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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가뭄 속 모내기

 

 

 

 

 

메르스와 함께 지금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또 있는데요. 바로 극심한 가뭄입니다.

따가운 햇발 아래 땅은 말라 식물들은 목이 타고 식수난에 고통을 겪는 지역이 늘어가고 있지요.

그 누구보다 애를 태우는 분들은 농민들일 텐데요.

이는 곧 온 국민의 고통일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9일 광명의 노온사동에서는 늦은 모내기를 한 농가가 있었는데요.

관계 기관과 시의 도움으로 이루어진 모내기 현장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제때 모내기를 한 논에서는 이렇게 벼포기가 푸르러가고 있는데요.

노온사동에서 벼농사를 짓고 있는 황해성 농가는 가뭄 때문에 모내기를 하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이제야 뒤늦은 모내기를 하게 됐답니다.

 

 

 

 

 

 

 

 

광명시는 소방차와 인력을 긴급 요청해 황해성 씨의 논에 총 240톤의 물을 공급했는데요.

황해성 농부가 자신의 논에 물을 대고 있습니다.

 

 

 


마른 논에 물이 가득 찼으니 이제 갈증이 풀렸을 것 같네요.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모습과 마른 논에 물 들어가는 것처럼 기쁜 일이 없다' 던

옛 어른들의 말씀이 생각나네요.

황해성 농부의 마음이 바로 그러했겠지요?

 

 

 

 


자, 이제 논에 물도 댔으니 모를 심어야겠네요.

모판의 푸른 모가 어서 심어지기를 기다리며 푸른 자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양기에 모판이 얹혔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모내기를 해야 할 텐데요.

가뭄 피해 농가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해소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방문한 관에서도

일손을 기꺼이 돕고 있습니다.

 

 

 

 

 

 


자, 출발~~~

 

 

 

 

 


 


달달 달달~~

이양기가 즐거운 소리를 내며 농부와 호흡을 맞추어 걸어가고 있는데요.

 

 

 

 

 

 

 


너무 뜨거운 날씨 탓인가요? 잠시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해마다 봄철이면 주인과 함께 무논에서 일을 하곤 하던 이양기,

이제야 모내기를 한다고 심통이라도 부리는 걸까요?

잠시 멈춘 이양기를 이리저리 살펴보는 농부의 등으로 쏟아지는 따가운 햇살,

 오늘만큼은 농부를 더 힘들게 하는 얄미운 존재로군요.

 

 

 

 

 

 


 

 

보이나요?

이제 제자리를 찾아 모들이 가지런히 줄을 맞추어 선 어여쁜 모습이.

 

 

 

 

 

일손을 돕는 이들의 손길이 농부에겐 큰 힘이 되겠지요.

 

 

 

 

 

 

 


오늘 논에 모가 가득 심어지고 나면 내일부터 하루하루 농부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무럭무럭 자라날 것입니다.

가뭄이 끝나 농부들의 타는 가슴을 해갈하는 단비가 주룩주룩 내려

저 어린모들이 잘 자라기만을 고대하는 것은 전 국민의 마음일 테지요.


 


 

 

모내기를 하던 일손을 잠시 멈추고 수박과 막걸리로 목을 축이는 모습인데요.

그저 사람도 농작물도 이 극심한 가뭄을 잘 극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전국적인 가뭄으로 농부들은 농작물 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게다가 메르스로 인한 경기 침체로 구매 수요가 줄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극심한 가뭄에 처한 농지에 비가 내려 해갈이 되는 일 말고 뾰족한 가뭄대책이 있을까마는

이럴 때 일수록 관계 기관과 시의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 늦었지만 시의 가뭄 극복 대책의 일환으로 물을 공급받아 모내기를 한 황해성 농부,

그의 타는 가슴이 식었을 테니 그나마 참 다행한 일입니다.

농사짓기에 필요한 만큼의 비가 내려주고 앞으로 병충해 없이 잘 자라고 영글어

풍성한 수확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제리(이현희)

http://blog.naver.com/hyunhi1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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