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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희망을 달리는 광명 희망카 - 행복한 동행 편리한 이동

 

 

혀니와 함께 장애인복지관을 두 달 정도 다닌 적이 있는데요. 그때 제 눈에 띈 .

도대체 저게 뭘까? 궁금했지만 그냥 지나쳤지요. 그 후 길을 가다 희망카를 몇 번 마주친 적이 있어 알아보니 더라고요. 그래서 어떤분들이 이용하고, 불편한 점은 없으신지 직접 희망카를 타보고 동행하며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장애인, 고령자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힘든 교통약자 분들의 바깥 외출을 도와주는 장애인 콜택시  입니다.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교통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휠체어의 탑승이 편리하도록 특수하게 제작된 교통약자 전용 특별교통수단입니다.

2011년 9월부터 특수 차량 10대를 마련해서, 연중 휴무 없이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예약제로 운행됩니다.

 
 

 · 예약전화 : 02-2688-2582(이동편리)
· 예약시간 : 평 일 : 08:00 ~ 21:00 / 토요일 : 09:00 ~ 13:00 ※ 일요일, 공휴일은 휴무
· 이용요금 광명시 관내 1,500원(기본요금), 광명시 관외 1km당 100원
  ※ 유료도로(왕복포함),통행료, 주차료는 이용객 부담
· 운행시간 연중 무휴 365일 06:00 ~ 23:00(17시간)
· 운행구간 광명시 관내 및 구로구, 금천구를 운행원칙으로 의료시설 이용시 인접지역 운행
   (인접지역:서울시 영등포구, 양천구, 경기도 부천시, 안양시, 시흥시)

 

 

 

 

 

화창한 오후. 를 이용하는 학생을 만나러 초등학교에 왔습니다. 미리 사진촬영 허락은 받았지만 대부분 장애인분이 이용을 많이 하시는 거라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

 

 

 

 

 

최연지 학생이 어머님과 함께 수업을 마치고, 치료를 받으러 가는 동안 차량을 이용하신다고 해요.

제가 장애인 복지관에 몇 달 다니면서 놀라웠던 건 어머님들이 항상 밝게 웃으시더라고요.

사실 장애아이를 키운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닐텐테... 제가 그 입장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많은 아픔을 견디고 지금의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납니다.

 

연지 어머님은 "연지가 초등학교에서 일반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할 수 있어 좋긴해요. 학교에서 보조교사로 계시는 특수교육지도사의 돌봄을 받는데 그분들이 정교사로 계시면서 아이들을 케어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희망카 차량을 이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런데 연지 같은 아이는 대중교통으로도 이동이 가능해서 희망카를 이용하면서 때로는 다른 분께 죄송하단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휠체어 없는 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소형차도 마련된다면 너무 좋겠네요" 라고 말씀하십니다.

  

 

 

 

 

를 운전하시는 조상일씨 입니다.

어떻게 희망카를 운전하게 되셨어요?

"어머님이 어깨가 아프셔서 함께 택시를 타고 이동했었는데요.

방지턱을 지날 때마다 조심스럽게 운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후 희망카를 알게 되었는데 노인분들과 장애인분을 도와줄 수 있다는 생각에 좋은 일 인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운전하면서 장애인분들에 대한 이해심도 생기게 되고요. 참 보람된 일입니다. 운전하기 힘든 날은 당연히 한겨울이나 비가 오는 날이지만, 이용하시는 장애인분들을 생각하면 힘든 점이 없습니다.^^"  

 

 

 

 

 

출근은 하루 중 3타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오늘은 6시 30분~3시까지 운전하신다고 해요.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할 때도 있지만, 이 일을 통해 많이 배우게 되고 보람 있어 늘 감사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밝은 미소로 이야기도 잘 해주셔서 이동하는 동안 편하게 왔답니다.

조상일씨는 거의 쉬는 시간 없이 장애인분들을 만나서 그분들의 발이 되어 함께 이동하시는데요.
자주 뵙는 분들은 가족 같다고 하십니다. 늘 여러분들의 발이 되는 희망카로 안전운행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두번째로 만나실 분은 이동일씨입니다. 희망카는 4월부터 이용했고 보호자없이 움직이기 위해 전통휠체어를 사용중이라고 해요.

