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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소통/채워지는 배움

내 몸을 살리고 지구도 살리고! - EM 환경 비누 만들기

 

 

 

띵똥! 학교 알림 마당에 반가운 공지가 하나 떴어요.

 

광명교육청에서 초등생들을 위한 체험 교육이 진행된다고요.

몇 가지 중 제가 신청한 프로그램은

'환경교육과 유용미생물 EM을 이용한 비누 만들기'였답니다.

 

 

 

 

​제겐 초등생 아이들이 2명 있어요.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자신이 사춘기라고 우기고 있는 4학년 아들과

아직 학교보다 유치원 생활을 그리워하는 1학년 딸이 있어요.

 

오랜만에 두 아이를 데리고 들어선 이곳은 광명교육청 대회의실입니다.

광명시 곳곳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와 있었어요.

 

 

 

 

 


요즘 광명시에 많이 알려진 EM!

EM 발효액을 동 주민센터에서 무료로 나누어 주고 있는 것 아시죠?

저는 아직 게을러서 가끔 EM 발효액을 직접 사서 사용하고 있답니다. ^^

 

 

EM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관련 포스트 - 집안이 반짝반짝 - EM 발효액 활용하기

 

 

 

 

 

아까 말씀드린 것 처럼 오늘은 아이들과 환경에 좋은,

조금은 생소한 EM 비누를 만들어볼 거에요.

 

광명시 곳곳에서 모인 초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호기심 어린 눈망울로 강사님을 쳐다봅니다.

 

강사님은 ​두 사람이 같이 만들 거라며 둘씩 짝을 이루어 앉으라고 하시네요. 

그땐 왜일까 궁금했는데 비누 만드는 과정과 결과를 통해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여러분도 쭉 지켜봐 주세요~ ^^

 

 


 

이게 뭘까요? 비누를 만들 때 꼭 필요한 비누 베이스라고 합니다.

 

 

 

 

 

​준비된 비누 베이스들을 보기 좋게 사각의 깍두기 모양으로 자릅니다.

 

 

 

 

 

​​아담한 크기와 모양으로 자른 비누 베이스들을 종이컵 안에 충분히 담고

아이스크림 막대 비누 베이스들이 서로 닿지 않게 잘 꽂아 넣으라고 하네요~

 

 

 

 

 

강사님이 한쪽에서 녹인 비누 베이스를 또 다른 종이컵에 나누어 줍니다.

그리고 그 안에 3종류의 색소 분말을 넣어 열심히 저으라고 하네요.

 

준비된 3가지 색소는 천연재료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위의 것은 시금치를 갈아 만든 초록색이고요.

 

 

 

 

 

선생님과 아이들이 둘러앉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것은

파란색을 내는 '쪽'으로 만들어졌어요.

 

 

 

 

 


치자로 노란색을 낸 비누베이스액도 만듭니다.

 

 

 

 

 


그 위에 붓는 것은 비누를 부드럽게 하고 방부제 효과도 있는 글리세린입니다.

그리고 자몽 향과 EM을 조금 넣어주었어요. 아~ 새콤달콤한 향기!

자연의 색과 향이 어우러진 EM 비누가 벌써 기대됩니다~ ㅎㅎ

 

 

 

 

만들어진 색소는 처음에 막대를 꽂아 놓은 비누 베이스 컵에 약 80% 정도만 붓고요.

그 위에 바로바로 알코올을 뿌려주어 거품이 일어나는 것을 가라앉혀야 한다고 해요.

짝을 이룬 두 명이 서로 도와가며 만들어야 제대로 된 비누가 만들어질 것 같네요.

 

 

 

 

 

친구들이 어떻게 만드는지 유심히 살펴보기도 하고

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하는 아이들입니다.

처음 만들어 보는 비누라 낯설기도 하지만 신기한가 봅니다.

 

 

 

 

 

비누가 굳는 동안 김선애 환경교육 강사님은

EM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글로벌 EM은

공기정화와 물의 정화, 땅의 정화에까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환경에도 좋은 EM을 비누에 사용하면 아토피도 좋아진다고 해요.

 

김치의 원리가 EM의 원리와 같다고도 하네요~

발효식품이 좋은 건 다들 아시죠? ^^

맥주와 막걸리, 포도주까지 만드는 효모는

'발효의 어머니'라고 하며 EM의 주요성분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환경과 우리 몸에 탁월하게 좋은

EM (쌀뜨물)발효액을 만드는 방법도 알아볼까요?

 

준비물은 2ℓ 페트병, EM 원액, 당밀(설탕+천일염 대체 가능),

 쌀뜨물, 깔때기, 허브(향기 추가 시)가 필요해요.

 

 

EM을 만드는 순서는요?

