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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나를 반기다 - 시청 본관에 전시된 평생학습원 동아리작품 감상하세요. 많은 눈이 내려 세상이 하얗던 어느 날. 제리가 시청에 갔지요. 그런데 예전의 청사 로비와는 뭔가 달라 보였어요. 뭘까? 무엇이 이리도 분위기를 바꿔놓은 걸까? 딱딱하고 삭막하게 다가오던 현관 문 안쪽... 뭔가 많이 달라진 느낌입니다. 예전에 없던 목록들이 들어서있네요. 필진 윰님이 반했다던, 맑은 물로 세수를 한 소년의 얼굴 같은 투명한 누드 엘리베이터도 보입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나는 트리와 산타, 그리고 천사 같은 아이(필진 수미정님의 귀염둥이 아들) 마음이 붕붕붕~ 크리스마스는 지나긴 했지만, 캐럴이 절로 흘러나올 것만 같아요. 종소리 울려라~♬ 종소리 울려~♪ 우리썰매 빨리 달려~ 종소리 울려~ 라!!♪ 로비에선 평생학습원 동아리 회원들의 작품전시 중이었어요. 휘~ 둘러보니 닥.. 더보기
시는 마음으로 열정은 온 몸으로 - 운산고 문학동아리 학생들의 '기형도 연구프로젝트' 영상제작 및 발표회 음악과 영상이 있는 시 낭송회 - 운산고 문학동아리 가을비가 지나간 거리가 촉촉히 젖은 낙엽들로 부산스러웠던 늦은 10월의 어느 날, 제리는 소하동에 위치한 '운산고등학교(교장 김경식 선생님)'의 문학 동아리에서 진행하는 '기형도 연구프로젝트' 영상 제작 및 발표회 시간을 함께했다. 2011년에 개교한 이 학교는 경기도 교육청이 지정한 혁신, 창의경영학교다. 특히, 프로젝트 기반형 교육을 통해 지역 밀착형 인재를 육성하려는 교장선생님과 각 교과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마인드가 돋보이는 학교다. 기형도기념사업회 회원으로 초대 받은 시락팀 멤버들은 행사 참여에 앞서 교장실로 안내를 받았다. 그 곳에서 기형도 시인의 누이인 기향도님을 만날 수 있었다. 문학을 사랑하는 교장선생님과 국어선생님들의 활짝 웃는 얼굴표정.. 더보기
詩로 영혼을 채우다 - 가을의 어느 날, 중앙도서관에서 만난 정호승 시인 나는 디카. 제리의 단짝이지요. 그녀를 따라 많은 곳을 다닌답니다. 지난 10월 19일, 중앙도서관에 정호승 시인이 온다는 말을 들은 그녀는 발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른 걸음으로 시인을 만나러 갔답니다. 도서관 입구에 성큼 다가온 가을이 노오란 국화꽃 속에 가득가득 숨어들었어요. 이 노란 가을국화도 찰칵 담아보았답니다. 저, 디카가 할 일은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자동적으로 단추를 누르는 일 아니겠어요? 도서관 관계자 분들 이외에도 강당입구에서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던 건 이 안내문이었어요. 강당 안에도 이렇게 정호승 시인과의 만남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네요. 디카도 제리에게 꼭 붙어서 시인의 말을 귀 기울여 들을 준비를 했답니다. 시인과의 만남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사람들이 모여드네.. 더보기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 비온 뒤 오후, 내가 살아온 계절을 생각합니다 비 온 뒤, 날씨가 쌀쌀해진 오후에 아파트를 한 번 돌아보고 아파트 옆 목감천으로 나가봅니다. 쌀쌀해진 날씨 때문인지 꽃들이 마지막 붉은 빛을 태우는 모습이 애처롭습니다. 우리 인생도 마지막이 다가올수록 아름답게 불태우려고 하지만 그 빛이 애처로워 보일 터인데... 이제 가을도 깊어지고, 내 인생의 가을도 깊어지는 날로 들어갈 것입니다. 그 때를 위해 나는 다시 생각을 해야 할 것입니다. 내가 살아온 날들에 대해서 말입니다. 지은이가 누구인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제 마음을 대신해주는 글이 있어 사진과 함께 올려봅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 작자미상 -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가벼운.. 더보기
