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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벽, 예술을 입다 - 철산4동 벽화 그리기에 함께 했어요.

 

 

바람이 살랑살랑~

어디론가 마구 떠나고 싶어지는 계절, 가을입니다.

 

 

 

 

 

이 좋은 계절에 이마트 광명점과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

철산 4동에 벽화를 그린다고 해요.

3일간 (금~일요일) 진행되는 벽화 그리기는

평일에 준비를 하고 주말에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린다고 합니다.

 

 

 

 

 

벽화는 토요일에 어느 정도 그림을 그렸다고 해요.

넝쿨 도서관, 꿈터 지역아동센터, 동네학교 지역아동센터,

언한수(언니에게 한 수 배우다), 대학생 전문봉사단 ‘봉(奉)’다리,

그 외 철산 4동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한다고 합니다.

벽화에 많은 손길들이 스쳐지나가네요.


그 분들이 철산4동을 둘러 볼때면 그 느낌이 색다를 것 같아요.

 

저는 철산 4동을 볼 때마다 늘 생각나는 곳이 있어요.

바로 부산에서 벽화마을로 유명한 '감천문화마을'이에요.

광명시도 건물이나 지붕들을 이쁘게 색칠하면

정말 좋겠단 생각을 많이 하지만 쉽지는 않겠죠~

 

이번에는 벽화에 어떤 그림들이 채워질까?

기대만 설렘 반으로 열심히 올라갔네요.

 

​​

 

 

 

​처음 제가 접한 벽이에요. 새로 그린 것 같은데??? 아리송해요~ ㅎㅎ

대략 3-4년 전에 와 보긴 했지만, 분명 이 그림이 아니었던 기억이 나요. 

이쁜 사슴과 소녀가 뛰어가는 그림이 상쾌한 숲을 거니는 것 같네요.

 

 

 

 

 

​한번 왔다 간 곳이라 그런지 새로 그린 그림을 빨리 찾을 수 있었어요.

 

파스텔톤의 칼라가 눈에 들어와요~

오른쪽 벽의 꽃은 하늘하늘거리는 모습이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것 같아요.

'아! 정말 이쁘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오래된 벽화도 멋있지만,

새롭게 생명을 받은 벽화를 보고 있으려니 감탄이 절로 나요.

 

 

 

 

 

벽화를 그린다는 장소에 도착하니

복지관 직원분들을 비롯해 여러분이 벽에 붙어 열심히 칠을 하고 계시네요.

 

 

 

 

 

어제 그렸던 그림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줘서 가봤어요.

급할때 누구나 다 알아볼 수 있도록 그렸나봐요. ㅎㅎ

'화장실'이라는 글자가 눈에 쏙! 들어오네요.

화장실 옆에는 이쁜 해바라기가 피어있어요.

 

사진을 찍고 있으니 지나가는 분들이 한 번씩 쳐다보며

"이쁜 꽃이 있으니 보기 좋다."라고 말씀하시네요.

등산하러 오신 분들에게는 마을 곳곳에 벽화가 그려져있으니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고 말씀드렸답니다. ^^

 

 

 

 

 

어디에 무슨 벽화가 있을까? 골목, 주택을 두리번 두리번 거리게 돼요~

이쁜 꽃들이 화사하게 날리는 것 같아요.

 

그 계단을 밟고 천천히 올라가 봤는데...?

이야~~~ 이게 무슨 마법이죠?

위에서 보니 내려가는 발자국이 놓여있어요!

너무 기발하고 재미난 그림인 것 같아요.

 

 

 

 

 

골목을 내려와 넝쿨도서관을 찾아봤어요.

도서관의 벽과 들어서는 골목의 벽은 아이들이 벽화를 그린다고 하네요?
좀 놀라웠어요. 사실 벽화는 전문가들이 그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잖아요.

'그림을 망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니까요.

 

 

 

 

 

복지관 직원분들도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계셨어요.

색도 직접 섞어 이쁜 꽃을 그려봅니다.

힘들어 보이긴 하지만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기쁨을 느끼지 않을까 싶어요.

 

 

 

 

 

점심을 함께 먹고 난 후 아이들이 벽에 직접 스케치하고 칠을 하기 시작해요.

 

벽화에 넣을 그림은 아이들이 충분히 회의하고 결정했다고 하네요.

'혀니도 함께 와서 해보면 더 좋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러다가 한편으론 방해하고 있으면 안되니, 혼자온 게 잘했다 싶기도 하고요. ^^

 

 

 

 

 

여자아이들은 이쁜 꽃밭을 그리고 남자아이들은 소를 그리고 있어요.

그림을 그리면서도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재미있게 그리는 모습을 보니 참 대견스러웠어요.


언니들 틈에서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는 아이(사진 우측)는 5살이라고 하더라구요.

어린 나이에도 당당하게 제 몫을 하고 있어서 놀라웠어요.

자신들이 완성한 그림을 보면 얼마나 뿌듯할까요?

 

 

 

 

 

짜잔~ 저도 함께 한 벽화에요. 음하하하

저도 왠지 그림을 그려야할 것 같아 쉬운 걸로 도와드렸답니다.

정말 간단해 보였는데 막상 해보니 은근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구요.

얇게 칠했을 때는 얼룩얼룩했는데 몇 번 덧칠하니 제 색을 보여주네요.

요 벽을 다 칠하고 바로 건너편 벽도 칠했네요. ^^

 

오래 도와드리고 싶었지만, 정말 그러고 싶었지만...

아! 이놈의 체력이 허락하질 않네요.

몇 시간 하지 않았는데, 팔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막 그래요. ㅠㅠ

은근 힘들었지만 기쁘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아이들이 그림을 어떻게 완성했을까 궁금하시죠?

 

짜잔~ 이렇게 완성했답니다.

 누구의 도움 없이 아이들 스스로 그린 벽화가 정말 멋져요~

 

아이들과 주민들과 함께 완성한 철산 4동의 벽화, 직접 보고 싶지 않으세요?

아름다운 가을날, 이곳에 산책하러 오시면 눈이 즐거우실 예요~~~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천둥(이경미)

Blog http://blog.naver.com/wind_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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