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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게이트볼 치고 건강게이트로! - 노년의 건강을 게이트볼로 지켜요.

  

 

 

 

 

 

 

 

 

 

 

 

 

백만 불짜리 미소를 지닌 이 분은 광명시 게이트볼 연합회장 박종애 님인데요.

 

미리 전화를 드리고 갔던지라 저를 매우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전화 목소리가 매우 젊게 들렸는데요. 목소리만큼이나 얼굴도 미인이시더군요. 동안 표정의 비결이 뭐냐고 물으니 게이트볼이라며 웃으며 답하시네요. ^^

 

게이트볼 사랑에 푹 빠진 분임을 짐작게 했습니다.

  

 

 

 

 

게이트볼은 프랑스에서 전쟁 당시 어린아이들을 놀게 하고자 시작한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와아~이곳 하안 구장에는 게이트볼 경력이 10~15년 이상 되신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해요.

이 정도면 지속적으로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이란 걸 증명해 주는 시간인 것 같죠?

회원분들은 50대 후반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입니다. 광명시민이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고 해요.

 

 

 

 

 

 

제리 - 광명시에는 구장이 몇 개나 갖춰져 있나요?

회장님- 학온동의 도고네, 가학동, 소하동의 신촌 휴먼시아, 철산동(안양천 다리 밑) 그리고 하안동 본부 등 다섯 곳이 있어요.


제리- 인근 학교에서도 배우러 오나요?

회장님 - 중국에서는 게이트볼이 학교에 보급되어 학생들이 필수로 게이트볼을 한답니다.

현재 광명시에서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한 달에 1~2번 정도 이용하고 있고요.

미리 예약만 하면 교육용 장비가 갖춰져 있어 얼마든지 무료로 교육을 해 주고 있습니다.

 

제리 - 유치원생들이 이용하기에 스틱의 사이즈가 크고 무겁지 않을까요?

회장님- 스틱은 길이 조절이 가능하고, 또 학교에 교육용이 따로 있어 가져와 사용하기도 합니다.

 


 

 

 

 

회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회원분들이 경기를 진행하고 계셨습니다.

 

 

 

 

 

<스틱의 부분 명칭과 게임규칙을 설명하시는 회장님>

 

경기를 가만히 바라보다 보니 게임 규칙이 궁금해졌어요.
 

 

 

 

 

 

 

한 팀에 다섯 명씩 두 팀(홍팀:백팀)으로 구성하여 게임을 합니다. 홍팀은 홀수 번호를, 백팀은 짝수 번호를 받게 됩니다.

 

등 번호와 같은 번호의 공을 치게 되는데요. 경기는 출발선에서 시작해 1 게이트, 2 게이트, 3 게이트 순으로 통과한 후 경기장 중앙에 위치한 골폴을 맞추면 경기는 끝이 납니다.

 

각 게이트를 통과할 때마다 점수가 1점씩 올라가고 골폴을 맞추면 2점이 추가로 더해집니다.

 

 

 

 

 

공을 발로 밟고 (스파크) 상대 공을 쳐내기도 하면서 홍팀과 백팀이 교차하여 경기를 진행하고요.

모든 게이트를 통과하여 멤버들의 점수를 환산합니다. 많은 점수를 낸 팀이 당연히 승리합니다.

 

 

 

 

 

경기는 심판의 엄격한 심사 기준이 적용됩니다. 심판은 1~3급 심판이 있고, 자격시험을 거쳐 심판이 된답니다. 현재 회장님도 2급 심판 자격증을 갖고 계시다니 진정한 게이트볼 마니아임이 틀림없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작은 게이트로 공을 통과시킬까 집중하다 보면 치매는 저 멀리 달아나 버릴 것 같네요.

 

 

 

 

 

보라색의 운동복을 입으신 어머님(60세)은 운동을 즐기는 생활을 해서 그런지 표정도 밝으시고 자신감이 넘치며 많이 젊어 보이셨습니다.

 

 

 

 

 

 

을 한 번 살펴볼까요?

 

30분 경기, 10분이 휴식이기 때문에 심장이나 폐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팀워크를 이뤄 점수를 내야 해서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건 물론이고 계산도 해야 하기 때문에 치매 예방에 좋습니다.
공을 탁! 쳐 낼 때의 쾌감은 스트레스 해소에 좋고, 경기 도중 많이 걷기 때문에 다리운동에도 좋다고 하네요.

 

이 정도의 장점을 갖춘 운동이라면 마음먹고 할 만하죠?

 

 

 

 

 

광명시 게이트볼 회원들의 전적이 궁금해 여쭤보았습니다.
 
경기는 대통령기, 경기도 연합 회장기, 시장기, 광명 연합 회장기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크고 작은 대회들이 많이 열려 회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있는데요.

 

2014년 국민생활체육 회장기에 출전하여 남자 대표팀(가학동 분회팀)이 전국 2등의 수상실적을 올렸답니다. 또한, 경기 서부대회에서는 1등을 하는 등 많은 대회에서 수상한 우승기가 수없이 많아 천장에 매달아 놓을 정도라고 해요. 즐기는 만큼 실력도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회원 수보다 실력이 대단하다고 소문이 자자하다는 자랑도 잊지 않으십니다.


 

 

 

 


회장님은 2014년에 하안 구장의 회장으로 추대되셨다는데요, 그 열정이 참 많은 분이었습니다.

사비로 모자를 기증하시는 등 회원들에게 뭘 해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시는 마음이 역력했습니다.


회장으로서 바라는 점이 무얼까 여쭤 보았습니다.

 

"게이트볼 경기에는 전 회원이 골고루 출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에요. 경기에 출전할 때 단체복이 없어 아쉬웠어요. 그래서 단체복이나 모자 티셔츠 등을 마련하고 싶네요.

앞으로의 계획은 회원 증가가 최우선입니다. 어르신들이 즐기는 마음으로 건강하게 운동하는 장으로 만들고 싶어요. 중·고등학생들에게 보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원하면 언제든지 가르쳐 줄 마음이 있으니 누구라도 원하는 분은 이곳의 문을 두드려 주세요!"  

 

 

 

 

 

운동을 즐기고 잠시 휴식을 취하시는 회원분들께 단체 사진을 부탁하니 만면에 미소를 띠며 "파이팅!"을 외치십니다. 그 표정들에서 참 행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하죠?

 

우리 어르신들이 건강한 취미생활로 질 높은 행복한 삶을 누리시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네요.

 

 

저희 시부모님께도 적극적으로 권장해 드리고 싶은 운동입니다.

 

 

 

 

글·사진 | 제리(이현희)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2기

http://blog.naver.com/hyunhi1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