메조 소프라노 황경희 / 테너 김달진 / 바리톤 한규석
협연: 코리아 오페라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주최: 광명오페라단
후원: 광명시, 광명시의회
일시: 2011. 12. 8(목) 오전 11:00
장소: 광명시민회관대공연장


이번 브런치 콘서트는 광명오페라단에서 올해 두번째로 기획된 것이었는데요~ 기존의 브런치 콘서트와 차별화되는 점으로 "테마가 있는 브런치콘서트"가 될 거라고 해요.





공연 10분전, 대기실의 코리아 오페라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단원분들 모습도 한 번 담아보고~
1층, 2층까지 꽉 찬 객석도 찰칵~! 열기가 대단하지요?
대부분 저와 같은 주부님인 듯~

여러분들도 가사노동에서의 일탈을 원해요~? (네~!) ^^;




추운 겨울을 한방에 녹여 줄 브런치콘서트가 곧 시작됩니다.




두둥! 아까 대기실에서 뵈었던 코리아오페라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등장!




핑크빛 드레스를 곱게 차려입으신 광명 오페라 단장님! 오늘의 사회자이십니다~ 후후




와우! 카리스마 송영주 지휘자님도 등장하시고! 형광등 100개를 켜놓은 듯한 아우라!




자~ 주옥같은 가곡과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노래가 있는 브런치 콘서트에 모두 함께 빠져볼까요~
지휘자님의 날렵하고도 섬세한 손길! 꼼꼼하십니다.




주옥같은 목소리의 소유자, 소프라노 장아람님의 <나운영의 "달밤", 김성태의 "동심초">가 울려퍼집니다.




치명적인 매력의 보이스, 바리톤 한규석님 <김동환의 "그리운 마음", E.Levi의 "믿음">




와우! 곱고 청아한 목소리를 들려주신 단장님~
<김효근의 "눈",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
진심 감동했다능. ㅎㅎ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가곡을 멋지게 불러주신  메조소프라노 황경희님. <임원식의 "아무도 모르라고", 김동진의 "수선화">




중후한 보이스가 인상깊었던 테너 김달진님, 멋지다능~ <민요 "박연폭포", 이수인의 "내맘의 강물">




가녀린 몸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에너지의 소프라노 안은영님. 굉장합니다. <임긍수 "강 건너 봄이 오듯", 안정준 "아리 아리랑">




막간을 이용한 지휘자님의 말씀!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은 "Hall"이 예술의 전당보다 좋은 곳이라고 극찬하셨어요. 게다가 브런치 콘서트를 하는 곳은 광명 밖에 없다며 광명시민임을 감사해야 한다고...
암요. 광명 완전 사랑합니다! ლ(╹◡╹ლ) ㅋ




마지막 프로그램!
관객과 함께하는 "다함께 노래 불러보아요~"
<장일남의 "비목">

이어서 오케스트라의 캐롤메들리가 흐르고~ 공연장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찹니다.




분위기를 이어 전체 출연진의 캐롤 열창!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수 있는  Holy night 와 Happy day를 부르셨지요~

흥겨운 캐롤 선율로 가곡으로 장중했던 분위기도 전환되고, 덩달아 관객석도 들썩들썩했답니다.

신나신나! 오 해피데이~ 열창에 관객들은 박수치며 노래를 따라부르고 함께 호흡했다능.
관객석을 사진으로 담지 못해 아쉽네요; 음악회에서 보기드문 명장면이 연출되었었죠~

저도 공연에 심취했다능~ 필진 정신을 잠시 잊을정도로ㅋㅋ
마지막 캐롤 프로그램은 이 콘서트의 "히든카드"가 아니였나 생각해봅니다.



오케스트라 및 출연진분들의 작별 인사!
우리 다음에 또 만나요~^^
여러분은 일상에 지친 주부들에게 청량제같은 시간을 선물해주셨습니다~ 감사의 의미로 짝짝짝!




콘서트가 끝난 후 시민회관 로비로 다시 나왔습니다!

정오가 넘은 시간. 슬슬 배고픈 시간이죠? 따끈한 커피 한잔과 달달한 소보로빵으로 속을 채웠네요~
지난번 포스팅을 보니 빵이 모자라 예비로 준비된 쌀과자를 받았다는데~ 이번엔 넉넉히 준비하신듯 했습니다. 




그.리.고 나오면서 알게 된 사실!
광명시에도 "청춘합창단"이 있어요! 이 분들이 바로 광명오페라 단장님이 지휘하시는 청춘합창단의 단원이라고 해요.

매주 목요일 수업을 하시는데, 이날은 수업 대신 공연을 보러 오셨다고 합니다.




"청춘합창단" 단원이신 할머니 두 분을 인터뷰하였습니다.
청춘합창단은 50세 이상의 광명시민이면 자격이 주어지는데요~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다고 합니다.

무려 3: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 합격한~ 선택받으신 분들!
다음엔 청춘합창단 발표회에 와서 취재해달라고 하셨슴다. 그날이 언제일지 모르지만 꼭 가야겠다능~ ^^

끝으로 광명오페라 박은정 단장님과의 인터뷰!

"브런치콘서트는 3년전부터 기획되었어요. 첫번째 콘서트의 반응이 매우 좋았고, 방학기간이라 학생들이 많았어요. 이번이 두번째인데 주부님을 위한 콘서트를 기획하였고, 앞으로도 계속 공연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시민회관에서 매달 정기공연으로 자리 잡아 주부님께서 짧게나마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고 싶다" 고 말씀하셨었지요. ^^

주부의 입장에서 필자는 잠시나마 여유로운 휴식을 즐겼고, 추운 겨울을 녹여준 따뜻한 선물이었습니다.





이런 콘서트를 더 많은 주변의 이웃들과 함께하고 싶네요. 시민들의 높은 참여와 큰 호응은 공연을 만드신 분들에게도 큰 힘이 되겠지요? 다음 공연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팜플렛에 "시개청 30주년 기념 시민어울림 프로젝트"라고 쓰여있더군요. 앞으로도 시민과의 어울림, 어울림을 통한 소통이 지속되기를 바래봅니다.

끝으로~ 애기 엄마분들이 많아서인지 공연 도중 아이 우는 소리가 몇번 들렸는데, 막간에 지휘자님께서 아이에게 울지말라고 웃으시며 얘기하셨고, 다행히 음악 소리에 묻혀 공연에 해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광명의 공연 문화는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고, 우리가 모두 함께 고민해 볼 문제가 아닐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