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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소통/문화 · 공연

전국노래자랑 예선전의 열기를 담다

 

 

 

 

 

광명시에서 전국노래자랑을 연다는 소식이 반가운 봄바람과 함께 들려옵니다.

예심이 있는 날, 부리나케 그 현장으로 갔습니다.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 로비에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지어 자신의 순번을 확인하고 있더군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예심에 참가하나 봅니다.

 사람들의 얼굴엔 긴장감과 들뜬 모습이 보입니다.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문을 열고 들어서니 일층과 이층 좌석이 다 차고서도 뒤로 옆으로

빼곡하게 시민들이 들어서 있었어요.

전국노래자랑에 자신들의 숨은 노래 실력을 선보이려는 '끼'있는 사람들이 광명시에도

이렇게 많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벽에 붙은 예심을 보는 참가자는 528명이나 됩니다.

현장에서 접수한 사람 30명을 합하여 총 출전자가 558명이 된다고 하더군요.

와우~~! 이 많은 사람들이 1차 예심을 거치고, 거기서 합격한 사람은

다시 2차 예심을 봐서 통과해야지만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 1차, 2차 예심을 한 번에 본다고 하니 이곳의 열기는

안 오셨어도 짐작하시겠지요?

전 한번 나가볼까도 잠시 생각을 했었는데 포기한 게

 정말 다행이라는 안도감을 가졌답니다.^^

 


 

 

 


이제 본격적인 예심을 보기 전에 사회자의 소개로 초대된 가수가 무대 위에 섭니다.

온몸을 돌리며 신 나게 무대를 누비는 김동찬 씨는 전국노래자랑에서

4번이나 탈락하신 화려한 경력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관객을 사로잡는 끼는 보통이 아니더라고요.

사회자는 이 정도로 해야 한다고 웃으며 출전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말을 합니다. ^^;;

 

 

 

 

 


첫 번째 출전한 시민은 점잖은 직장인이었어요.

열심히 몰입해 노래를 잘 불렀는데 결과는 바로 "수고하셨습니다."였어요.

이 말뜻은 불합격이란 말이에요.

합격자는 '합격'이라고 말하며 2차 예선 신청서를 건네주고,

불 합격자에게는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말해요.

 

 

 

 

 

 

잠시 후에 나타난 할머니 천사들입니다.

무대를 환하게 빛내준 어르신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분들의 정성스러운 의상 콘셉트와는 상관없이 결과가 나왔어요.

그래도 어르신들은 크게 실망은 안 하고 웃으며 무대 위에서 내려오셨어요.

제가 도리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전국노래자랑의 예심전에서는 연주가 없습니다.

자신이 준비한 노래를 무반주로 부르는 겁니다.

심사위원들과 수백 명의 관객들 앞에서 눈부신 조명을 받으며

평소 노래 실력대로 노래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지 않나 싶어요.

500명이 훨씬 넘는 출전자들 중에 두각을 나타내려면 노래를 아주 탁월하게 잘하던지,

정말 끼가 있던지, 특색이 있어야 되겠더군요.

 

 

 

 

 

 

이렇게 예선 출전자의 순번은 20번이 넘어가는데도 합격자는 나오지 않는 걸 보니

결코 쉽지 않은 대회임을 실감합니다.

재미있는 출전자들을 보면 웃음이 나오다가도 까다로운 심사위원들을 보며

과연 누가 합격이 될지 조바심이 드는 관객들입니다.

 

 


 

 


드디어 합격자들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합니다.

온몸으로 자신의 개성을 발산하며 노래 실력으로 관중을 압도하는 출전자들에게

심사위원은 "합격"이란 영광의 통보를 합니다.

 

 

 

 

 


반가운 얼굴도 보였어요. 광명시 자원봉사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나와

트로트 노래를 멋지게 선보였어요.

결과는 예상과는 빗나갔어도 노래는 정말 잘 불렀답니다.

 

 

 

 

 

 

초등학생 1학년 아이도 나와 '내 나이가 어때서'노래를 불렀어요.

이전에 나온 참가자들 중에 몇몇 어르신들도 같은 제목의 노래를 불렀는데 말이죠.^^

의외로 어린 친구들도 상당히 많이 참가했습니다.

아이들의 노래 실력도 대단하지만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엄마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답니다.