일주일에 4번 왕복으로 이용하시는데 장애인복지관에서 집으로 이동하기 위해 희망카를 이용하십니다. 장애인복지관에는 컴퓨터 교육과 체육 단련실을 이용하러 오신다고 해요. 컴퓨터 교육은 벌써 중급코스를 배우고, 스마트폰 활용하는 수업도 듣고 계시다니 정말 놀라웠어요. 발 빠르게 앞서 가는 요즘 시대에 뒤쳐지는 것 같아 일주일에 3시간씩 컴퓨터 수업을 받으신답니다. 기사님께 늘 도움받고 있어 가족 같고 그분들의 사명감과 책임감에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씀하시네요~

 

" 희망카 차량이 더 많아져서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도 이동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을 가려면 희망카 한대를 하루 종일 이용해야 해요. 그러면 다른 분들이 이용을 못하게 되니 그렇게 활용을 못 해 아쉽습니다."

 

 

 

 

 

이동일씨는 사고 때문에 척추를 다쳐 중도장애자가 되었는데, 그 당시 견디기 힘들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강한 정신력으로 버티며 지금은 젊은 사람 못지않게 공부도 부지런히 하시니 그 열정에 박수가 절로 납니다. 정말 우리가 모두 겪을 수도 있는 일이기에 이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장애인이라고 하면 우리 일이 아니야! 라고 하지만 살다보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는 아무도 모르는거니까요.

 

저에게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는 글을 쓰면 좋겠다고 하셨는데요.

어깨가 무겁네요. 좋은 글, 정말 열심히 쓰겠습니다.

 

 

 

 

 

두 분을 만나고 광명희망카가 있는 로 갔습니다.

그 전에 통화할 때 504번 광명차고지에서 내리면 된다고 하셨는데... 버스종점에 이렇게 사무실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네요.;;사진에 보이는 황토색 건물 2층이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랍니다.

 

 

 

 


임정순 센터장님과 만나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광명에 장애인분들은 3,000명이 계세요. 10대로 운영을 하면서 많은 분에게 혜택이 가지 않아 마음이 아픕니다. 11월부터 6대가 더 추가되어 운행구간을 광명시 관내에서 많은 분이 이용하시는 의료시설까지 확대하고, 운행시간도 24시간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희망카를 운전하시는 분의 조건중 하나가 택시경력인데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여쭈어봤어요.

택시경력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지리를 잘 알아야 하고 대인서비스에 대한 기본 마인드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시네요. 장애인분들을 안전하게 모시기 위해서는 운전경력도 또 지리도 확실히 알면 더 좋겠지요? ^^

 

"이동 약자 분들 중에는 단 한 번도 밖에 나가본 적이 없으신 분들, 병원에 가기 힘든 분들이 희망카를 통해 이동하십니다. 그리고 국민의 권리를 행사하는 투표도 해보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껴요. 또 희망카를 통해 가족 나들이도 해보고 세상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 힘이 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은 희망카를 이용하다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셨는데, 이렇게 손편지를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이제는 관제시스템을 도입해 원격으로 파악을 할수 있어, 더 많은 분이 차량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센터장님과 이야기를 하는 동안 '정말 이 일을 사랑하시는구나~'라고 느껴졌답니다. 바쁘실 텐데 시간 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의 모습이에요.

다른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차량은 노란색 차량으로 지나치게 눈에 잘 띄고 주목을 받아 이용자분들이 부담스러워한다고 해요. 그래서 광명희망카는 다른 일반 차량보다 튀지 않도록 무난한 흰색으로 도색하고 글자와 로고를 친근하게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이용하시는 분들에 대해 얼마나 고민을 하고 노력을 기울였을까? 하는 생각에 고개가 숙여지네요.

 

요즘 많은 사람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그들에 대한 시선은 아마도 약간은 다르겠지요. 그분들은 단지 몸이 불편할 뿐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선입견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서로 돕고 이해하면서 따뜻한 세상을 함께 살아갔으면 좋겠네요.

 

 

 

 

 

 

글·사진 | 천둥(이경미)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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