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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소통/채워지는 배움

산으로 가자! - 가을철 등산 팁을 알려드려요

  

 

 

날이 점점 추워지고 있긴 하지만, 운동하기에 좋은 가을입니다.

 

 

 

 

 

 

봄, 가을은 등산의 계절이라고 할 만큼 많은 분들이 산행을 하시는데요, 산의 정기도 받고, 좋은 공기도 마시고~ 땀을 흘려가며 산을 오르는 게 여간 몸에 좋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이죠. 더구나 광명은 가벼운 트래킹 코스로 좋은 도덕산과 구름산도 가깝거니와 조금만 나가도 관악산을 쉽게 만날 수 있으니 최적의 조건 아니겠어요?


아, 오늘 포스팅 주제가 무어냐구요? 제가 아웃도어 매장에서 일도 꽤 많이 해봤고, 등산도 종종 하기에 이쪽 지식을 좀 알고 있거든요. 등산하기 좋은 장소를 알려드리는 것도 좋겠지만, 그것보다 가장 중요한 게 안전 아니겠어요? 그래서 산에 오르기 위한 간단한 팁 및 등산 기초 장비와 가을철에 조심해야 할 것 몇 가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자, 산에 오르기 앞서 간단한 장비를 구비해볼게요. 첫 번째로 트래킹과 등산 사이에서 많이 고민하는 것이 신발인데... 이 경우 의견이 조금 갈리긴 합니다.

 

 

 

제 경우엔 트래킹은 구름산과 도덕산 정도의 높이나 올레길 정도를 대표적인 예로 들고 있어요. 그래서 발목이 높은 등산화 보다는 발목이 낮은 일반 운동화를 권해드리는 편입니다. 하지만 발목이 약하다면 꼭 등산화 신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안전이 우선이니까요. 등산의 경우는 무조건 발목을 잡아주는 신발로 신어야합니다.


다만, 하이컷의 등산화는 오히려 불편하여 상처가 나기 쉽기에 신중하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하이컷은 '산은 나의 인생'이라고 할 정도의 마니아가 아닌 이상 국내에서 신을 일은 거의 없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신으시는 운동화에 5mm +해서 신어주셔야 한다는 거예요. 트래킹화든 등산화든 말이에요. 딱 맞게 신게 되면, 올라갈 때는 뒤꿈치가 다 까지구요, 내려갈 때는 발톱이 눌려 아파서 못 내려와요.


브랜드 마다 신발의 크기가 조금씩 다르니, 인터넷으로 구매하시는 것 보단 돈을 조금 더 들여서라도 매장에서 신어본 뒤 구매하시는 게 좋아요. 참, 의류의 경우엔 그냥 대충 입고 올라가도 괜찮지만, 면 소재의 옷을 입으면, 옷이 땀을 머금게 되므로 좋은 선택은 아닙니다.

 

 

 

 

 

 

(도덕산에 오르는 모습. 몸도 마음도 편하게 입고 가시는 게 가장 좋은 거랍니다.)

혹시 등산 가방 왜 메고 다니는지 아세요? 그건~ 산행 특성상 뒤로 넘어질 염려가 많아요. 뒤로 넘어졌을 때 목의 부상을 막기 위한 하나의 안전 장비이니, 이것도 꼭 알아두세요!

 

 

 

 

 

 


그리고 스틱.... 위에도 말씀 드렸듯 의류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등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스틱입니다. 스틱 2개 꼭 챙기세요!! 옷에 투자할 돈을 스틱에 투자하면 정말 안전하게 산을 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람막이. 막상 입고가면 오르막길을 오르느라 더워서 아~ 괜히 가져왔어. 짐만 되게... 라고 생각 하시죠?

 

딱! 걸리셨어요.


정상에 올라가면 사진도 찍고, 막걸리도 한 잔 하기 나름인데, 산을 오르느라 났던 땀이 마르면서 점점 추워집니다. 내려갈 때도 올라갈 때보다는 힘이 들지 않아서 좀 더 춥구요. 그래서 바람막이를 가방에 살포시 넣어주셔야 해요. 여기서도 방수, 반품이 되는 모 제품을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글쎄요.... 전 그거 평상시에 더워서 못 입겠어요.ㅜㅜ

 

 제가 소개한 것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스틱이에요. 다른 건 잊으시더라도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자, 이렇게 산행이 끝나면, 이제 집에 가서 씻기만 하면 활기찬 산행이 마무리 되겠구나~ 싶으실 텐데요.

한 가지 더 주의해야할 게 있어요.

 

바로 '라임병'입니다.

 

집진드기와는 좀 다른 참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병인데요, 참진드기는 사진과 같이 육안으로도 식별이 가능하여산행이나 성묘를 다녀오신 뒤, 옷이나 귀 뒤쪽 등을 샅샅이 찾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인 즉, 참진드기에 물렸을 때는 간지럽거나 아프지 않아서 물린 사실을 전혀 알 수 없다는 점 때문이지요.

 

 

 

 

 

 

더불어 이 진드기에게 물리면 위와 같이 과녁과 같은 흉터가 나는데, 이를 보시면 바로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뇌막염, 호흡곤란 등이 생겨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그런 병이거든요. 우리나라에도 근래 들어 실사례가 있는 병으로, 이제 남의 나라 일이 아니라는 것이 피부에 와 닿아요.

 

 

 

 

 

 

(도덕산에서 훈훈한 분위기의 손자와 할머니. 그러나 여기 어딘가에도 무서운 그 녀석이 있을지 모르지요.)

 

이 참진드기는 여름부터 초가을까지가 시즌인데요. 나뭇잎이나 풀에 붙어 있다가 사람이 지나가면 슬쩍 붙어 피를 빨아 먹기에, 즐거운 산행 뒤, 일행과 서로를 확인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많이 아시는 쯔쯔가무시병은 위 과녁 상처대신 검은색(혹은 어두운 갈색) 딱지가 앉습니다. 이 역시 아프거나 하지 않습니다. 쯔쯔가무시병은 털진드기로 부터 오는 병인데요, 2011년, 5천명 이상의 감염자가 있을 정도로, 가을철의 흔하고도 무서운 병입니다.


이 병들의 특징은, 산행을 한 뒤 근육통과 발열이 당연하다고 생각되어 이상 증세를 쉽게 지각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산에 갔다와서 피곤하고, 조금 고되다 싶으면 감기 기운 있나보네... 하고 마는 게 일반적이라 더욱 세세히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예방하기 위해선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해 주시고, 양말을 신으실 땐, 바지 아랫단을 덮어주세요. 그리고 풀밭에 눕거나 구르지 않는 것도 방법이며, 벌레를 발견하기 위해 밝은 색 옷을 입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산에서 사진을 찍을 때, 밝고 튀는 색상의 옷을 입으시는 게 사진이 훨씬 더 잘나오기에 일석이조란 사실!!!

 

 

 

 

 

 

 

그리고 꼭 초코바 1개 정도의 간식은 챙겨가시는 게 좋아요~ 따뜻한 물도요.

 

 

 

 

 

 


장비도 장비지만, 산은 즐거우려고 가는 것이니,  장비에 대한 스트레스는 많이 받지 않는 것이 현명합니다. 옛날 사람들은 장비 없이도 산 잘 넘어다니셨어요~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안전하고 아름다운 가을 보내시길 바라며...

 

 

 

 

 

 

즐거운 가을 만끽하세요.^^


(아, 살짝 하나 더 알려드릴게요. 가을철엔 내피류도 가방에 넣어가세요. 소근소근...)

 

 

 

 

 

 

글·사진 | 마기(강진욱)

온라인 시민필진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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