[공연] 기형도시인학교 시콘서트 3人3色 (11/2) 기형도시인학교 시콘서트 3人3色 동시대, 동시간을 살아도 시인의 경험과 추억은 다시 ‘특별한’ 언어로 되살아나 우리가 공감하는 바로 그 詩가 됩니다! 세 명의 시인과 제2의 기형도가 꾸미는 시와 음악이 있는 가을날의 아름다운 이야기!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자 기형도시인학교 시콘서트 [3人3色]을 개최합니다. 아름다운 만남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을 모십니다!! 안도현, 이영주 그리고 기형도가 있는 Poem & Music ○ PROGRAM 함께 듣고 싶은 시 노래로 만나는 시인 기형도 노래가 된 창작시 나도 시인 ○ 일시 : 2012년 11월 2일(금) 오후7시 ○ 장소 : 광명문화극장 ○ 예약 : 전화 및 방문 접수, 네이버카페( http://cafe.naver.com/haanculture ) 예약.. 더보기
재능을 마음껏 뽐낼지어다 - 2012 여성솜씨자랑대회, 제리님 편 '여성들이여! 재능을 마음껏 뽐낼지어다.' 라는 구호를 마음속으로 외치며 제17회 여성솜씨자랑대회가 열리는 광명시민체육관에 다녀왔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숨은 예술적 기량을 뽐내고자 찾아오는 여성들의 발길은 기대와 설렘으로 한껏 가벼워 보였습니다. 뜨거운 태양은 짙은 그림자를 만들고, 육아와 살림에 바빴던 그녀들이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내면에 꼭꼭 눌러 두었던 기량을 맘껏 뽐내고자 접수처로 하나 둘 모여들었습니다. 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이 행사는 서예, 꽃꽂이, 회화, 이주여성 백일장의 경연이 이루어지고 시, 수필, 사진 3개 분야는 사전 공모를 했답니다. 관계자분들의 눈길과 손길이 바쁩니다. 접수를 하는 분에게는 푸짐한 선물도 있었지요. 저도 수필 부문에 접수하고 커다란 선물을 받.. 더보기
또바기, 만해를 읊조리다. - 만해문학박물관과 만해기념관으로 떠난 또바기독서회 문학기행 해마다 5월이면 중앙도서관독서회에서 문학기행 행사가 있다. 올해는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만해 문학박물관'과 '만해기념관'이 있는 백담사에 다녀왔다. 아침에 눈을 뜨니 맑은 하늘과 선선한 기온, 오늘의 여정이 기대된다. 모든 여행은 설레기 마련. 발걸음 총총 집을 나선다. 여기서 잠깐! 또바기 독서회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소개합니다. 또바기 독서회는 2005년 발족된 광명시중앙도서관 소속의 일반인 독서회로, 한 달에 두 번 (둘째 넷째 목요일 10시) 도서관에 모여 독서토론을 합니다. 영화감상 후 토론, 산상토론, 문학기행을 실시하며 작가초청 강연, 문집발간(시, 소설 수필, 기행문, 독서 감상문)등 다양한 독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관련 포스트 : 설레는 아침에 또바기를 만나다 아침7시30분,.. 더보기
한 편의 詩를 닮은 기형도기념사업회 송년회 - 입 속 한가득 詩 향기 입 속 한가득 詩 향기 한 편의 詩를 닮은 기형도기념사업회 송년회 제1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곧미녀(김경애) Blog. http://blog.naver.com/hvhklove 미녀의 정원 며칠 전, 기형도 시인의 詩길 밟기 행사때 뵈었던 양철원 학예사님으로부터 반가운 전화를 받았어요. '기형도기념사업회'의 송년회에 곧미녀를 초대하시겠다는 전화였죠. 보통 송년회하면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먹고, 마시고, 즐기는 분위기일 것이 뻔하잖아요. 그냥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맛있는 저녁 시간을 가져보자는 생각으로 곧미녀는 집을 나섰습니다. 12월 어느날 저녁, 모임 장소인 한 식당에 도착한 제 눈에 제일 먼저 띈 것은 짧은 詩귀절이 씌여진 달력이었어요. 지인에게서 선물받았다며 자랑하시던 양 학예사님. 그리고 그 달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