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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소통/채워지는 배움

감성을 토닥 토닥 - 도자기 공방 선생님들이 사랑둥지보육원에 재능기부하러 가는 날

  

 

 

자신의 재능을 필요한 이들에게 기부하는 일, 꽤 보람있는 일이겠죠?
오늘은 'ㄷ'마을 도자기 공방 선생님들이 사랑둥지보육원에 재능기부를 하러 가는 날입니다.

 

'ㄷ'마을은 광명시 여성회관에서 도예 창업반을 수료한 여성들로 조직되었습니다. 이분들이 도예를 배운 후에 마을기업을 설립할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하네요.

 

'ㄷ'마을은 재능기부를 통해 나눔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현재 4개 단체에 연 4회 재능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광명지부 한부모가정사랑회, 광명 다문화협회, 광명 사랑둥지보육원, 광명 노인종합복지관 주간보호센터)

 

 

 

 

 

제가 평소에 도자기 만들기를 좋아해서 그런지 더 애정어린 관심이 가더라구요.

 

아이들은 체험하기도 전에 "도자기 접시가 언제쯤 완성돼요?" 라고 묻습니다. 이런 아이들의 설렘이 십분 이해가 갑니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만의 도자기 접시를 만든다는 것! 도자기 체험을 해보신 분들은 아마도 그 느낌 잘 아실 거예요. ^^

 

 

 

 

 


원장 아버지, 어머니, 선생님들, 공동 생활하는 학생들부터 유치부에서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가슴으로 낳은 자식과 사랑으로 맺어진 가족의 화기애애한 모습에서 이곳에선 사랑의 향기가 솔솔 나더라구요.

 

 

 

 

 

선생님과의 1:1 개인 수업으로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도자기 체험을 진행 중입니다.

 

 

 

 

 

 

Q. 취약계층 아동에게 도자기 체험 재능기부를 하면서 느끼는 바를 말씀해 주신다면요?

 

'ㄷ'마을 지재옥 님 : 사랑둥지보육원은 광명시 지부 한부모가정사랑회 전영미 회장님의 소개로 인연을 맺었어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찾았습니다. 보육원을 찾아가면 아이들이 달려와 와락 껴안고 반갑게 맞아줍니다. 이럴 땐 고마움과 함께 제가 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게 되네요.

 

자기표현이 서투른 아이들이지만, 도예를 통해 정서적 교류감을 느낄 수 있어 흐뭇합니다. 흙이 지적 장애아들에게 정서적인 안정을 줄 수 있다는 교육적 목적이 있습니다. 가정으로부터 버림받은 아이들의 상처 난 감성을 다독여 주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재능기부와 봉사를 하겠습니다.

 

 


'ㄷ'마을 이현희 님 : 사랑둥지보육원을 처음 방문했을 땐 아이들이 혹, 소극적인 수업태도와 다소 어두운 성격은 아닐까 하는 선입견을 가졌었어요. 그런데 제 걱정과는 달리 첫 번째 수업 때 만난 아이들은 무척 밝고 적극적이었어요. 두 번째 수업인 오늘도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도 진지한 태도로 수업에 임해 더 즐겁게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이 오늘 만든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성취감과 애착을 가져 더 보람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수업하면서 느낀 거지만 예술적 감각과 재능이 뛰어난 아이들이 여럿 있었어요. 이런 아이들에게 지원의 손길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원장 아버지와 어머니는 내 아이들이 어떻게 만드나? 수업 내내 흐뭇한 모습으로 지켜보시더라구요.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가리키며 발레를 잘한다, 그림을 잘 그린다, 태권도를 잘한다, 공부를 잘한다, 깨알 같은 애들 자랑을 하셨어요.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어떠한지 가히 짐작이 갔습니다.

 

 

 

 

 


사랑둥지보육원 (꿈둥지 공동생활 가정그룹 홈) 원장님과 선생님들

 

사랑둥지보육원 (꿈둥지 공동생활 가정그룹 홈) 안점덕 시설장 : 97년 목회를 하면서 한 가정 자녀들(이혼) 케어를 시작으로, 지금의 사랑둥지보육원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고가의 재료비가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재능기부를 해주시는 선생님들께 감사드려요. 아이들이 도자기 체험을 할 기대감에 어제는 밤잠을 설칠 정도였답니다. ^^

 

체험 후 아이들이 각자 완성된 도자기 접시를 받았을 때 무척 뿌듯해합니다. 아이들의 자존감 형성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하더라고요. 아이들에게 여건상, 제대로 된 뒷바라지를 못 해줄 때 제일 마음이 아파요. 그런데 주변에서 아이들의 재능을 보고 피아노, 미술, 발레 등을 무료로 가르쳐 주시는 학원이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어요.

 

 

 

 

 

도자기 체험 수업을 지켜보면서, 예술적 재능이 돋보이는 학생이 많아 대견한 생각이 들더군요.

 

도자기 접시를 다 만든 후 탱크와 만화영화 속 캐릭터를 만든 한 친구가 저에게 다가옵니다. "제가 만들었어요." 라며 수줍게 고백하는 아이가 너무 사랑스러워 꼬오옥~~ 안아주고 싶더라구요. ^^ 미적 재능이 돋보이는 아이들의 작품이 참 예쁘죠?

 

 

 

 

안점덕 시설장님의 명함에 그려진 그림도 미술에 재능을 보이는 아이의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사랑둥지보육원에 사는 가족을 의미하는 그림이라고 하네요. 그림을 보더라도 엄마,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아 사랑이 넘쳐나는 가족의 모습이 보이시죠?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도자기 접시가 완성되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미완성 접시는 선생님들이 일단 가져가서 도자기를 말리고요, 유약을 발라 가마에 구운 후 완성된 도자기 접시를 다시 가져다주신다고 해요.


예쁜 도자기 접시에 맛있는 반찬을 담아 오손도손 식사하는 모습이 상상이 돼 흐뭇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두 번째 재능기부가 있던 날을 기념하며 찰칵! ~~~

 

살기 좋은 마을, 살고 싶은 마을을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는 선생님들이 더 멋져 보이던 날이었습니다. 취약계층 대상의 아이들에게 교육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선생님들께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사랑둥지보육원 학생들이 예술적 재능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따뜻한 지원의 손길이 쭈욱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글·사진 | 구애란(진수맘)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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