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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북한이탈주민들과 함께하는) 남과 북, 음식으로 하나 되기

 

 

 

광명시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봉사와 함께 (국민의 실생활을 편리하게 할) 생활 속 정책 제안을 하는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은 2010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지금은 4기 모니터단 16명이 광명시 모니터단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매월 첫째 주 수요일 노인종합복지관 정기적인 식사 봉사, 장애인의 날, 어린이날 행사, 복지박람회, 일자리 박람회에도 봉사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일을 꾸준히 하는 광명시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이 이번엔 아주 큰 사업을 벌이려고 합니다.

 

 

 

 

 

 

이 사업은 경기도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31개 시·도 중에서 사업계획서를 제출 받아 사업성을 검토한 후 31개 시·도 대표들이 투표로 결정하게 되는 나눔, 봉사 사업입니다.

 

우리 광명시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에서도 이렇게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답니다. 그 결과 평택시(군부대에 꽃밭 조성해주기), 광주시(위안부 할머니들 방문), 광명시(음식으로 하나 되기) 가 채택되었습니다.

 

 

 

 

 


처음 계획서를 제출할 때만 해도 이렇게 어려울 거라곤 생각을 못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북한 음식 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인천을 세 번이나 다녀와야 했답니다. 게다가 생전 처음 대창을 사기 위해 가리봉에 위치한 우시장이란 곳엘 가 봤습니다. 그래도 우리에겐 비장의 카드 북한이탈주민들로 구성된 '통일봉사단'이 있으니... 잘 할 수 있겠죠? ㅎ

 


 

 

 

아바이순대. 인조고기밥. 속도전떡. 두부밥. 등 궁금증을 유발하는 이름들을 가진 음식들을 만들기 위해 복지박람회 하루 전날 광명시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이 하안종합복지관으로 모였습니다. 북한이탈주민들과 함께여서 든든하긴 했지만, 배달된 재료들을 보니... 허걱!입니다. ㅎ


 

 

 

 

때깔 좋은 이 녀석이 바로 아바이순대랍니다.

 

살짝 레시피를 공개하자면?

양파, 대파, 고추, 얼갈이배추 삶은 것은 잘 다져준 후 -> 마늘, 고춧가루, 소금, 설탕 등을 넣고 잘 버무려서 -> 대창을 채운 후 삶아줍니다. (여기서 포인트! 반드시 싱싱한 대창과 선지를 준비해야 하고, 찹쌀과 멥쌀을 충분히 불렸다 넣어야 합니다.)

 

아바이순대, 이제 집에서도 만들 수 있겠죠? ㅎㅎ


 

 

 

 


광명시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과 북한이탈주민들이 함께 만든 북한송편입니다.

 

내일 행사를 위해 피곤함도 참아가며 밤 11시까지 만들었습니다. ㅠㅠ 북한송편의 모양은 우리나라 전라도 쪽 송편과 비슷하지만, 속 재료가 완전 달랐습니다. 이름도 무시무시한 호랭이콩을 푹 삶은 뒤 믹서기에 갈아서 송편 속에 채워 넣었어요. 서툰 솜씨 때문인지 쪄 놓은 송편이 쩍쩍 갈라져서....ㅋㅋ 송편은 대부분 시식용으로 써야 했답니다.

 

 

 

 

 

드디어 행사 당일 아침입니다.

 

광명시민체육관 복지박람회장 입구에 멋지게 부스를 마련하고,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과 이탈주민들은 아침부터 분주하게 준비한 북한 음식들을 진열하고 만듭니다. 순대와 송편 등은 미리 만들어왔지만, 두부밥. 인조고기밥, 속도전떡 등은 현장에서 만들어야 했거든요. 그리고 오늘 행사에는 경기도 31개 시·군 대표단도 참가할 예정이라 광명 식구들의 손길이 더 바빴습니다.

 

 

 

 

 

만든 정성만큼이나 영양도 가득한 100% 수작업 요리인 만큼 시민들의 관심을 듬뿍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잠깐!

통일봉사단은 광명시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들의 모임으로 현재 광명시 하안동에는 300명 가까운 이탈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저마다 열심히 살아가는 북한 이탈주민들의 자립과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광명시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이 통일봉사단과 함께하는 이번 사업을 계획한 것입니다.


 

 

 

 

북한 음식을 시식하거나 구입하는 분들에게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친절하게 음식에 대한 설명까지 해 주어서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의 취지대로 음식으로 하나 된다는 의미를 잘 살릴 수 있었답니다.

 

복지박람회를 관람하러 온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식회를 하고 음식 판매로 바쁜 오전 시간이 지나가고, 1시가 되자 경기도 31개 시·군 대표들 중 24여 분이 도착했습니다. 이번 '음식으로 하나 되기' 행사가 경기도 나눔·봉사 사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경기도 모니터들의 참여가 일정에 포함되었습니다.

 

시·군 대표들은 북한 음식 만들기 체험과 시식 후 복지박람회장을 둘러본 뒤, 광명8경 중 하나인 광명동굴 방문으로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시·군 대표들 모두 광명의 매력에 푹 빠진 하루였다고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북한이탈주민들의 사회 적응을 돕고 우리 사회에 뿌리내린 편견을 깨기 위해 마련한 오늘 행사는 끝이 났지만, 앞으로도 광명시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과 통일봉사단의 돈독한 관계는 계속 유지될 것이다. 그리고 광명시 곳곳에서 나눔 봉사에 앞장서는 광명시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과 오늘 함께한 북한이탈주민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 (이미경 광명시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 대표)

 

오후 4시, 광명시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과 북한이탈주민들이 함께하는 뜻깊은 행사가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광명시 곳곳에서 만나게 될  광명시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의 즐거운 활동 많이 기대해 주세요~ ^^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곧미녀(김경애)

Blog http://blog.naver.com/hvh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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