 

 



 


청소년들도 꽤 많이 출전했어요. 노래 실력도 어른들보다 훨씬 좋더군요.^^

가창력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던 위의 친구도 결과를 듣기 위해

담담한 표정으로 심사위원을 바라봅니다.

역시나 '합격'이란 결과를 들으며 만족한 모습으로

당당하게 무대를 내려오던 친구였습니다.

 

 

 

 


 


평일 이른 오후 시간이라 직장에서 학교에서 잠시 틈을 내서 오는

출전자들이 많았습니다.

광명 전통시장에서 일한다는 위의 참가자도 작업복을 입고 무대 위에서

열정적으로 노래를 부르셨어요.

 

 

 

 

 

 

전혀 떨지 않고 무대를 누비며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한 위 출전자는

 합격이란 반가운 결과를 접했습니다.

무대 위에서 활기차게 내려오는 김재성 씨를 잠시 만나보았습니다.

 



 

 

 

송해 선생님을 만나고 싶어서 출전하게 되었다고 말하는 광명 6동의 김재성 씨입니다.

현재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일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방송도 하고 있다는

숨은 실력자이셨어요.

말씀도 어찌나 잘 하고 당당하던지요!

본선에서도 이분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수백 명의 관중 앞에서 떨지 않고 당당하게 노래 부르는 출전자들,

아줌마로써 수줍은 마음으로 합격을 바라는 마음을 간절히 호소하는 출전자들,

정말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모습의 출전자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고 활력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노래를 너무도 부르고 싶어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데리고 무대 위에 오른

젊은 엄마의 용기도 멋져 보였어요.

낯선 무대에서 어쩔 줄 모르는 귀여운 아이 모습에 심사위원이나

다른 출전자의 마음 또한 부드러워지는 순간이었어요.

 

 

 

 

 

 

젊은 여자친구 두 명이 손 붙잡고 조용히 나오더니,

 노래를 부를 때는 너무도 자연스럽고 당차게 부릅니다.

'사미인곡'을 불렀어요.

성량도 좋고 호흡도 잘 맞아 참 잘 부른다 싶었는데 역시 "합격"소리가 들립니다.

빠른 걸음으로 공연장을 나가는 이 친구들을 붙잡았습니다.

 

 

 

 

 

 

하안동에 사시며  23세 친구들이신 김태경, 김미송 씨는 평소에도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고 해요.

주변 친구들의 적극적인 권유로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꼭 일등 해야죠, 일등 할 거예요!"라고 말하는 젊은 친구들.

꼭 좋은 결과가 이어지길 바랍니다.

 

 

 

 

 


멀리서 본 무대는 예심 시작한 지 2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분주합니다.

많은 인원을 심사해서 몇십 명만 뽑아야 하기 때문에 경쟁은 치열하고

출전자들의 실력 발휘 시간도 아주 제한적입니다.

전국노래자랑의 본선 무대에 서겠다는 열망에 수많은 사람들은 무대 위아래에서

숨죽이며 기다립니다.

하지만, 일단 무대 위에 서서 노래를 부르고 나면 그때부터는 해방입니다.

합격이든 불합격이든 상관없는 듯합니다.

출전자들 모두, 결과보다는 무대 위에서 준비한 노래를 부른다는 것에

만족하는 것 같았어요.

 

 

 

 

공연장을 나오는데 초등학생 친구들이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들의 순번은 503번이라고 하네요.

가나다순으로 노래를 부르기 때문에 거의 마지막에 차례가 되었다고 해요.

광덕 초등학생들이라는데 '사랑의 배터리'라는 노래를 부르며

댄스도 멋지게 하는 친구들이 대단해 보였어요.

마음속으로 이 친구들의 합격을 기원하며 파이팅! 외쳐주었어요.

 

전국노래자랑의 숨은 재미는 예선전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날입니다.

광명시에 노래를 잘하고 '끼'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고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예심에서 탈락이 되겠지만 이들은 광명시의 또 다른 무대에서,

지역축제에서 볼 수 있겠지요?

합격하신 분들은 축하드리고 탈락하신 분들도 실망 마시고 더 멋진 모습으로

다른 무대에서 만나 뵙길 바랍니다.

 

 

전국노래자랑 광명시편의 본방은 이번주 2015년 3월 15일 일요일 낮 12시10분

KBS 1TV에서 방송됩니다.

 

 

 

·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비젼맘(최지연)

http://blog.naver.com/chjy8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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