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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소통/광명동굴

판타지가 현실이 되다 - 반지의 제왕등의 특수효과를 담당했던 리차드 테일러 경이 광명동굴을 방문하다

  

 

 

반지의 제왕, 킹콩, 호빗, 아바타 등 특수효과와 특수 소품을 담당했던 리처드 테일러 경이 광명동굴을 방문했습니다.

 

 

 

 

 

광명시는 9월 30일부터 10월 29일까지 판타지 콘셉트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하였는데요, 심사위원으로 리처드 테일러 경이 함께 했습니다. 총 3편의 수상자 중 1등인 최우수 수상자에게는 뉴질랜드의 웨타 워크숍 견학 기회가 주어집니다.

 

 

 

 

 

리처드 테일러 경은 일찍부터 광명동굴을 방문해 출품작을 꼼꼼히 보며 평가했습니다. 세계적인 컨셉 디자이너인 만큼 작품에 대해 완벽함을 추구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패트릭 라타 뉴질랜드 대사와 컨셉 기획을 한 영화 대장간 이남진 대표의 감사 인사가 있었습니다.


 

 

 

 

 

강의 전 아바타, 반지의 제왕, 킹콩의 메이킹필름이 방영되었습니다. 이어 '웨타 워크숍의 작업과 콘셉트 디자인의 중요성'이란 주제로 리처드 테일러 경의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개념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고 했습니다. 영화 속의 갑옷, 무기, 사람들, 미니어처, 의상, 특수분장, 차량 등 이 모든 것이 컨셉 디자인이라고 했습니다. 논쟁의 여지는 있지만 좋은 디자인은 좋은 디자이너가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리처드 테일러 경의 핵심은 바로 인적자원 (human resource)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녀들이 디자인을 공부한다면 큰 기회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그건 디자인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디자이너는 세상을 더 좋게 만들 것입니다. 좋은 디자인은 영원한 역사와 유산으로 남을 것이기 때문이죠. 젊은 디자이너는 이런 기회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리처드 테일러 경은 시종일관 열정에 가득 찬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당신이 영화의 컨셉 아티스트로 일한다면, 세상에서 가장 어두운 미술관인 영화관에서 당신들의 작품을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는 것입니다.”라며 컨셉 아티스트의 비전(vision)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설국열차'라는 영화를 통해서도 수십, 수 억 명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예술가가 전 세계인에게 예술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이죠."라는 말을 통해 컨셉 디자이너의 강한 파급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이번 심사를 신중하게 했으며 심사하면서 작품을 '일러스트레이션'과 '컨셉 아트'로 분류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일러스트레이션은 그림 안에 하나의 의미가 있는 아름다운 그림. 즉, 바로 그 순간의 그림을 보여주는 것이고, 컨셉 아트는 관객들이 더 보고 싶은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새로운 문명과 문화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만든 컨셉을 보여주는 것은 여러분의 능력이며, 전 세계 아주 소수의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킹콩은 만개의 컨셉이 있었습니다. 그중 3~4천 장만 사용했고 다시 몇 천장을 그렸습니다. 돌을 쪼는 것처럼 컨셉아트는 발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컨셉 아티스트의 인생입니다. 반만 최선을 다했다고 하면 안 됩니다. 매일 새롭게 영감을 주는 세계를 찾아야 합니다. 컨셉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면, 세상을 관찰하는 능력을 배우고 열정과 끈기를 가지세요!"

 

 

 

 

 

이후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서울예술대학교 학생입니다. 초등학교 때 '반지의 제왕'을 보고 영화감독을 꿈꾸었습니다. 제 꿈이 약해질 때쯤 '반지의 제왕' 스페셜 필름을 보았습니다. 그 작품을 만든 분이 눈앞에 있다니 놀랍고 믿기지 않네요. 이번 컨테스트에 출품하지는 않았지만 리차드 테일러경에게 인사하고 싶어 일어났습니다. ^^"

리차드 테일러 경 : 감독이 되고 싶어 하는 분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여러분은 가장 축복받은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youtube를 이용해 작은 자본으로도 영상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젊은 영화제작자들은 적은 돈으로 영화를 만들고 최고가 될 수 있습니다. 제작비가 없다, 카메라가 없다, 특수효과 못한다고 말하지 마세요! 모든 것은 손바닥 안에 있으며 좋은 이야기만 있으면 세상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 있습니다."

 

 

 

 

 

"컨셉 아트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웨타 워크숍의 대표로 많은 일을 하셨는데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리처드 테일러 경 : 웨타 워크숍, 티브이 프로덕션, 웨타의 컬렉터블 모형, 웨타 케이블과 상점 및 박물관, 출판사, Stardog LP 등을 하고 있고요, 앞으로는 영화 박물관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카데미도 만들어 전 세계 젊은이가 웨타 워크숍에서 공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웨타 워크숍에 인턴십이 있다면 설명해주세요."

리처드 테일러 경 : 공식적인 인턴십은 없습니다. 이번 공모전에서 우승한 사람도 웨타 워크숍에 올 수 있습니다. 지금 웨타 워크숍엔 2명의 중국인이 있는데요, 영어를 전혀 못 합니다. 중국에서 이들을 만나고 6개월 이내에 뉴질랜드에 오라고 했거든요. 이렇게 열정이 있고 하고 싶은 기술만 있다면 웨타 워크숍에 올 수 있습니다. 인턴십은 그림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꿈꾸는 영감을 받는가’가 중요합니다.

 

"판타지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리처드 테일러 경 : 머릿속이 판타지로 가득 차 있다면, 당신 손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제가 12살 때 농장에 놀러 갔는데, 땅을 파서 진흙을 가지고 머릿속의 형상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역시 그때와 똑같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감은 어떻게 얻으시나요?"

리처드 테일러 경 : 닥터 후, 선더버드, 프랑스 루브루박물관, 영국 런던 여행 등이 제 영감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강의를 듣던 중 생각나는 키워드는 ‘사람’이었습니다. 유능한 재능이 있는 전 세계 젊은이들을 끌어들인다면 웨타 워크숍은 당연히 전 세계 최고의 권위 있는 기관이 되겠죠.

 

우리나라도 창의정신과 판타지 산업을 육성하여, 젊은 인재를 흡수할 수 있는 제도적 기틀이 마련되어야 하겠습니다.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슈퍼맨(김창일)

사진 | 시 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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