 

1. 2ℓ  페트병에 쌀뜨물 80% 정도만 채우기

2. 2ℓ 페트병 뚜껑으로 EM 원액을 담아 4~5회 1번에 넣기

3. 당밀이나 설탕을 페트병 뚜껑에 넣어 4~5회 1번에 넣기

이때 미네랄이 들어있는 설탕(유기농 설탕 등) 외에

그렇지 않은 설탕(백설탕, 흑설탕, 황설탕)은

미네랄 보충을 위해 천일염을 조금 넣어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EM 발효액이 완성된 사진입니다.

 

EM은 발효가 다 되면 사용합니다. 일단 가스가 차면 병이 빵빵해지는데요,

그때 뚜껑을 열어 가스만 내보내고 바로 뚜껑을 닫아주어야 합니다. ​

온도에 따라 발효되는 기간은 다르다고 합니다.

대체로 발효액을 만든 후 1주일부터 사용할 수 있고요.

실온에 보관하면 2~3달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EM의 사용법은요?

 

보통 물에 100배 정도 희석해 사용합니다.

합성세제 대신 사용할 수 있는 EM은 활용범위도 무궁무진합니다.

 

위의 사진처럼 진드기 서식을 막아주고 정전기 발생을 줄여준다고 해요.

정전기 발생이 적어지면 먼지가 덜 쌓이게 되어 청소 부담도 줄어들겠죠?

 

악취 나는 여러 곳에도 사용하면 냄새가 사라진다고 해요.

예를 들면 하수도, 냉장고, 신발장, 화장실, 음식물 쓰레기 등등에

스프레이로 골고루 뿌려만 주세요~

 

EM은 피부미용과 청결에도 좋은 거 알고 계시나요?

물론 모든 사람의 피부에 맞는 것은 아닐 수도 있겠지만요.

이때는 500~1,000배까지 희석하셔야 합니다.

 

애완동물의 집이나 먹이 또는 마시는 물이나 목욕물에도

약 500~1000배(1ℓ에 발효액 1~2㎖)희석해 주면 악취나 기생충의 서식을 막아준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정말 많은 곳에 활용할 수 있는데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드네요~~허걱!

게다가 EM을 넉넉히 사용하면 하수구가 정화되고 다른 집까지 정화된다고 해요.

하수구에 EM 용액을 부어주기만 해도

제가 사는 아파트 하수구 전체가 깨끗해진다고 하니 정말 신기합니다.

 

광명시에서 사용한 EM으로 미생물을 살리면 서해까지 살릴 수 있다고 하는

강사님의 말씀이 오랫동안 파동이 되어 귓가에 울리더군요.


 

 

 

자~ 이제 처음에 부었던 비눗물이 굳었으니 조심조심 종이컵의 종이를 벗겨볼까요?

 

 

 

 

 


치자 색소를 넣은 비누의 모양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브로콜리로 만든 색소를 넣은 싱그러운 풀색의 비누도 보이네요.

강사님은 완성된 비누를 반으로 자르라고 합니다.

 

 

 

 

 

​'짜잔!' 쪽을 넣은 파란색 비누가 탄생했어요.

종이컵에 담긴 비누를 반으로 자르니 두 조각의 아이스크림 모양 비누가 나왔네요~

 

 

 

 

 

​​"음냐 음냐, 맛있겠다!" 한 아이는 정말로 아이스크림 먹는 흉내를 내며 좋아합니다.

 

 

 

 

 

제 아이들은요?

치자색소를 넣은 샛노란 아이스크림 모양의 비누를 들고 그저 신기한 표정입니다.

초등생 1학년인 제 딸에게 소감을 물으니,

" 비누액이 말랑해서 느낌이 좋았어요, 아이스크림 같아요, 모양이 신기해요."

등등의 다양한 의견을 쏟아냅니다.

4학년 사춘기에 접어든 제 아들은 단 한마디의 짤막한 소감을 말하네요.

 "EM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광성초등학교 4학년인 이예나 학생(사진 좌측)은

 " 재미있어요. 너무 예뻐서 쓰기가 아까울 것 같아요."

옆에 있는 이수민 친구도 "비누를 직접 만들어 보니 신기했어요."라고 말합니다.


구름산 초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 박주희 학생(사진 우측)은

"예전에도 비누를 만들기는 했었는데

비누 액을 붓고 굳는 과정을 본 것은 처음이라 신기했어요."

라고 활짝 웃으며 소감을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은 오늘 EM에 대해서 배우고, 환경에 좋은 비누도 만들었으니

이젠 EM 발효액을 만들어 비누와 함께 부지런히 사용할 일만 남았네요. ^^

 

광명교육청을 나서며 

오늘처럼 의미 있는 체험교육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램을 가져봅니다.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비젼맘(최지연)

Blog http://blog.naver.com/chjy8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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