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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커피의 향기에 반하다 - 광명시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바리스타 재능기부 교실>

 

 

 

곱게 물든 단풍잎과 잘 어울리는 커피가 더욱 생각나는 가을입니다.

 

 

 

 

 

이렇게 좋은 날, 중앙도서관에서 <재능기부 바리스타 교실>이 열린다고 하네요~

경치 좋은 곳에 위치한 중앙도서관은 예전에 취재차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제 맘을 설레이게 하는군요.


커피에 대한 모든 걸 배울 수 있다는 매력적인 강좌에 저 역시 수강하고 싶었답니다.

그런데! 접수 10초만에 마감이 끝났다는 허무한 소식을 접하고 어찌나 서운하던지요.

 

 

 

 

 

이번 강의는 요즘 대세인 바리스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반영하여

재능기부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 강좌입니다.

재능기부 수업은 광명시에 3개의 직영점을 낸 카페 '루앤비'에서 진행합니다.

 

문학의 향이 솔솔 나는 도서관과 그윽한 커피향~ 아주 환상적인 궁합이죠?

 

 

 

 

 

총 4회로 진행된 재능기부 바리스타 수업 프로그램입니다.

 

1주차 : 커피 이론 - 커피란 무엇인가? 커피 상식, 커피 찌꺼기 활용법

2주차 : 핸드드립 - 하리오를 이용한 추출, 추출기구 설명 및 실습,

3주차 : 핸드드립2 - 칼리타를 이용한 추출, 추출기구 설명 및 실습

4주차 : 핸드드립 응용 - 아이스 핸드드립 및 응용(우유를 활용한 드립 커피 만들기),

원두 감별법(신선한 원두, 숙성된 원두, 오래된 원두)

 

 

 

 

 

그윽한 커피향이 감도는 뜨거운 현장 분위기라도 전달하고자 

저는 2주차 (핸드드립 강의)에 함께 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중앙도서관 계단을 한걸음 한걸음 올라가 봅니다.

 

 

 

 

 

원두를 살 때는 많은 양의 원두를 사기보다는 (50g~100g)

소량으로 구매하여 추출해 마시는 게 좋다고 해요.

그러면 향도 좋고 맛도 좋은 신선한 원두커피를 즐길 수가 있다고 하네요.

 

 

 

 

 


핸드드립은 물의 온도, 원두 뜸 들이는 시간, 드립하는 물의 양 등에 따라 

같은 원두라도 맛과 향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고가의 최고급 커피머신기를 구매하기 보다는

저가의 간편한 핸드드립 추출기로도 충분히 커피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유머러스하게 진행해주시는 훈남 강사님 덕분에 더 재미있게 강의를 들었습니다.

 

 

 

 

 

좋은 원두 고르는 법, 원두 선택법, 핸드드립 추출법, 도구 등에 대해 강의를 듣습니다.

그리고 나서 각 조마다 직접 원두를 갈아서 갓 뽑은 원두커피를 음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신선한 커피를 즐기기 위해서는 핸드드립이 좋답니다.

 

 

 

 

 

많은 양의 원두를 구입해 냉동실이나 냉장실에 보관하면서 마시는 경향이 많은데요,

원두는 소량만 구매해서 전용 보관 용기에 보관 후 빠른 시일 내에 마시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핸드드립기는 처음부터 비싼 제품을 구매하기 보다는

 간편하고 부담없이 저가의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하는 게 더 좋다고 하네요.

 

 

 

 

 

해외여행을 가면 가루 원두를 대량으로 구매해서 오시는 분들이 많지요?

그럴 경우에는 맛과 향이 급속도로 산화하기 쉽다고 합니다.

될 수 있으면 해외보다는 국내 매장에서 신선한 원두를 구매하라는 꿀팁도 알려주시네요.

 

포트 역시 처음부터 고가 제품을 구매하는 것보다는 (음식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간장종지를 이용해도 된다는 팁을 주셔서 큰 웃음을 주기도 했어요.


강의 중간중간 깨알같은 잔재미를 주는 강사님 덕분에 

하하 호호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갓 뽑은 에스프레소입니다. 음~ 다른 분들에겐 조금 진하게 느껴졌겠지만

쌉싸름한 것이 딱 제 스타일이더라구요. ^^

전 사약 수준의 진한 커피를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향이 더 진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제가 커피를 좋아한다는 걸 아신 우리 팀원 분들이 제겐 곱배기로 커피를 주셨어요.

감사히 홀짝홀짝~~~ ㅎㅎ

 

 


 

 

바리스타 교실을 수강하게 된 이유를 여쭤봤어요.

 

"커피를 알고 마시는 게 중요할 것 같아서 수강 신청했어요."

(광명5동 김00 님)

 

"저는 커피를 전혀 못 마셔요.(커피를 마시면 잠을 잘 못 잔답니다.)

그런데 커피향을 너무나 좋아해요. 원두 종류에 따라 커피향을 알고 싶고요,

좋은 원두 선택법에 대해 배워 보고 싶어서 신청했어요.

전 커피를 코로 음미하거든요. ㅎㅎ"

(철산동 박00님)

 


각양각색의 동기를 안고 수강 신청하신 분들을 뵈며,

바리스타가 대세라는 걸 더 실감하게 되더라구요.

 

 

 

 

 


핸드드립 커피는 원두 뜸들이기와 물 붓는 속도에 따라서도

커피 맛과 향이 달리 느껴진다고 하지요?

 

빠름을 외쳐대는 냄비시대에서 느림의 미학이 무엇인지 삶의 지혜를

새삼 깨닫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한 잔, 한 잔 정성껏 뽑은 원두커피를

수강생분들과 사이좋게 음미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처음 뵙는 분들이었지만 마치 오랜 지인들처럼 소중한 인연으로 다가오더라구요.

 

 

 

 

 

수업을 진행해주신 윤형석 강사님은 재능기부를 하기 위해

매주 청주에서 새벽에 올라오셨다고 해요.

강사님처럼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많은 이들과 공유하며

나누는 재능기부에 동참하면 좀 더 아름다운 사회가 되지 않을까요?

 

요즘은 재능기부와 봉사자분들이 참 많아서 진한 감동이 느껴집니다.

더불어 함께 동참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더라구요.

 

 

 

 

 

나눔과 재능기부 문화 확산을 실천하는

광명시 중앙도서관과 카페 '루앤비'에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덕분에 제가 좋아하는 커피와 함께 예쁜 가을을 음미할 수 있었습니다.


10초 만에 마감된 인기 강좌 바리스타 교실이 일회성이 아니라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몇 차례 더 생겼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이 듭니다. ^^

 

 

 

 

 


깊어가는 가을,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접고

도서관을 내 집처럼 드나들던 습관을 다시 시도해볼 생각이에요.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구애란(진수맘)

Blog http://blog.naver.com/ren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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