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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

[문화]다 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 거리 퍼포먼스 및 행진

 

광명시의 대표적인 축제인 평생학습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8월 31일~9월 15일까지 16일간 광명시 전역에서 권역별로 치르는 평생학습축제가 벌써 12번째라고 해요.

 

축제마당 중 [여는 마당]인 '길놀이' 행사로 축제마당의 문을 엽니다.

'길놀이'가 뭐지? 그리고 길놀이에 참여하는 분들은 누굴까? 궁금하시죠?

 

 

 

 

 

 

'길놀이'

앞으로 16일 동안 치러질 축제의 문을 여는 마당 퍼포먼스라고 할 수 있어요.

광명시에서 활동 중인 모든 동아리 회원들과 자원봉사 학생들이 참여하였구요. 광명시청에서 광명시민체육관까지 행렬을 지어 걸었답니다. 평생학습 축제가 '함께하는 지역축제'로 큰 의미가 있는 행사라고 할 수 있겠죠?

 

 

 

 

 

 

평생학습원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 중 "늦깎이 공부를 하는 어르신들이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슝~ 달려갔지요.

그 흥겨운 현장을 함께 하지 못하신 분들은 지금부터 저와 함께 가 보실까요?

 

 

 

 

 

길놀이 행사에 합류하기 두 시간 전, 머리가 희끗희끗하신 우리의 어머니들께서 하안1동 주민센터에 하나 둘 모이셨습니다. 교복을 입고 즐거운 학창시절을 연출해 보며 소녀 시절로 돌아가보는 시간이 마련되었어요.

꽃 한송이를 살포시 잡고, 긴장되면서도 소녀가 된 듯 들뜬 표정을 숨기지 못하며 찰칵~찰칵~ 나란히 줄 서 함께 사진을 찍고, 깔깔거리며 삼삼오오 모여 찍은 사진을 들여다보시는 모습들이 어찌나 순수하고 천진난만해 보이시던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이 났어요.

 

이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사진을 찍다 보니 시청에서 출발한 길놀이  행렬이 어느덧 하안1동 주민센터 부근까지 도착했습니다.   

 

 

 

 

 

빰빠밤~~ 빰빠밤~~~ 빰빠~~~빠빠바~~~

경찰차의 호위를 받고 빨간색 상의와 흰색 하의 차림의 고적대가 위풍당당 축제를 알리며 들어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역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흥겨운 현장에는 많은 사람의 북적임이 더욱 축제분위기의 흥을 돋워주지요.

 

 

 

 

 

 

앞장서서 행렬을 인도하는 만장도 성큼 다가온 파란 가을 하늘에 펄럭입니다.

 

 

 

 

 

 

기다리시던 소녀 할머님들은 아픈 다리도 잊으시고 행렬에 합류하셨어요. 저 뒤태좀 보세요. 영락없이 어린 학생들 같죠?^^ 혹시 모를 사고 예방을 위해 관계자와 봉사자분들이 철저한 안내를 해주고 계셨어요.

 

 

 

 

 

 

축제의 주인공인 광명시민들은 즐길 줄 아는 분들이신가 봐요~

이날 끝이 보이지 않는 길놀이 행렬을 보며 와우~"광명은 역시 평생학습 도시가 맞구나" 생각했습니다.

 

 

 

 

 

참여자들이 누굴까 궁금하여 가만히 보니 광명의 학습, 활동 동아리 회원들이 모두 나오셨더군요.

 

 

 

 

  

 

각각의 특색을 보여주는 동아리들의 고운 자태와 아름다운 색을 드러내 보여주는 복장들. 보고만 있어도 흥겨운 가락에 덩실덩실 춤이 절로 나올 것만 같습니다.

 

 

 

 

 

'우리 동아리를 눈여겨 봐주세요.'라고 말하는 준비 된 피켓을 들고 활짝 웃으며 제 카메라에 미소를 지어 주시는 표정이 축제 그 자체입니다.

 

  

 

 

 

바쁘게 카메라를 누르는 제리에게 행렬 속에서 저를 먼저 알아봐 준 지인들도 만나 무척 반가웠어요.

 

 

 

 

 

  

그냥 함께 걷기만 해도 참으로 신나는 시간인가 봅니다. 이 동아리팀은 곱게 활동복을 갖춰 입고 노래를 부르시며 걷습니다.

지나가던 행인들도 덩달아 흥겨워 발걸음을 멈추었구요. 너풀너풀 진분홍빛 치맛자락의 날림마저도 흥겹습니다.

 

 

 

 

 

 

 카메라를 보고 가장 멋진 포즈로 답해 주시는 분의 얼굴 가득 행복이 묻어나지요?

 

 

 

 

  

한참을 걷다보니 우리 소녀 어머님 학생들이 넘치는 흥을 주체할 수 없는 듯 덩실덩실~춤을 추며 걷네요.

 

 

 

 

  

이 즐거운 순간을 사진 속에 담는 분들이 한둘이 아니었어요. 

 

 

 


 

 

그 뒤를 이어 걸어오시는 분들, 동아리명이 '천둥소리'네요. 우리필진 중 필명과 같아서 더 반가워요.

동아리 이름만큼이나 이분들 씩씩해 보입니다.

 

 

 

 

 

이렇게 보니 화려한 색색의 행렬이네요. 흥겨운 발걸음이 어느새 '길놀이' 행렬의 도착지인 시민체육관 앞에 당도했습니다.

 

 

 

 

 

 

자원봉사센터에서 참여한 학생들도 뒤쪽에서 열심히 걷고 있군요.

조금 지쳤나요? 우리 어머님, 아버님들도 펄펄 날고 계시는데 다 도착했으니 조금만 더 힘을 내 봐요.

 

 

 

 

 

 

드디어 운동장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우렁찬 고적대 연주소리가 시민 운동장을 흔들어 깨우는군요. 행진 내내 무거운 악기를 들고 열심히 연주하고 있는 고적대의 팔이 아플 것 같아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어집니다.

뜨거운 햇볕을 받으며 들어선 운동장 안에서 미리 와 있던 시민들이 환호합니다.

멋진 차림의 고적대 아저씨들이 등장하자 우리 어린이들이 신이 나서 따라가며 구경하네요.

  

 

 

 

 

본격적인 행사가 있을 시민 운동장 중앙 무대 앞으로 모두 모였네요.

각 동아리의 피켓을 들고 시민들과 함께 자리했어요.

  

 

 

 

 

교복을 입은 우리 어머님들 무리를 본 사회자는 "아휴~ 예쁜 여학생"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는데요.

"이 많은 사람 중에 가장 눈에 띄지요?^^ "머리를 하얗게 염색한 학생도 있네요." 하며 웃음을 자아내는 가운데 햇빛은 점점 숨고 축제를 즐기기 좋은 선선한 기온이 운동장에 찾아듭니다.

 

 

 

 

 

이렇게 축제의 여는 문 '길놀이' 행사는 운동장에 모이는 것으로 막을 내렸지만 9월 15일까지 이어지는 축제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오늘의 길놀이 행사의 유쾌한 시간을 함께한 저 제리는 운동장을 벗어나 집으로 아쉬운 발길을 재촉했어요. 이어지는 평생학습축제도 기대해보세요!~

 

 

 

글·사진 | 제리(이현희)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2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