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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함께 행복을 나눠요 - 철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2013 지역어울림 한마당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는 '함께여서 좋은 철산 바자회' 가 열렸습니다.

 

 

 

 

 

 

오늘 바자회는 독거어르신과 결손가정, 기초생활수급대상자 등 사람들의 손길이 필요한 분들이 올겨울을 따뜻하게 나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해요.

 

작년에는 혼자 가서 혀니가 좋아할 만한 물건만 몇 개 사왔는데 올해는 먹거리 장터에서 음식도 먹어 보고 구경도 하기로 했답니다.

 

  

 

 

 

딸내미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걸어와 보니 이미 많은 사람이 바자회 구경을 하러 나왔네요.

두레패의 멋진 공연을 시작으로 철산바자회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두둥~둥~ 저는 이런 북소리가 너무 좋아요. 저도 두 달 동안 북을 배워본 적이 있는데요.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나중에 기회가 생기면 다시 시작해보고 싶어요.^^

 

 

 

 

 
두레패의 공연이 끝나고 어린이집 아이들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코! 이런 귀여운 애들이 우르르 몰려오니 바자회의 분위기가 한층 발랄해졌습니다.

^^ 아이들이 연주하는 가을에 어울리는 선율~딩가딩가~우쿨렐레 공연이 너무 좋았답니다.

완전 반했어요~~~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최승희 관장님은 "어려운 시기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며 행복을 나눠 기쁘고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회복지 유공자 시상도 하고 후원자 및 후원업체 현판전달식을 끝으로 공식행사는 마무리되었네요.

 

 

 

 

 

자! 이제 철산 바자회의 먹거리 장터를 구경해봐야겠지요?

맛있는 떡볶이 냄새가 솔솔 풍겨옵니다. 완전 군침이 돌아요. 순대랑 먹으면 진짜 맛있겠는데요?^^

한쪽에서는 광명중학교와 광명중학교 학부모회가 기증한 물품들을 판매하고 있답니다.

저도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증했는데 제 물건이 인기가 많았으면 좋겠네요.^^

많은 분이 좋은 물건 저렴하게 많이 많이 사가길 바래요~

 

 

 

 

 

11시가 되자 물품 장터가 오픈을 했습니다.

바자회 물건은 먼저 잡은 사람이 임자! 오~~어디에 있다 오셨는지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어요.

매의 눈과 빠른 손으로 마음에 드는 상품을 서둘러 찜! 해야겠지요?

갓난아기의 예쁜 여름 티를 보고 임신한 윰님이 떠올랐답니다. 하나 살까? 말까? 잠시~ 고민했어요. ^^

 

 

 

 

 


한쪽 공간에서는 이렇게 물품 장터가 열리고 복지관 주차장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먹거리 장터가 열리고 있어요. 먹거리를 살 때 티켓을 구매하면 추첨권이 있어서 운 좋으면 상품도 받을 수 있겠네요?

곧 윰님이 온다고 해서 티켓을 하나 샀습니다. 오늘, 상품 하나를 받아 갈 수 있을까요? 전 그런 운은 전혀 없어서.^^;;

 

 

 

 

 


철산시니어대학 한국무용팀이 예쁜 한복을 입고 아름다운 춤사위를 보여주고 계세요.

이분들의 모습을 보니, 저도 더 나이가 들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며 지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너무나 열정적이고 아름다워 보여요.^^

 

 

 

 

 

어머낫~ 머님들의 한국무용을 보고 있던 아이가 신이 나서 함께 춤을 추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참 예쁘네요.^^ 우리 혀니도 신 나는 노래가 나오면 저절로 춤을 추던데... 아이들은 다 똑같은가 봐요. ^^ 무대 위로 올라가게 했더니 행운권 추첨에도 참여했어요.  

 

 

 

 

 

점심때가 다가오니 빈자리가 없을 만큼 주차장이 꽉! 찼습니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혹시나 추첨의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다들 자리를 쉽게 뜨지 못하시나 봐요. 저 역시 추첨을 할 때마다 저랑 비슷한 번호가 나오면 깜짝깜짝 놀라다 아쉬워하기도 하고...^^

 

 

 

 

 

살짝 배가 고파질 때쯤 윰님이 도착했어요. 이 메뉴 중에서 김밥, 잔치국수, 모듬전을 시켰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바자회 먹거리 장터 가격이 조금 비싼 것 같아요. 몇 개는 1~ 2천원 정도는 줄여도 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또 한편으로는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거라 이 정도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마음이 왔다 갔다 합니다.

 

 

 

 

 

오늘은 딸내미가 복지관에 와야 하는 날이라 잠시 혀니를 데리러 어린이집에 갔다 왔어요.

3층에서 내려다보니 전체가 다 보여서 느낌이 색다르네요.

 

 

 

 

 

복지관을 나오면서 혀니가 그냥 지나칠 수가 없겠지요? 순대가 먹고 싶다고 했는데 순대가 다 떨어졌다고 하네요. 이런... ㅜㅜ 오후가 되니 조금씩 바람이 불고 싸늘해지기 시작해서 따뜻한 어묵 꼬치를 시켰어요. 이게 우리가 먹을 어묵이랍니다. 

앉아서 구경하면서 추첨하고 선물을 받는 모습을 보더니 자기도 선물을 받고 싶다고 하네요. 받고 싶다고 다 받는 게 아니라고 했는데도 선물 받을 때까지 집에 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헉! 추첨이라 안될 수도 있다고 다시 이야기해주니 다음번 번호를 부를 때까지만 있겠다고 마음을 돌렸습니다. 아휴~~~ 다행이에요. ^^

 

 

 

 

 

집에 가는 길에 들른 물품 장터. 마감하기 10분 전에 가니 물품 가격이 많이 내려갔어요. ^^

요 새콤달콤 미니토이 딸기비타가 2개에 천원이라고 해요. 기쁜 마음으로 두 개를 사서 집에서 아이와 비타민을 함께 먹었습니다. 건강도 챙기고 좋은 일도 하고~

 

이번 바자회를 통해 많은 사람의 마음이 모여 지역의 소외된 분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혀니야! 우리 매년 바자회에 참여해보자! 좋은 일도 하고 또 언젠가는 선물도 받을 수 있겠지? ^^

 

 

 

 

글·사진 | 천둥(이경미)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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