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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하얀 세상 속에 빠지다 - 구름산 산림욕장의 설경을 보고 왔어요.

 

 

 

 

그 생각이 딱 맞아떨어지듯, 하나둘씩 내리는 눈발이 순식간에 시야를 가렸고,

차 앞유리의 윈도 브러쉬를 작동시켜야만 했습니다.

 

 

 

 

 

매섭게 내리는 눈발은 아스팔트에 닿자마자 녹고 있지만,

먼발치로 보이는 산과 나무에는 눈이 얌전히 앉아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럴 땐 운전대를 잡은 사람 마음이다 싶어, 가까운 산을 센스 있게 찾아야만 했습니다.

 

 

 

 

 

 


갑자기 내린 눈이 앙상했던 가지에 소복소복 쌓여있었습니다.

멀리서 보면 쑥버무리 떡을 크게 한판 잘라 놓은 듯합니다. ^^ 


 

 

 

 

등산로가 있어도, 늘 다니던 산이어도,

눈이 오면 그 길을 가려 길을 잃을 수 있는 경우가 있을 법 합니다.

이런날은 늦은 하산과 야간산행은 자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구름산 산림욕장 내 유휴지를 활용해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을 만든다고 합니다.

올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모험시설, 의자, 목재테크, 앉음벽, 공원안내판, 초화류원, 관찰로

(황토 포장) 등을 설치한다고, 광명소식지를 통해 알게 되었네요.

구름산 산림욕장 숲 속에 또 다른 공간이 조성되기까지는 불편함은 있을 수 있겠지만,

내년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더 크게 울려 퍼질 생각이 먼저 그려집니다.

 

 

 

 

 

겨울이 아니면, 어찌 이런 하양이를 담을 수 있겠습니까?

 

 

 

 

 

눈이 이렇게 많이 오는데도, 누군가 등산로에 벌써 발 도장을 찍어 놓았더군요.

 

 

 

 

 

산림욕을 100배로 즐기는 법을 읽으니, 산행은 여름철에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고로, 저는 산을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 중의 하나였음이 탄로 났네요. ^^

내년엔 여기 이 공간이 새롭게 바뀌어 있을 것입니다.

 

 

 

 

 

혹시, 이런 장난을 해보신 분들 계신가요? ^^

사진으로만 봐도, 어떤 장난을 했는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겠죠?

좀더, 멋지고, 재미있는 모습을 담기 위한 사투였음이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한편으로는 부족한 장난기가 발동되더군요. 눈이 쌓여있는 나뭇가지 흔들기~~~

꼭, 누구나 이런 짓을 한다고는 생각지는 않지만, 재미는 있었답니다. ㅎㅎ

 

 

 

 

 

갑자기 달려온 곳이라 등산복 차림은 아니었지만, 트렁크에 준비하고 다니는 등산화가

이럴 때 한몫을 단단히 했습니다.

 

 

 

 

 

나무 끝에 매달려있는 새집 속엔 새들이 있을까요?

한참을 고개 들어 보고있어도, 새들의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아니...이겨울에 웬 목화솜? 훅~! 하고 불면 하얀 솜털이 날릴 것 같은 그림이 그려지네요.

 

 

 

 

 


구름산에는 약수터길이 있을 정도로, 약수터가 많습니다.

적합판정을 받은 약수인지 확인하고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겠죠.

 

 

 

 

 

살면서, 좋아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을 다하면서 살 수는 없겠지만 틈과 여유를 잘 활용한다면

몇 가지 중 한두 가지 쯤은 할 수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을 해봅니다.

 

 

 

 

 

글·사진 | ㅁi오ㄲi(최제윤)

온라인 시민필진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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