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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사람사는 이야기

[교육]그들의 끝나지 않을 이야기- 오마이스쿨에서 진행된 필진교육

 

 

 

어느새 찬바람이 옷 속으로 파고드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찬바람을 안고 필진 교육을 다녀왔습니다.

 

 

 

 

 


시민 필진 활동을 한 지도 어느새 2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필진 교육에 여러 번 참여했는데요,

대부분 강화도의 '오마이스쿨'에서 진행되었고 이번 교육 역시 같은 장소에서 있었지요.

쇠락해 가는 가을 막바지의 모습에 잠겨있는 오마이스쿨에 도착하니

작년에 만났던 잘생긴 DOG 님이 먼저 인사를 나오네요. 안녕? 방가방가!~~ ㅎㅎ

 

 

 

 

 


필진이라면 누구나 염원하는 게 있을 텐데요.

글쓰기는 기본이고 바로 사진을 잘 찍었으면 하는 거지요.

 

그래서 이번 필진 교육을 사진교육으로 편성한 게 여간 반갑지 않았습니다.

교실에 들어서니 사진 강의를 위해 준비한 강사님의 카메라가

그 위용을 뽐내기라도 하듯 도도하게 자리하고 있네요.

 

 

 

 

 

강의 시작 전 교실에서 창문을 통해 보이는 바깥 풍경이 카메라를 켜게 합니다.

늦가을 푸른 하늘과 그네, 저 그림이 누군가에게 수많은 이야기를 꺼내게 하기도 할 테지요.

오늘 교육이 사진이니만큼 카메라에 잘 담아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드디어 사진 구도를 중심으로 강의가 시작되었는데요.

먼저 강사님이 (이희훈 사진기자) 준비한 카메라를 모델로

카메라의 종류와 각각의 기능에 대해 설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써 보기 전에는 그저 이론으로만 듬성듬성 저장된다는 사실... ㅠㅠ

이어 강사님이 찍은 수많은 사진을 보여 주네요.

사진을 업으로 하는 분들의 멋진 삶도 살짝 엿볼 수 있어 부러운 마음이 일었답니다.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며 찍은 멋진 사진에 반했거든요.

 

 

 

 

 

"사진 강의를 하다 보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사진 잘 찍는 법 알려 주세요." 와 "카메라는 어떤 게 좋아요?"입니다."

 

"제가 여러 사진을 보여 준 이유가 있는데요,

 인물사진, 풍경 사진을 잘 찍는 법에는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사진에 있어 황금 비율은 중요합니다."라며

강사의 사진 몇 장을 그리드에 넣어 확인해 주시는데 쏙쏙 맞아떨어지네요.

그리고 사진을 하며 연장 탓은 하지 말 것이며 카메라 욕심은 버려도 좋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스마트 폰으로 사진을 찍는 필진에게 살짝 위안이 되는 말이었지요. ㅎㅎ

 

 

 

 

 

굳이 비싼 카메라가 아니어도 스마트 폰으로도

얼마든지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 주기 위해 모델을 창가에 세웁니다.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바로 확인해 봅니다.

우리 필진의 모습인데요, 와우! 정말 멋진 인물사진이 완성되었네요.

이처럼 잘 찍은 사진과 안 좋은 사진은 빛을 읽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라고 합니다.

 

 

 

 

 


그 중요한 빛을 읽을 수 있는지 자연광이 풍부한 창가에서 실습을 해 봅니다.


 

 

 

 

 

좋은 사진이란?

 

사진에는 나의 생각, 관점, 내가 바라보는 풍경 등이 반영된다.

아무나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어야 좋은 사진이 된다.

 

사진에는 패턴, 반복이 있는데 포인트가 있으면 재미있는 사진이 된다.

자세, 위치에 따라 다른 라인이 만들어지고 그에 따라 사진의 결과는 많이 달라진다.

