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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소통/문화 · 공연

언제나 청춘 - 제5회 광명실버예술제 연극 춘향전을 관람했어요

 

 

 

광명시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제5회 '광명실버예술제'가 열렸습니다.

 

광명실버예술제는 복지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강
하고 있는 1600여 명의 수강생이 1년간 열심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는 자리입니다.

 

저는 그중 연극 '춘향전'을 관람하려고 하는데요, 

전날 리허설부터 지켜보고 싶어 한걸음에 달려갔습니다.

 

 

 

 

 

어르신들은 직접 무대장치를 준비하고 갖가지 소품을 챙기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긴장한 모습은 전혀 없고 모두 활기차 보였습니다.

 

그중 제일 바쁘게 움직이며, 이리저리 뛰어다니던 분이 계셔 잠시 만나봤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연극반을 담당했던 서보람 복지사인데요,
“어르신들이 1년 동안 정말 많이 준비하시고 조연출(이방역에 고형석 어르신)까지
맡으며 열과 성의를 다하셨어요~ 저는 저는 옆에서 도와드리기만 했어요.
너무 뿌듯하고 어르신들이 자랑스럽습니다.”며 미소를 가득 보여줍니다.

 

 

 

 

 

공연을 준비하시는 동안 잠시 시간이 남아 복지관을 둘러보기로 했어요.

복지관 복도에는 그동안 갈고 닭은 실력을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서예, 포토샵 작품, 판화 등...

 

어르신들이 1년 동안 준비한 거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뛰어난 작품들이 많이 있었어요.
12월 31일까지 지역주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니 여러분도 꼭! 한번 들려보세요.
그 외에도 층별로 어르신들의 취미, 여가 작품들도 곳곳에 있어 눈이 즐겁답니다.

 

 

 

 

 

때마침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당구대회 결승 경기가 치러지고 있었어요.

잠시 구경하고 가실게요~~
어르신들 당구 치는 자세며 실력 또한 수준급이시네요. ^^

 

 

 

 

 

저기~ 홍일점 보이시죠? 할머님도 할아버지들 못지않게 실력이 대단하시더라구요.
어느 분이 우승하실지 모르지만 모두 모두 파이팅!입니다!

 

 

 

 

 

드디어 공연 날입니다. 공연이 펼쳐지는 복지관 강당에

한 분 두 분 자리가 채워지더니 준비된 100여 석의 좌석이 벌써 꽉 채워졌습니다.

 

 

 

 

 

분장도 꼼꼼하게! 공연 전 어르신들은 대본을 연습하고 또 연습합니다~

어르신들은 긴장한 모습은 전혀 없고 모두 활기차고 여유있어 보였습니다.

 

 

 

 

 

연극 ‘춘향전’의 막이 올랐습니다.

“우리의 청춘은 이제 시작이다!!~” 꿈많던 연애시절로 돌아간 듯,

매서운 추위도 녹일만큼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총 7장으로 구성된 성춘향과 이몽룡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 '춘향전'

연극 춘향전은 총 7장으로 구성하여 다소 식상하고 지루할 수도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재치와 유머, 어르신들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관객들을 웃게 만들었답니다.

 

 

 

 

 

마지막 피날레는 노래와 율동으로 화려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저의 어머님은 뭐든지 다 잘 하세요~ 손재주도 좋으시고 오늘 이렇게

무대에 오른 어머님을 뵈니 정말 자랑스럽네요. 진짜 춘향이 처럼 어여쁘지 않나요?”


무대를 끝내고 내려오시는 권효근(성춘향 역, 사진 우측) 어르신께 달려가

꽃을 건네는 며느리 안수미씨 모습이 고부간 같지 않게 다정하고 보기 좋았습니다. 
 


 

 

 

 

주인공 이몽룡 역을 맡으신 이명중 어르신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어 봤어요.

 

연극을 배우고 이렇게 무대에 직접 오르니 기분이 어떠신가요?
연극은 노래, 춤, 연기로 인생의 종합예술이지~
가상의 세계지만 하고 싶은 것을 하게 되어 기뻐요. ”

 

이번 연극 '춘향전'은 제가 알고 있는‘춘향전’과 다른 게 있나요?
“모두가 알고 있는 ‘춘향전’은 유교적, 시대적 가치관과 순수한 사랑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우리가 하는 ‘춘향전’은 좀 더 단축시키고 현대적 가지관을 반영해 코믹하지요.”

 

어르신을 연극에서 계속 만나 볼 수 있을까요?
“그럼요. 늙어가는 인생을 청춘으로 돌려주는 연극이니 더욱더 열심히 하고 싶어요."

 

 

 

 

 


오랜 시간 준비하신 만큼 관객들께 큰 웃음과 노년의 힘을 보여주신 연극반 청춘 어르신들!

내년, 그 후년에도 건강하신 모습으로 무대에 계신 어르신들 기대할게요~~~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구라공주)이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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