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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사람사는 이야기

마음을 나눌 때 - 복지사례관리 거점센터

 

 

 

흐르는 시간은 자연의 모습을 바꾸어 놓곤 합니다.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했던 형형색색의 단풍 잎들이 제 갈 길을 찾아 내려앉은 풍경을 만났습니다.

우리 사회 어딘가에서도 추워지는 날씨를 힘겹게 맞이하는 분들이 있을 거란 생각이 불현듯 드는 계절이기도 하지요.

 

 

 

 

 

광명시에서는 현재 복지동을 운영하며 어려운 이웃들을 발굴하는 복지정책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어느 날 우연히 '복지동 사례관리 거점센터'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그래서 과연 거점센터가 무엇인지 궁금해 찾아가 보았습니다.

 

 

 

 

 

광명5동 주민센터 내 한쪽에 자리 잡은 사무실에 들어서니 복지정책과 길은정 사례관리 팀장이 웃으며 반겨주십니다.

 

'복지사례관리 거점센터'가 무엇인지 궁금한데요?

"위기에 처한 가구에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여 위기에서 벗어 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곳입니다.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자는 것이 궁극적 목표입니다. 10월~12월까지 시범사업 진행​ 중입니다."

사례 발굴이나 관리에 어려움이나 한계가 있을 텐데요.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요?

"공공과 민간 협력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민간사례관리사를 채용하여 ​찾아가는 서비를 제공하는데요,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대상들을 발굴해요. 그 후 사례관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사례관리대상자를 사정하고 서비스 계획을 수립, 개입의 절차를 밟아 삶의 질을 개선하는 일을 합니다."
 

 

 

 

 

예전에는 마을의 이장이 동네의 일을 모두 파악하고 마을 주민이 이웃을 돕고 사는 사회였지요. 그런데 지금은 이웃과 이웃의 소통이 부족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고독사가 일어나도 모르는 일이 비일비재하죠. 생각보다 어려운 위기가정이 많다고 합니다.

 

사례관리란 꼭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거나 경제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을 말하는 건 아니라고 하네요. 심리적 어려움을 극복하면 나아질 대상들에게 그 해결 방법이나 민간기관 연계 등 포괄적 의미를 포함합니다.

 

 

 

 

 


"지난 10월 광명5동 너부대 축제 현장에서 직원들이 홍보를 하기도 했는데요, 이 때 지역 주민들을 만나 위기가정이나 어려움에 처한 사례들을 만나보면 '진작 알았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사안들을 만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나 주민들에게 이 시스템을 알리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현물이나 현금 지원이 일시적인 해결은 할 수 있으나 궁극적인 도움이 되진 않죠. 거점센터는 생계, 주거, 고용, 의료, 법률​, 신용 등 복합적 위기에 처한 대상에게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복지 지원센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가 이용할 수 있나요?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처한 복지 사각지대 계층이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나요?

"​연락을 해 온다고 해서 모두 지원되는 건 아닙니다. 위기 상황에 따라 그 방법을 찾는데요, 공공자원이나 종교단체, 기업, 광명시 희망나기 운동 본부, 후원자, 공동모금회 등의 다양한 민간지원을 제공하고 가장 중요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상담을 통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요?

"본인이 직접 지원을 요청하거나, 주변 사람이 주민센터에 전화나 직접 방문 지원을 요청하면 됩니다. 그러면 권역 내 거점센터로 연결되고 -> 복지사레관리 거점센터에서 방문 상담 후 -> 맞춤형 복지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어디에 있나요?

현재는 광명동(광명5동 주민센터 내) 사례관리 센터가 시범 운영 중이고요, 철산권역, 하안·소하 권역 은 2015년 부터 운영될 예정입니다.

 

 

 

 

 

지역 주민들이 시스템을 알고 있어야 이용할 수 있을 텐데요?

"주민센터, 통장님들, 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를 하고요, 지역 행사시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더불어 복지가맹점 스티커 부착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복지가맹점 스티커요?

"우리가 매스컴에서 많이 접하지만 위기생계 가구원들의 자살이나 고독 사하는 케이스가 너무나 많은데요, 한 사람이 사각지대를 다 발굴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사람이 모이는 모든 곳이 사각지대 발굴의 중심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다중이용시설에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고시원, 모텔, 식당, 편의점이 복지 cctv 가맹점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웃이 이웃을 돕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사각지대 대상자를 어떻게 알리면 될까요?

"복지 cctv 가맹점에서 지역 통장님께 연락하면 통장님이나 복지동 거점센터에 알리고 이어 사례관리사가 방문하게 되지요."


복지 가맹점을 통해 위기관리가 된 사례가 있었나요? 

"여러 사례가 있었습니다.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 독거노인이 있었는데요, 위기에 처한 상황을 편의점에 연락하여 병원에 모시고 가 회복된 사례가 있었답니다."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복지정책 현장에서 한계를 느낄 때도 있지만 이웃을 어루만져주는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일합니다. "할 수 있어요."라는 용기와 힘을 불어넣어 주고 (민간 사례관리사를 투입하여)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개선되는 개인, 또는 가정을 볼 때 보람을 느끼고 힘이 납니다."

 

 

 

 

 

​취재를 하면서 광명시에 복지정책이 다각도로 펼쳐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시스템을 잘 모르거나 나는 해당이 안 될 거라는 생각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그래서 기관이나 시설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를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이웃이 가장 가까운 조력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복지 가맹점이 많이 늘어나고, 서로 돕는 따뜻한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글·사진|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제리(이현희)

http://blog.naver.com/hyunhi1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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