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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소통/광명여행

[등산코스] 광명의 보물산을 찾아서- 식겁했던 4시간

 

 

광명가학광산동굴을 시작으로 하여 약 3.9km의 서독 숲길을 취재하면 된다는 지령으로 움직이긴 했지만 아침부터 비가 살짝 올 것 같은 날씨였어요. 마침 저는 미리 준비했던 병아리 노란 비옷을 챙겨 입었지요.^^

 

 

 

 

 

광명의 명물로 자리 잡은 '광명가학광산동굴'은 유치원생에서부터 어르신까지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듯 연일 방문자수 히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서독숲길 포스트를 위해 가학광산동굴입구부터 찍고 올라가고 있어요.
걸어서 올라가면 20분정도는 족히 걸리겠지만 저는 후딱 차로 달려 올라갔습니다.

 

 

 

 

 

주변 곳곳이 쉼터들로 등산객들의 발길을 잡아두는 것 같아요.

 

오늘의 일정 미션은?

 

가학광산에서부터 시작하여

도고내 고개를 넘어

활공장을 거쳐서

서독산 정상을 찍고

안서초등학교까지

 

갈 곳이 많으니 얼른 고고씽~

 

 

 


 

푸릇푸릇. 푸르름은 역시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 주는 풍경이지요. 좋아 좋아요. 초록~

 

 

 

 

 

이런 배려로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기피제를 꼭 뿌리고 올라갈 작정이었는데 등산객이 많아서 그랬을까요? 기피제는 있기?없기?

없기......ㅜㅜ

 

 

 

 

 

착시현상을 주는 나무계단이 보여요.

 

 

 

 

 

 

서독숲길로 들어서는 입구에 다다랐어요~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 때 마다 킁킁킁... 숲에서 품어져 나오는 피톤치드 관광이 시작된 듯 나무향기가 제 피부로 스며들어요.
 

 

 

 

 

멋진 숲길로 들어갑니다.

 

 

 

 

 

이정표가 나오는 걸보니 제법 표지판을 잘 따라가는 듯 하네요.^^

 

 

 

 

 

패러글라이딩 이륙장 쪽으로 올라가야 해요. 이 때까지는 정말 환상이었어요.

 

 

 

 

 

요기서부터 저는 헛갈리기 시작했어요. 대충 보면 사거리, 자세히 보면 5거리네요???
안서초교 방향이 약간 밑으로 되어있는데 잘보고 위쪽으로 선택하여 오르셔야 합니다. "

산림팀장님! 어서 빨리 답사를 나와 보아 주시옵소서~"
 

 

 

 

 

헤매다 헤매다...ㅠㅜ 저는 광명시청 산림과에 도움을 요청했어요.
이 날 사실 시간이 촉박하여 비가 왔어도 숲길이라 하여 무리가 없을 거라 생각되 산행을 강행하였지요.
 

 

 

 


 

산림팀장님은 내려오면 정자가 있을 테니 거기서 기다리라고 하셔서 산림과에서 도움주실 분을 기다렸지요. 길 잃은 병아리ㅠ

 

 

 

 

 

그 사이에도 저는 울지 않고^^; 나무에 이끼가 붙어있는 것이 희한해서 사진을 찍어봤어요. 여기는 물론 잘못 찾아간 숲이었어요.ㅎㅎ 이렇게 이십분 정도를 기다리니 산림과에서 도움을 주시는 분이 드디어 오셨습니다.야호!

 

 

 

 

 

사진마다 비와 안개가 뿌옇지요. 나름의 분위기가 있지 않은지요~
조~기 나무에 묶여진 하얀색 끈이 보이시나요? 않보이실라나?.....

 

 

 

 

 

자~ 요기요~

 

이 하얀 끈은 등산객들의 표시라고 해요.

숲이 너무 우거져서 초행길이신분들은 숲을 따라 들어가기가 쉽지 않아요.ㅎㅎ제가 표본이네요. 시청산림과에서는 숲길이나 둘레길의 리본이정표를  달아주시기를 건의해 봅니다.

오늘의 저 같은 미아방지용으로다가~

 

 

 

 

 

이곳이 패러글라이딩의 이륙장 입니다. 보기엔 조금 아찔아찔. 광명에도 이런 곳이 있으니 스포츠를 좋아 한다면 신나게 도전해보세요!
 

 

 

 

 

조금 있으면 날도 어둡고 비도 오고. 초스피드로 가고 있는 중이에요. 우비를 입은 저는 이미 땀범벅ㅜㅜ
 

 

 

 

 

그래도 용감한 미오끼는 찍을 건 찍지요.ㅎㅎ 심봤다~  새빨간 산딸기도 있고요.
 

 

 

 

 

독버섯인가요? 식용은 아니겠지요? 곳곳에 이렇게 버섯들이 보여요.
잘못 먹었다가는 눈이 팽팽 머리가 어질어질! 조심하세요! 이곳은 등산객들의 발길이 그리 많지 않은 보물코스인 것 같아요.

 

 

 

 

 

거의 마지막 코스에 오르는 아주 오르막길... 후덜후덜... 꽉 잡고 올라가도 저는 힘에 겨웠습니다.

  

드디어...
서독정상이 보이는 것같아요. 산림과 아저씨랑 두런두런...이기보다는 스피디한 대화^^; 를 하면서 산행을 해서인지 숨도 차고...헥헥...힘들다 힘들어~
 

 

 

 


마지막 코스에 도착했어요!

①가학광산에서 시작하여 ②도고내 고개를 넘어 ③활공장을 거쳐서 ④서독산 정상을 찍고 ⑤안서초등학교 로 이제야 내려옵니다.
 
 

오늘의 코스는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손잡고! 숲길을 걸을 수 있었던 곳!...이라 생각했으나...
그런 숲길은 절대 아니지만 광명의 숨겨진 보물코스 3코스라고 강력 추천합니다.
 

등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아직은 산행 길은 험하고 주의를 요합니다.
이정표는 산행한 이들의 나무에 묶인 하얀끈 정도였어요.
 그냥 운동화는 미끄러우니 절대! 등산화를 신어야 해요.
 

오늘 '보물 산행코스'를 찾은 듯합니다.
 
비오는 날, 길 잃을 뻔 노란 병아리 미오끼가 용감한 보물코스 산행을 마쳤어요.

비가 오지 않는 날. 이 보물 산행을 위한 등산화를 제대로 챙겨 신고 다시 도전해볼까 합니다. 날씨가 좋으면 또 다른 아름다움을 눈과 마음에 더 깊이 담아올 수 있겠지요~

 

다시 제가 갈 때는 산행하는 모든 분들이 좀 더 편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산행 중 불편했던 몇 가지를 적어 볼께요.

 

광명시청 산림과 팀장님께 드리는 건의사항

 

하나, 도고내 고개오거리의 이정표 각도를 조금 변경해야 할 것 같아요.

둘, 산행하는 동안 나무마다 붙어있던 하얀끈처럼 이런 안내표 같은 것을 표시해주셨으면 해요.

셋, 산행 길에 풀이 너무 우거져서 길 정리가 필요하구요.

넷, 마지막 코스 안서초등학교에 출발 이정표를 만들어 주셔할 것 같아요.

 

이상! 편안한 산행을 위해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이었습니다.

여러분~ 보물 산행에서 피톤치드 많이 마시고 오세요~^^

 

 

 

 

 

글·사진 | ㅁi오ㄲi(최제윤)

 

 

 

온라인 시민필진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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