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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소통/채워지는 배움

평생학습도시 광명시에서 '아이덱 2014' 가 열리다 - 누에스트라 에스쿠엘라(Nuestra Escuela), 희망으로 바꾸는 꿈” 세션에 참석했습니다.

 

 

IDEC(아이덱)?

처음 이 말을 듣고 무슨 뜻이지 했습니다.

 

IDEC은 (International Democratic Education Conference)의 약자입니다.

우리 말로 번역하면 “세계민주교육한마당”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IDEC은 세계 각국을 순회하며 열리는데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열렸으며(7월 27일~8월 3일), 개최도시는 바로 광명시입니다.

 

 

 

 

 

올해는 총 30여개 국에서 100여개의 단체가 참여하였으며,

800여명의 참가자들이 참석했습니다.

 

IDEC은 매년 다른 나라에서 진행되며, 20년 동안 개최한 나라는

이스라엘, 영국, 독일, 미국, 캐나다, 일본, 인도 등이 개최하였습니다.

 

 

 

 

 

IDEC 즉, ‘민주교육’(Democratic Education)이 어떤 것인지 명확한 정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전제를 담고 있습니다.

 

1. 교육은 각 인간이 가진 다양성만큼이나 다양할 수 있다는 점.

2. 학생이건 교사건 교육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모두 고유한 교육 요구를 한 주체로서의 권리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점.

 

IDEC은 이 두 가지 전제를 가지고 민주교육을 통해

민주와 자유, 가치와 평화를 추구하는 교사, 학생, 학부모, 연구자들이

함께 만나서 나누고 소통하는 한마당입니다.

 

'민주교육 : 지구마을청년들의 행동하는 삶'은

'IDEC 2014 Gwangmyeong KOREA'의 주제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교육가들이 만나 교육의 성장을 이야기하고,

청년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고민하며,

도시 전체가 학습공간이 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합니다.

이는 평생학습도시인 광명시와도 합치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IDEC 행사 중에서

'누에스트라 에스쿠엘라(Nuestra Escuela), 희망으로 바꾸는 꿈' 세션에 참석했습니다.

누에스트라 에스쿠엘라(Nuestra Escuela)는 스페인어로 '우리 학교'라는 뜻입니다.

즉, '우리 학교, 희망으로 바꾸는 꿈'이라는 뜻이죠.

 

발표한 후토스와 아나이리스는 부부입니다.

후토스는 딸이 4명, 아들이 1명이라고 합니다. 손자와 손녀는 5명이구요.

다복한 집안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습니다.

 

 

 

 

  

후토스는 재혼했다고 합니다.

재혼 전 딸이 있었는데 딸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해요.

딸인 '아나'가 후토스에게 학교를 만들자는 제의를 했습니다.

폭력과 마약 등으로 학교 밖에 있는 어려운 청소년을 돕는 학교였죠.

학교를 만들 던 중 딸과 의견 충돌이 있었고, 다툼이 있었던 날

아나는 교통사고를 당했고 10일 후에 아나는 사망했다고 합니다.

그 후로 후토스는 정신적인 충격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합니다.

 

 

 

 

 

1년 넘게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꿈에 아나가 나타나 학교를 만들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내인 아나이리스에게 함께 학교를 만들자고 제의했고

'치유를 위한 학교'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슬픔에 잠겨 있던 후토스에게 가진 돈이라고는

고작 20달러가 전부였습니다. 슬픔에 잠겨 아무 일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학교를 만들겠다라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었고

꾸준히 학교를 만들기 위한 과정에 돌입했습니다.

 

 

 

 

 

누에스트라 에스쿠엘라(Nuestra Escuela)에는 5가지 원칙이 있었습니다.

 

Alternative Education (대안교육)

School drop outs (학교 밖의 아이들, 실패의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Youth at risk (위험은 삶에서 도전이고 극복이다.)

Socially disadvantaged communities (사회적으로 불이익의 커뮤니티)

Special talents and interests (아이들은 특별한 재능이 있다.)

 

위 다섯 가지가 누에스트라 에스쿠엘라(Nuestra Escuela)가 갖는 원칙입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존중 받는다.” 는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누에스트라 에스쿠엘라(Nuestra Escuela) 세션을 들으면서 느끼는 점은

우리는 공교육(公敎育, public education)을 받으며 사회로 진출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공(公, public)교육이라는 점입니다.

'공(公)'은 공평하다, 함께하다 라는 뜻이 있습니다.

 

한 걸음 나아간다면 사회라는 공공의 장으로 들어가기 위한 교육입니다.

모두가 누리는 교육이지만 전체를 위한 교육입니다. 사회를 위한 교육이죠.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이 갖고 있는

각자의 재능을 살리는 교육은 사교육(私敎育)이어야 할까요?

 

 

 

 

 

 

학교에서 충족되지 못한 교육은 부분을 더해주려는 교육이 많습니다.

평생교육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다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하는데

이를 학교에 다 전가하는 것도 이타적인 생각이라고 봅니다.

 

평생교육도시인 광명시도 이러한 문제점을 잘 인식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올해 IDEC도 광명시에서 진행되었겠죠.

 

교육의 수혜자에게 중점을 맞춘 교육이야말로 참교육이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평생학습도시인 광명시에서도

'교육 수혜자 중심'의 교육이 많이 생기길 기대해 봅니다.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슈퍼맨(김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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