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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사람사는 이야기

광명시장의 아침 - 시장 길을 따라 출근하기

 

 

 

매일 매일 다양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는 이곳.

 

 

 

 

 

 

이곳은 어딜까요~?

 

너무 쉽다구요~ 사진 속에 답이 나와 있네요. ㅋㅋ

 

바로 사람 많은 시간대의 광명시장 입구랍니다.

 

시장구경하고 돌아가시는 할머니와 남자분들도 꽤 많지요?

 

양똥c(남자친구)의 경우, 시장에 들어서면 델꾸 나오는데 애를 먹곤 합니다.

 

요즘엔 남자들이 더 쇼핑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싱그러운 과일과 생선들이 가는 길목마다 저를 붙듭니다.

 

보통 한 바퀴 쭈욱~ 어디가 저렴한가 스캔하고 돌아다니죠.

 

쇼핑은 돌아다니는 재미~

 

정말 사람 많을 때는 정신이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언제나 재미지죠~

 

 

 

 

 

 
개인적으로 생선비린내를 무척 좋아하는 은똥c.

 

바닷가에 온 듯한 착각이 들어서 왠지 기분이 들뜨게 됩니다.

 

그래서 생선가게 앞에서 냄새 맡고 싶어서 좀 오래 서있죠.

 

독특한 취향을 가진 은똥c라구요? 저도 알아용~ㅋㅋ

 

 

 

 

 

 

시장의 초입부~

 

어르신들도 많으시고 하기 때문에..

 

사진 찍히는 거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앞에서만 살짝 찍었답니다.

 

보통은 시장하면 이렇게 시끌벅적하고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모습을 떠올리게 되죠?

 

그래야 시장답기도 하구요.

 

그런데 오늘 저는 광명시장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제목은, 광명시장의 아침!

 

 

 

 

 

 

 은똥c는 광명시장을 따라 출근하곤 하거든요.

 

차소음이 들리는 도로주변 인도보다는

 

사람 냄새가 좀 더 나는 것이 좋아 시장길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저희집 강아지도 시장을 좋아하는데요.

 

 

 

 

 

강아지들의 경우 맛난 냄새가 많이 나서겠지요?

 

저도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ㅎㅎ

 

떡집에서 떡 뽑아내는 그 향기와...

 

갓 만들어서 파르르한~ 아침 두부의 냄새도 맡는 재미가 있거든요.

 

 

 

 

 

 

이날은 지각을 해서...ㅠㅠ 아침 9시의 모습입니다.

 

야채와 과일가게들의 경우, 시장에 물건들이 7시 반 정도에 도착해서

 

시장상인들은 그 때부터 정리를 하신답니다.

 

(예전에 아침영어반을 들을 때 그 시간에 다닌 적이 있어서 다 알고 있어욤~)

 

 

 

 

 
사실 오후에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인데

 

아침에는 무척이나 한산하죠?

 

어린소년과 같이 시장 다니는 분들을 보니

 

예전에 할머니랑 시장 갔던 일이 생각났어요.

 

같이 다니면 다른 사람들은 제가 딸인 줄 아셔서~^^

 

할머니가 손사레 치시던 모습도 생각나고...

 

문득 할머니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시장 다니면서 매번 눈에 들어오는 옷집이 있는데요.

 

할머니 또래분들이 입으시는 옷이 있는 옷집입니다.

 

지금은 세상에 안계시지만 저 분홍 계량 한복스타일로 입으셨다면

 

얼마나 고우셨을까, 하는 아쉬움 때문에 늘 눈여겨보게 되네요.


병원에 계실 때 옷을 사드렸는데... 마음에는 별로 안 들어하셨지만..ㅠㅠ

 

그래도 좋아하시긴 했는데....

 

이제는 이모와 엄마께 선물해드려야겠죠?

 

암튼... 다시 시장구경으로 넘어가~

 

 

 

 

 

 

광명시장의 천정~

 

이렇게 보니... 마치 무슨 성당 유리를 보는 듯 한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용?

 

짧은 감상을 마치고~ 다시 현실로 돌아갈 시간~

 

 

 

 

 

 

 아침이지만 불이 켜져있는 시장 골목~

 

이 골목을 지날 때면... 정말 2012년이 아닌 1980년대를 걷고 있다는 느낌이...

 

타임머신 속에 있는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더 자주 들르는지도 모르겠어요.

 

저에게 그때는 정말 재미있던 나날이었으니까요~

 

 

 

 

 

 

광명시장의 아침은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공간입니다.

 

사람이 많아지면~ "어~ 뭘 사지? 뭐 먹고 싶다" 이런 생각만 하며

 

지나다니기 바쁘지만 말이죠~^^

 

 

 

 

 

 

참, 광명시장의 또 하나의 매력~

 

작은 골목골목마다 광명시장과 이어져서

 

시장으로 들어가는 여러 가지 문들이 있는 곳이라서...

 

골라 들어가는 재미가 있다는 점도 매력인 것 같아요.

 

여기로 들어가면 어디가 나올까? 기대하며 미로찾기를 하듯~^^

 

 

 

 

 

광명시장의 아침은...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곳도 많고, 사람도 없어, 그저 텅 빈 느낌이 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에게는 그 어떤 시간보다도 꽉 찬 느낌으로 다가와요~

 

수많은 추억들과 다양한 상상들이 끝없이 몰려오기 때문이지요.

 

 

 

 


여러분에게 시장은.... 어떤 매력이 있나요?

 

 

 

 

글·사진 | 은똥이(이은주)

온라인 시민필진 2기
Blog http://blog.naver.com/julia81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