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 소통

음악과 함께 2012년을 배웅하다 - 임진년을 떠나 보내는 '2012 송구영신 송년 음악회'

 

 

 

여기저기 송년회를 하느라 모두 바쁘게 보내던 시즌이 지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물론이거니와, 관공서나 각 단체들도 바쁜 12월이었습니다. 광명시민회관도 몸살이 나지는 않을까 싶을 정도로 행사를 많이 치렀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저는 지난 12월 21일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12 송구영신 콘서트 송년음악회에 다녀왔답니다.

 

 

 

 

 

 

불 반짝이는 트리가 음악회를 찾은 이들을 반겨 줍니다.

 

 

 

 

 

한 해를 보내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는 이번 음악회는 오늘 밤 많은 이들의 가슴에 물들겠지요?

 

 

 

 

 

벌써 자리가 많은 사람들로 채워졌네요. 광명시립농악단, 광명시립소년소녀합창단, 광명시립합창단이

오늘의 아름다운 밤을 채워 줄 출연 단체들이랍니다. 기대가 됩니다.

 

 

 

 

 

개그맨 이정수의 재치 있고 위트가 넘친 사회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팸플릿을 살짝 보니 음악회이긴 하지만 그냥 연주만 울려퍼지는 음악회와는 좀 다른 내용들로 꾸며질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먼저 광명시립농악단(단장 임웅수님, 2010년 창단)의 <신명>연주와 함께, 특별출연한 청암전통예술단의 '고풀이춤'이 시작되었습니다.  모두가 숨을 멈춘 듯 했습니다.

 

 

 

 

 

 

춤사위가 아찔하게, 숨이 멎도록 고혹스럽게, 그 자태에 몰입하게 만들어 헤어날 수 없었다고나 할까요.

 

 

 

 

 

 

흰색과 검정색이 주는 민족성에 가슴 깊은 곳에서 무언가 울컥 올라오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녀들의 춤사위에 따라 흔들리는 치맛자락은 우리 민족의 정서로 대변되는 한을 느끼게도 하더군요. 여기에 시립농악단의 흥겨운 소리들은 가슴 속 저 밑바닥에 고인 흥을 끌어 올려주었답니다.

 

 

 

 

 

 

장구놀이입니다. 당다당~ 당당~ 당다다~ 뚱땅~~~ 어깨를 절로 들썩이며 신명의 극치를 경험케 하는

자지러지는 장구소리도 아찔합니다. 빠른 손의 움직임 또한 매력적이었지요.

 

저렇게 하기까지 오늘의 무대를 오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연습이 있었을까를 생각하게도 하더군요.

 

 

 

 

 

시립농악단의 연주와 청암전통예술단의 물바가지 춤입니다. 옛날 우물가의 아낙네들이 생각납니다.

 

 

 

 

 

채상소고놀이. 이분들을 보며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왜냐구요? 소고를 침과 동시에 상모를 돌리는데 어떻게 그렇게 조금의 틀림도 없이 한 몸처럼 잘 돌릴 수가 있는지 말입니다.

 

너무 신이 나서 하마터면 저도 머리를 돌릴 뻔 했답니다.ㅋ

 

 

 

 

 

 

장구팀과 채상소고팀이 함께 모였습니다. 그 흥겨움과 우렁찬 소리들은 시민회관을 튕겨 나갈 듯이 울려 퍼졌지요. 객석에서도 엉덩이를 들썩였지만, 그 분들의 흥을 깰까 봐 사진을 찍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공연했던 물바가지팀도 합류하고, 더더더 멋진 소리와 무용이 어우러져 이 밤의 열기를 더해 갔지요.

 

 

 

 

 

턱까지 차오른 숨을 고르며 인사를 하네요. 멋지고 훌륭했어요. 짝짝짝~~~ 모두들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이어서 광명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1997년 창단 33회 정기연주, 유럽 순회연주, 2009년에는 제18회

전국 시립 소년소녀합창 페스티벌 개최) 맑고 고운 목소리로 율동과 함께 노래합니다.

 

 

 

 

 

 

이 시간을 위해 몇 날을 모여 연습의 시간들을 보냈을까요?

 

 

 

 

 


광명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상임지휘자이신 황혜영님의 감독으로 이렇게 훌륭하고 멋진 공연이 이루어졌답니다. 그 많은 내용들을 순서대로 외우고 익히며 어려움도 있었을 테지요.

 

 

 

 

 

 

각자의 역할을 놓치지 않고 참 잘 해내는 저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통해 저물어 가는 한해를 아쉬워하기보다는 앞으로 다가올 새해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가 전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뮤지컬, 발레, 국악 등 여러 장르와의 협연으로 폭넓은 음악과 다양한 연주를 선보이며 청소년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이날의 공연은 뮤지컬 한편을 보는 듯 했습니다.

 

 

 

 

 

 

 

이 분들은 광명시립합창단입니다. 2000년, 시립합창단으로 승격하여 관내 합창, 음악 활동에 선두주자 역할을 맡아 왔고, 2012년에는 대내외적으로 큰 행사와 공연을 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하네요.

 

썰매 탄 산타를 끌어 주어야 하는 루돌프가 힘이 없네요. 힘내라, 힘~~~~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죠? 단원들은 자유로운 복장에 경쾌한 춤으로 파티 분위기를 연출하고 캐럴을 부르며 춤을 추었습니다. '오늘 같은 날은 경직된 자세가 아닌, 자유로운 몸짓과 귀여운 엉덩이춤도 괜찮습니다.' 라는 합의와 연출자의 주문이 있었을 것 같네요.

 


 

 

 

 

혼자였다면 별 의미가 없었을 노래와 몸놀림. 여러 명이 집단으로 움직이며 군무를 하니 한층 신나고 멋지더군요.

 

 

 

 

 

 

그들의 힘차고 신나는 노래도 이제 끝이 났습니다. 미소가 아름다운 사람들을 보며 희망도 피어납니다.

 

 

 

 

 

 

앞서 공연한 팀들이 하나 둘 무대에 다시 나왔습니다.

 

 

 

 

 

 

저 분의 신들린 듯 한 상모돌리기에 모두 박수를 치며 넋을 잃고 바라봤습니다.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신명나는 장면입니다. 저분의 미소를 봐 주세요. 진짜 즐기고 있음이 보이시나요?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아보고 한 해를 생각하게 되는, 송년의 의미를 다시 짚어보는 밤이었습니다.

 

이제, 안녕! 2012년이여~~~~ 모두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서로 눈을 마주하며 기원합니다. 2013년 계사년, 소망하는 모든 것 다 이루시고, 건강하고 밝은 얼굴로 다시 만나요.^^

 

 

 

 

 

글·사진 | 제리(이현희)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2기

Blog http://blog.naver.com/hyunhi1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