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색이 빛나는 계절 - 달맞이 어린이 공원을 가다.

 

 

 

생각의 계절, 가을입니다.

 

저는 가을만 되면 마치 이세상과 동떨어진 느낌이 들고

자주 고독한 느낌이 들기도해요. 가을을 무척 타는 편이랍니다.

 

 

 

 

 

고독함을 퇴치하기 위해 정보를 찾아보았더니,

가을에는 세르토닌이라는 뇌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감소해서

쉽게 우울한 감정을 느끼게 된데요. 제 감정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네요~ ^^

 

그렇다면 해결책은? 충분한 햇볕을 받으면 세로토닌 분비가 활성화 된데요. 

식물도 그렇지만 우리도 광합성이 필요한가봐요. ^^

 

 

 

 

 

그래서 저는 우울한 기분을 싹~ 날려버리고 가을도 느껴보러

소하동에 있는 달맞이 어린이 공원을 찾았습니다.

 

 

 

 

 

빨강, 노랑, 초록이 물든 산책길이 저를 반기네요.

바닥의 붉은 색과 붉은 잎색이 아주 잘 어울려요.


사진 찍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들어서 찰칵! 찰칵!

 

 

 

 

 

달맞이 어린이 공원은 운산고등학교 앞에 있어서 그런지

학생들이 산책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러 많이 나오더라고요.

 

저도 고등학생일 때는 하루종일 학교에 있는 게 답답했어요.

그래서 야간자율학습 전에 잠깐 학교앞 공원으로 산책을 나가면

그렇게 속이 후련할 수가 없더라고요.^^

지금은 항상 산책할 여유가 있어 참 감사하답니다.

 

 

 

 

 


공원에는 아이들을 위한 조그마한 놀이터도 있어요.

이 놀이기구는 배의 모습을 형상화해서 재밌었어요~ ^^

 

 

 

 

 


가까이 가보니 마치 잠수함에서 바깥을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정자의 쉼터와 운동기구는 아저씨, 아주머니들을 위한 공간인 것 같아요.

달맞이 어린이 공원은 이름만으로는 어린이를 위한 공간인 것 같지만,

실은 그 누구나 반겨주는 곳이었어요.

 

 

 

 

 

떨어지는 낙엽과 어우러진 풍경이 정말 보기 좋아요.

 

 

 

 

 

 가을은 색이 정말 아름다운 것 같아요~^^

 

 

 


 

장미처럼 화려한 꽃들도 정말 좋지만, 요새는 들꽃에 자꾸만 눈길이 가요.

작지만 자신의 아름다움을 알고 기죽지 않는 당당한 모습이 마음에 들어요. ^^

 

 

 

 

 

저 역시 장미처럼 화려하기를 원하지만, 그렇지 못해 주눅이 들때가 있거든요.

들꽃은 저만의 아름다움을 상기시키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오~~~ 여기는 꼭 마법진(magic square) 같아요! ㅎㅎ

풀들이 숭숭숭 나있어서 더 신비로운 느낌이예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살짝 발을 딛어 보았습니다!

'우울함아! 날아가버려라!' 저의 마법이 통했겠죠? ^^

 

 

 

 

 

돌조각 조형물이 시원해보여요.

이 돌들은 그냥 조형물이 아니랍니다! 의자와 바둑판이랍니다. 놀라셨죠? ㅎㅎ

저 넓은 돌판 위에 바둑판이 새겨져 있어 바둑도 둘 수 있어요.

요새는 날씨가 좀 쌀쌀해서 이용하는 사람이 없겠지만

여름에는 시원한 돌 위에서 바둑 한 판 두어도 재밌을 것 같네요.

 

 

 

 

 


돌담 너머로 공원을 지나는 사람 엿보기 놀이! ㅋㅋ

 

이렇게 혼자 놀기에도 빠져보았답니다.

제 몸에 조금씩 세르토닌이 활성화되고 있나 봐요.

 

 

 

 

 


달이 내려 앉은 달맞이 어린이 공원은 데이트 코스로도 아주 좋을 것 같아요~ ^^

이곳은 지쳐있는 이들에게 생기를 주고 지나는 사람들의 생각을 나눠주는 곳이랍니다.

 

가을 타시는 분들! 점심 드시고 근처의 공원으로 가벼운 산책 어떠세요?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혀니(문혜현)

 

 

 

해당게시물의 저작권은 광명시가 아닌 원저작자에게 있으므로 게시물 사용이 불가합니다.

게시물 사용을 원하시는 분은 광명시청 온라인미디어팀 (☏02-2680-2087)으로

연락하여 사전협의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