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동굴 예술의 전당에서 특별한 공연이 열린다고 합니다.
이날은 팝핀현준& 국악인 박애리 부부와 경기도립국악단의 공연이 펼쳐진다고 하네요.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광명동굴을 찾았습니다.
호오~~~도착해보니 공연시간이 아직 꽤 남았는데도 사람들이 제법 많습니다.
이번 공연엔 약 300명 이나 되는 분들이 관람하러 오셨다고 해요.
동굴로 입장을 하니 색색의 조명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빛의 세계로 빠져드는 신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광명동굴 '예술의 전당'은 처음 와 보았는데요,
무엇보다 동굴이라는 특성상 특별한 장치가 없어도
콘서트홀처럼 소리가 잘 울려 웅장한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경기도립국악단의 실내악 '고구려의 혼'으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어서 넬라판타지아, 오블라디 오블라다 등
유명한 외국 노래들을 국악버전으로 들을 수 있었는데요,
익숙하게 알고 있던 노래들을 국악을 통해 들으니 색다른 기분이 듭니다.
의외로 국악과도 너무 잘 어울려서 놀랐습니다. ^^
다음은 민요와 '버나놀이'의 순서입니다.
버나놀이는 대접과 쳇바퀴·대야 등을
앵두나무 막대기로 돌리는 남사당놀이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버나를 돌리고 던지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어려울 것만 같았는데 관객 중 한 분을 무대로 모시고 같이 버나놀이를 해봅니다.
관객분이 너무 잘하셔서 '보기와 다르게 쉬운 건가...?'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ㅎㅎ
저의 그런 생각을 읽기라도 한 듯 어려운 기술들을 보여주십니다.
발등 위에서 돌리기, 버나 위에 버나 올리기 등을 보여주시더니
마지막에는 사람 몸통만 한 커다란 버나를 돌리고 던지는
묘기에 가까운 기술을 볼 수 있었답니다. ^^
드디어 팝핀현준& 박애리씨의 무대가 시작되었습니다.
국악가요 ‘쑥대머리’를 시작으로
이어진 곡은 박애리씨의 '아리랑'에 맞춰 팝핀현준의 절도있는 댄스가 이어졌습니다.
역시 부부여서 그런지 호흡이 척척 잘 맞습니다. ^^
무대와 객석과의 거리가 그리 그리 멀지 않아 더 생생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7080 메들리' 공연에서는 박애리씨가 관객석으로 마이크를 넘겨
관객분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관객분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동굴안은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박애리씨의 '7080 메들리'로 오늘의 무대는 화려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사실 저에게는 '국악'도 그렇지만 '팝핀'이라는 분야도 익숙한 장르는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국악과 팝핀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았구요.
그런데 오늘 공연처럼 서로 다른 장르의 만남은
예술을 공부하는 저에게 작지 않은 충격과 깨달음을 주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동굴 안에서 펼쳐진 무대라 더 그런 느낌이었을까요?
오늘 무대를 통해 우리 것의 새로운 매력에 빠질 것 같습니다. ^^
앞으로 제가 사는 광명에서 새롭고 수준 높은 공연들을
접할 기회가 더욱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광명동굴이 더욱더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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