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복 소통/문화 · 공연

오월애 효축제

 

 

 

 

 

 

 

 

 

빰~빰~빰~빰~

빰빠~라밤~~

 

 

군악대가 연주를 합니다.

아이들이 나와서 동요를 부르죠.

비보이가 질세라 춤을 춥니다.

 

그리고 그 앞에선 나이가 지긋하신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손뼉을 치시고

몸을 흔드시며 즐거운 얼굴로 미소 지으시다가

결국 흥을 이기지 못하시고 일어나셔서 춤을 추십니다.

 

 

 

 

 

 

 

 

57일 오후2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있었던 오월애효축제의 광경입니다.

 

이 날 축제에는 광명시민체육관 실내경기장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어르신들이 참석하셔서 자리를 꽉 채우셨습니다.

 

발 디딜 틈도 없이 가득 메워진 실내체육관에는 환호성과 함께 흥겨운 음악들이 어우러져

저 역시 몸이 들썩거려 사진을 찍기 어려웠습니다.

 

 

 

 

 

 

당장이라도 카메라를 내려놓고 같이 춤을 추고 싶었던 이번 행사는

52사단 군악대를 필두로 소하어린이집 어린이들이 낭랑한 목소리로

내 별명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시작됐습니다.

 

아이들은 빨간 카네이션 모양을 한 치마를 입고 나와

작은 볼살에 귀여운 목소리로

어르신들을 기쁘게 해드렸습니다.

 

보고만 있어도  참 흐뭇하고 예쁘네요.

 

 

 

 

 

 

공연에서는 예전의 한국 전통 공연과는 다른 모습들이 눈에 띄어 신기했습니다.

 

한복을 입고 전통악기를  연주를 할 거라 예상했지만...

 

어깨가 드러난 새 하얀 드레스에 무릎을 드러낸 치마와

구두를 신고 연주하는 모습이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심지어는 한국 전통춤인 부채춤마저 힙합 댄스와 어우러져

색다른 맛을 선보였습니다.

 

제가 김치 만두를 처음 먹었을 때의 충격이랄까.

중국에서 맛 봐왔던 만두와는 다른 한국식 김치 만두에 놀랐던 것과 같이

현대적인 의상과 어우러진 한국의 전통 연주가 세련된 모습으로 느껴졌습니다.

 

어르신들 또한 매번 봐왔을 그저 그런 전통 공연이 아닌 새로운 퓨전 공연에 즐거워하셨습니다.

 

 

 

 

 

 

이어 쌍둥이 여가수 윙크입니다.

예쁜 외모만큼 노래도 잘 부르네요.~

 

 

 

 

 

 

이번에는 광명의 명가수~

"피터펀"이 무대에서 내려와 어르신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면서

행사가 클라이막스로 치달으며 마무리 됐습니다.

 

 

 

 

 

 

중국에서는 모친절 즉 어머니 날이라고 해서 58일에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날이 있습니다.

 

이 날은 51일 노동절과 이어져 일주일간 공휴일로 지정되어

가정에서 온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한국에서는 비록 58일이 국경일이 아니어서

가족들과 함께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보기 어렵지만

이런 행사를 통해 또 다른 문화가 만들어져 나가는 것 같아 새로웠습니다.

 

이번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어르신들을 더욱 더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마음이 생기기를 바라며

오월愛(애) 孝(효)축제가 진행되는 시민체육관을 나왔습니다.

 

지금도 어르신들의 기뻐하시는 모습이 아스라이 떠오르며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봄볕이 참 따사로운 하루입니다....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샤우위(우함)

 

 

해당게시물의 저작권은 광명시가 아닌 원저작자에게 있으므로 게시물 사용이 불가합니다. 게시물 사용을 원하시는 분은 광명시청 온라인미디어팀 (☏02-2680-6066)으로 연락하여 사전협의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