 

그림자를 찍는다고 할 때 빛의 방향, 위치에 따라 그림자가 재미있게 형성되는데

자연과 빛과 사람과의 관계를 잘 살펴보며 사진을 찍으면 재미있고 좋은 사진이 나온다. 

 

 

 

 

 

이어 조명이 있는 가운데 인물사진 찍는 법을 실습해 보기도 했는데요.

풋풋한 청소년 필진(프레시: 신선혜)이 모델이 되어 주었지요.

조명을 설치하고 모델을 세워 사진을 찍어보는데요,

필진의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갔네요. ㅎㅎ

 

인물사진은 인물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담고 있는데

그 정보를 읽을 수 있어야 좋은 사진이 나온다고 합니다.

 

 

 

 

 

한편, 카메라에 대해 궁금증이 넘치는 필진 두 분은

아예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이것저것 폭풍 질문을 합니다.

 

풍부한 사진을 촬영하는 팁!

 

카메라에는 자동모드 조리개 모드, 셔터 모드가 있는데

셔터나 조리개는 빛을 받아들여 상을 만들어 준다.

 

조리개 숫자가 낮을수록 배경은 흐려진다.

 

조리개를 조이면 숫자는 커지고 이때 배경은 다 나온다.

따라서 숫자가 낮을수록 심도가 얕고 숫자가 높을수록 심도가 깊어진다.

 

인물 사진을 찍을 때 조리개 숫자를 작게 하면 포커스만 나오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오전 수업이 끝나고 오후 수업은 근처 초지진으로 사진 실사를 나갔습니다.

 

강사님이 미션을 주시네요.

빨, 주, 노, 초, 파, 남, 검으로 조 이름을 정한 후 조의 색깔이 담긴

사진과 빛, 구도, 배경​을 생각하며 인물사진 찍어오라는 미션입니다.

오전 강의에서 배운 이론을 적용해 볼 기회입니다.

머릿속에서 맴맴 도는 세 단어- 빛, 구도, 배경이 과연 조화롭게 담길지 궁금합니다.

 

 

 

 

 


이분들은 정말 즐거운 사진을 연출해 내고 있는 것 같군요.

피사체와 찍는 분 모두 몸을 사리지 않는 자세가 열정적 사진 찍기를 보여 주네요.

 

 

 

 

 

미션에 따라 사진을 찍어 다시 강의실로 돌아왔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진은 유머가 있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사진이라고 합니다.

선입견이나 색안경을 벗고 보지 못 했던 부분,

새로운 모습, 다양한 것들, 독특한 관점을 가질 때

재미있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유성호 사진기자)

 

 

 

 

 

실습한 내용에 대한 피드백을 하는 시간입니다.

그 중 칭찬을 받은 사진인데요. 구도와 빛을 잘 살렸고

소실점과 왼쪽의 여백이 잘 나타나 있어 좋은 사진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사진을 찍은 필진 분은 한층 더 힘을 얻었을 것 같죠?


글을 잘 쓰는 데 왕도가 없습니다.

다독 다상량이 필요하듯 사진도 역시 많이 찍어보는 일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미지를 다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한데요.

보여주고자 하는 사진을 고르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

취할 건 취하고 버릴 건 과감하게 버리는 것.

그래서 좋은 사진이 어떤 건지 알아가는 과정이 있어야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이라는 도구가 때론 폭력적일 수도 있지만 재미있는 기록의 도구가 될 수 있다.

사진을 찍다 보면 그것이 삶의 유익한 부분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좋은 사진을 보며 공부하시길 바란다는 부탁을 끝으로 긴긴 강의를 마감하였습니다.

 

아침 10시부터 진행된 긴 시간의 강의였지만 지루할 틈 없이 훌쩍 지나간 것 같았습니다.

그만큼 강의가 재미있었다는 반증이겠죠?

사진, 너 누구니?라는 질문에 많은 정보를 얻은 하루였습니다.

 

 

 

글·사진|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제리(이현희)

http://blog.naver.com/hyunhi1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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