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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사람사는 이야기

편견없는 상상의 나래

 

 

 

 

 

지난 2월 14일 광명시민체육관과 하안북초등학교에서는

'2015 대한민국 학생 창의력 올림피아드 겸 제3회 아시아창의력올림피아드'가 열렸습니다.

 

 


광명시민체육관 입구에는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많이 보였는데요.

각자 준비한 미션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최종 발표를 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참가하는 학생의 연령대가 유치부부터 대학부까지여서 다양한 관점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어렸을 때가 가장 창의력이 좋았던 것 같아요.
어렸을 때는 무엇이 되고 안 되고를 생각하지 않고 생각을 하죠.

 

 

 

 

 

 

예를들어 '로봇이 하늘을 난다.'라고 생각했을 때,

어렸을 때는 '로봇이 하늘을 날면 좋겠다.'라고 생각합니다.
완구를 갖고 하늘을 나는 로봇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죠.
하지만 성인이 되면 이 생각이 좁아지게 됩니다.
로봇이 날기 위해서는 추진력이 필요하기에 엔진이 있어야 하며, 로봇의 무게가 있으니...

기타 등등 여러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현재의 기술로 로봇이 하늘을 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는데 현재의 지식으로만 본다면 하늘을 나는 로봇은 불가능할 것 같네요.

 

 

 

 

 

 

아는 것이 아는 것이 아닐 수 있는데,

나의 생각의 카테고리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로봇은 하늘을 날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어버리게 됩니다.
지금의 지식이 없던 어린 시절에는 무엇이든 가능해 보였는데 말이죠.

 

 

 

 

 

 

이번 올림피아드의 목적은 개방형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과정과

팀 단위의 협력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팀워크, 협력활동, 리더십을 배우고,

글과 언어로 의사소통하는 능력과 발표기술을 배우게 됩니다.
참가팀은 팀 도전과제(중심 도전과제+특별재능 보여주기)와 즉석과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했습니다.
참가한 팀이 어떤 도전과제를 수행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안초등학교 학생들이 보여주는 작품은 다람쥐와 두더지의 이야기를 통해서

미운 오리새끼를 이야기하는 듯 했습니다.
모티브를 이렇게 잡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다람쥐는 나무를 잘 타고 재빠르게 행동을 합니다.
두더지는 나무에서는 힘겹게 생활을 하나 땅속에서는 자유로이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각자 자기마다의 장점이 있는데, 단점만을 보는 사회의 모습을 꼬집는 촌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장점만을 보면 그 분야에서 가장 잘 하는 사람입니다.
반대로 단점만을 본다면 가장 못하는 사람이 됩니다.

관점을 바꾸면 함께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겠죠?
학생들의 바람처럼 잘하는 모습을 보아주길 바랍니다.

 

 

 

 

 


 

 

삼일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은 '음표가게'라는 작품을 준비했습니다.
음악가가 성장하는 이야기의 모습이었는데요.

베토벤이나 바흐와 같은 천재적은 음악가도 오선지에 음표를 그리죠.
이 음표 하나하나가 모여 멋진 교향곡이 됩니다.
어린 작곡가의 음표와 베토벤이 그리는 음표는 같습니다. 오선지 어딘가에 음표를 그리게 됩니다.
이 음표의 전체적인 조합이 훌륭해야 멋진 음악이 됩니다.
누구나 처음엔 아마추어입니다. 좋아하고 열정을 쏟아야만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성장이라는 테마를 잡은 학생들. 그들도 이 아마추어 작곡가처럼 성장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예전 스티븐 스필버그의 옴니버스 형식의 환상특급이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살아가는 주인공에게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과거와 미래를 이동하는 일이 생기고, 상상했던 일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저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안 된다'라는 생각이 우리의 생각의 확장을 가로막고 있구나"

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보여주는 모습도 아마 이 생각의 확장이 아닐까 했습니다.

 

 

 

 

 

 

 

발명과 발견이란 테마가 있습니다.
기존에 없던 것을 만드느냐, 찾지 못했던 것을 찾느냐가 이 두 단어에 차이겠죠.
올림피아드는 창의력이라고 합니다.
생각이 확장된다면 우리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발견과

발견을 넘어 또 다른 무엇인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행사이기에 시상을 하지만, 준비하고 땀 흘린 모든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이번 기회를 통해 생각하는 힘과 협동심이 발전했길 바랍니다.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슈퍼맨(김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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