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광옥

일상을 그리다 - 마을방송단 '왁자지껄’을 소개합니다. 산을 오르기 전에 산을 바라보면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산속에 사는 나무들은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볼 수 없습니다. 멀리 떨어져서 보아야만 그 어우러진 아름다움이 보입니다. 그렇다면 내 일상은 어떤가요? 나의 반복된 일상은 하루하루가 지극히 평범하면서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죠~ 그런데 내 일상을 영상으로 들여다본다면 그 일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그 역할을 '왁자지껄'이 하려고 합니다. '왁자지껄’은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 만든 마을방송단입니다. 정병오 관장님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지난 5월부터 회원을 모집, 중학생부터 대학생, 주부 등 일반인 13명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오리엔테이션 후에는 주현숙(다큐멘터리 감독) 감독과 6회의 수업을 거치며 촬영, 편집 등을 .. 더보기
장애는 생활환경 속에 있습니다 - 광명시청 로비에서 열린 장애인 편의시설 홍보 카툰 전시회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고 맛있는 식당을 찾아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식당은 계단을 올라간 곳에 자리 잡고 있어 '어머니를 업고 올라가야 하나?' 망설여집니다. '에이~ 시설이 편한 다른 식당으로 가자!' 이렇게 됩니다. 장애인 시설은 장애인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거동이 불편하신 우리 어머니, 걷기 힘든 임산부, 유모차를 탄 우리 아기 등 몸이 불편한 사람 모두에게 꼭 필요한 시설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시설이 편리하다면 일반인은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겠지요? 우리가 제일 많이 인식하고 있는 장애인 편의 시설은 아마도 '장애인 전용 주차장'일 것입니다. 그동안 뉴스를 통해 제일 많이 홍보된 편의시설이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단속하지 않으면 슬금슬금 양심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자신.. 더보기
대한민국 복싱역사를 새로 쓰다 - 대한민국의 복싱역사를 새로 쓰다 - 광명공업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송세준군! 최연소 복싱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청마의 해를 맞는 첫 경기! KBS N-Sports 방송에서 생중계하는 KPBF(한국프로복싱연맹) 슈퍼플라이급 한국챔피언 타이틀전이 열렸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광명공업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996년 3월생 송세준군입니다. 경기가 끝나고 장내 아나운서가 판정결과를 발표합니다. "심판의 전원일치 3:0의 판정으로 광명신*체육관의 송세준 선수가 새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라고 선언하는 감동적인 순간입니다. 세준군은 아직 어리지만, 경기에서는 10라운드를 매섭고도 당당하게 이끌어가는 프로복싱 선수입니다. 이날 경기해설자는 세준군의 도전정신을 높이 샀습니다. "상대 선수에게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았다! 마치 7, 80년대의 라이벌전을 보는 것 같았다."고 극찬했습니다. 그만큼 경기가 흥미진진했다는 얘기입니다... 더보기
음악 속 삶의 이야기 -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 15주간 열린 인문학 36.5℃의 음악 강좌 한때 광명은 음악 도시가 된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광명시의 이 골목 저 골목에서 음악이 울려 퍼지고 시민 한사람이 악기 한 가지 정도는 다룰 수 있게 된다는 것일까? 어쩌면 죽기 전에 꼭 봐야 한다는 세계적 건축물인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같은 음악당이 광명에 하나 지어지겠지?' 라고 행복한 상상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그러나 이젠 전설처럼 '그런 이야기가 나온 적도 있었지.' 라고 바람에 실려 흘러가는 얘기가 될 즈음,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인문학 36.5℃의 강좌로 ‘음악 속에 나타난 삶 이야기’라는 음악강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의 지하에 있는 한 강의실. 창문도 없고 비좁은 강의실에 음악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