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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소통/채워지는 배움

음식이 보약이다 - 학부모를 위한 식생활 전문가 특강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학부모를 위한 식생활 전문가의 특강이 있었습니다.

<나는야 안전먹거리 지킴이! 가정에서 만들 수 있는 건강식품> 8차 교육 중 6회차 강의를 듣고 왔습니다.

 

바른 먹거리가 부족한 시대에 가족 건강을 위해 제가 꼭 듣고 싶은 강의이기도 했습니다.

 

 

 

 

 

약선요리 하면, 우린 너무 어렵게 생각하거나 거창한 음식을 생각할 수 있는데요, 제철 채소를 이용해 만든 음식이 곧 약선요리라고 합니다.

 

 

 

 

 

오늘 강의를 진행해주신 고은정 약선요리 연구가는 "사람도 자연의 일부이므로 자연에 적응해 나가는 것이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유명요리사 제이미 올리버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자녀 세대의 평균 수명이 부모세대보다 줄어들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어린이들의 평균 수명이 부모세대보다 20년 짧아질 수 있다고 해요.

 

 

 

 

 

고급 수입 이유식과 패스트 푸드를 아이에게 먹임으로써 우리의 삶이 윤택해졌다고 여기기도 하지요.

이렇게 잘못된 인식에서 잘못된 식습관이 원인이 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심각한 비만이 된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패스트푸드, 육류요리를 좋아한다고도 볼 수 있지만, 비만에 이르도록 방치한 우리 어른의 잘못도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80일이 지난 수박입니다. 도저히 수박이라고 못 느낄 정도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듭니다.

반면에 햄버거와 감자튀김은 180일이 지나도 너무나 멀쩡한 게 참 다행이라고 느끼시는 분들은 안 계시겠죠?

 

 

 

 

 

그래도 요즘은 로컬푸드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식당에서도 텃밭에서 직접 키운 신선한 재료로 음식을 하는 곳이 많이 생기는 추세라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모든 약은 밥상에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음식이 으뜸이고, 약물이 그 다음이다. 음식의 효능이 약의 절반을 넘는다."

 

밥은 따뜻한 것, 국은 더운 것, 장은 서늘한 것, 술은 찬 것이 옳다고 합니다.

 

세종과 영조의 밥상을 살펴보면 세종께서는 1일 5식으로 진수성찬의 식사를 하고, 영조는 1일 3식, 3찬의 식사를 했다고 하는데요. 세종은 50대, 영조는 80대 수명이었습니다. 이는 고량진미가 결코 좋은 건 아니라는 것과 음식이 곧 수명과도 연결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자연의 모든 재료료 [산(신맛), 고(쓴맛), 감(단맛), 신(신맛), 함(매운맛)] 음식의 맛을 내는 것은 물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가 있었습니다. 다섯 가지 맛은 오장육부와 관련하여 땅의 기운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인체 현상으로 생각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경제 발전과 서구식 식생활 확산에 따라 여러 가지 인공적인 식품첨가제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인간의 건강과 지구환경이 점점 병들어가고 한국의 맛과 자연의 맛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외할머니께서 배탈이 나면 부추죽을 끓여 주시고, 여름에는 보리밥, 겨울에는 찹쌀과 검정콩, 수수를 넣은 잡곡밥을 해주시고, 절기에 맞춰 여러 가지 떡을 해주시던 그 지혜는, 쌀과 함께 조리하던 잡곡들의 차고 더운 성질을 자연스럽게 체득하여 나온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보도블록을 뚫고 올라오는 새싹사진입니다. 우측 사진은 물에 닿으면 줄기가 썩기 때문에, 썩지 않기 위해 나무 스스로 또아리를 틀어 생명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과학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자연의 놀라운 생명력이죠?

 

비닐하우스와 유리하우스가 농촌에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겨울에도 수박이나 딸기를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철 음식에 점점 더 무뎌져 가는 건 아닐까요?

 

 

 

 

"20살이 되기 전에 아이들이 건강 상태에 이상이 있다면 그건 엄마의 잘못입니다. 건강을 위해 제철 기운을 받고 자연에서 자란 제철 재료로 건강밥상을 차려보세요."

 

저는 가족의 건강을 위한 약이 되는 밥상은 커녕, 독이 되는 음식으로 가득한 밥상을 차렸다는 생각에 강의를 듣는 내내 얼굴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불편함이 가시질 않더라고요. --;;; 
 

 

 

 

  

강의 중에 약선요리 실습 시간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네요. 예전에 제가 배웠던 간단한 약선요리 <수육 깻잎 깨소스 무침> 레시피를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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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약선요리를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눈에 띄는 제철 채소를 사 와서 조물조물 나물 반찬 2~3가지 올리는 것으로도 아주 특별한 약선요리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주부님들! 외식과 패스트 푸드, 육류요리는 줄여보고 제철음식으로 안전먹거리 실천을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노인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 선택받은 사람만이 건강한 노인이 된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다 죽음을 맞이하려면 먹거리를 다시 살펴봐야 한다. 그 대안법은 자연의 생명력이 살아 숨쉬는 제철 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이다." - 고은정 약선요리 연구가

 

 

 

글·사진 | 구애란(진수맘)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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