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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사람사는 이야기

더할수록 커지는 것? - 광명장애인복지관에서 매해 진행되는 명절음식나누기

 

 

 

추석이 되면 보름달을 보며 소원도 빌고,

가족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요,

이번 추석엔 슈퍼문이 떠서 좀 더 새로운 추석이었지요?

 

다들 소원을 빌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달을 보며 살짝 소원을 빌어봤는데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정말! 좋겠네요~ ^^

 


추석을 맞이해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9월 2일~ 4일) 뜻깊은 행사를 진행한다고 해요.

정성스럽게 만든 명절음식을 재가 장애인 및 등록 장애인 가정에 전달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좋은 행사에 제가 빠질 수가 없죠~ 그래서 한걸음에 달려갔어요.

 

 

 

 

 


장애인복지관 앞에 다다르니 벌써 고소한 기름냄새가 코를 찌르네요.

'아우 맛있겠다.'라는 말이 절로 나와요.

도착하니 5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분들께서 전을 부치고,

다른 곳에서는 송편을 만들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계셨어요.

많은 분이 봉사하는 모습을 사진 속에 한꺼번에 담고 싶었지만 쉽지 않네요.

 

 

 

 

 

광명장애인복지관은 명절 음식 나누기 행사를 매년 추석과 설마다 진행한다고 해요.

 

이 많은 음식을 보며, 도대체 얼마나 많은 분이 드시는지 궁금해 여쭤봤어요.

75가구와 복지관에서 드시는 분들을 포함해

약 400인분 정도의 양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헉! 400인분이라니!!! 정말 어마어마하죠?


수십 명의 봉사자분들이 열심히 음식을 하시지만,

양이 엄청나서 그런지 재료는 빨리 줄어들질 않네요. ^^

하나의 음식을 다 할 때가 되면 또 다른 음식으로 채워지고 또 채워지고...

옆에서 보니 '정말 힘드시겠다.' 라는 마음이 절로 들어요.

 

 

 

 

 


명절음식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죠?

처음에는 고소하던 기름 냄새가 조금씩 코끝과 눈을 스쳐 가니 이젠 따갑기도 하네요.

제 몸의 정화를 위해 이제 송편 만드는 곳으로 가봐야겠어요. ^^

 

 

 

 

 

이곳 역시 많은 분이 앉아서 송편을 만들고 계셨어요.

 

부부가 함께 오신 분도 계시고,

어떤 분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일 와서 봉사한다고 하시네요.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이렇게 봉사하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오늘 같은 행사도 가능한 것 같아요.

몇 시간 동안 음식을 한다는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닐 텐데...

모두 웃으면서 즐겁게 일하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참 행복하신 분들이다 싶어요.

 

 

 

 

 

다양한 손길이 오가는 송편들. 그 모양이 다 달라요. ^^

 

하지만 사랑이 듬뿍 담긴 송편 맛은 일품이겠죠?

저도 함께 만들어보고 싶었지만, 제가 워낙 솜씨가 없어서 말이죠.

다음에 송편 만드는 연습 좀 해서 와야겠어요. ^^

 

 

 

 

 

다시 전부치는 곳으로 왔어요.

명태전, 동그랑땡, 메밀전, 녹두전 등... 전의 종류도 다양해요.

 

하나 끝날 때마다 이제 끝인가요? 슬쩍 여쭤보니 아직 남았다고 하세요.

옆에서 왔다 갔다 하며 사진만 찍고 있으려니 너무 죄송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부친 거 정리도 좀 해드리고 필요한 물건을 가져다 드리기도 했네요. ㅋㅋㅋ

전이 완성되는 모습을 멍~ 하니 보고 있으니,

옆에서 맛보라고 주시기도 하고 이게 바로 옆에서 구경하는 재미아닌가요?
점심시간이 돼서 식당에서 밥도 먹고, 시원한 음료도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했네요.

저 이렇게 계속 먹기만 해도 되나요? 호호호​

 

 

 

 

 

그 많은 음식을 다 어디에 둘까? 궁금했는데 옆방에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더라구요.


정리 중인 직원분께서 말씀하시네요.
"명절 음식은 신선도가 좋아야 하기 때문에 가락시장에 가서 장을 봐 왔어요.

자원봉사자분들이 안 계셨으면, 할 수 없는 일이죠. 참 고마우신 분들이에요."


음식 재료 구입부터 준비까지 정말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갔다는 게 한눈에 보여요.

​다음날은 나물과 생선을 굽고 포장해서 배달한다고 하네요.

 

 

 

 

 


배달될 명절음식은

사과, 배 및 제철 과일과 전, 송편, 밑반찬 4종 등으로 구성되어있어요.

생각보다 꽤 많은 양이 전달되는 것 같아요. ^^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자원봉사자, 한국전력 및 화영운수 소속자원봉사자분들에 의해

재가 장애인 및 등록 장애인 75가구에 전달되었어요.

정성스럽게 만든 이 음식을 받는 분들은 정말 감동받으실 것 같아요.

 

 

 

 

 

과거에 비해 지원받는 장애인 가정도 늘고, 규모도 커졌지만

아직도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다고 하니 참 슬퍼요. ㅜㅜ

 

여러분들의 조그마한 관심과 나눔이 모여 모두에게

큰 기쁨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에요.

함께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은 망설이지 마시고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천둥(이경미)

Blog http://blog.naver.com/wind_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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