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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

동굴에 울려퍼진 민족시인 '윤동주'의 시 오싹한 추위가 느껴지기 시작하는 11월의 끝자락에 광명동굴을 찾았습니다. 민족시인 윤동주의 시 노래극을 볼 수 있다고 하니, 왠지 스산한 가을 분위기에 딱 맞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추운 날씨 때문인지 여느 때와 다르게 동굴 주변이 한산하였어요. 딸아이와 함께 옷깃을 여미고 동굴에 들어갔습니다. ​ 왠지 동굴이라 더 추울 것 같은 선입견이 있었는데 제가 깜박한 게 있었어요. 광명동굴의 일 년 열두 달 한결같이 12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공연이 진행되는 예술의 전당에 들어갔는데 오히려 밖에서보다 포근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 겨울이 성큼 온 것 마냥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들이 이곳에 모였습니다. 민족시인 윤동주의 시를 좋아하는 분들일까요? 아니면 오늘 출연하는 가수 김.. 더보기
시는 마음으로 열정은 온 몸으로 - 운산고 문학동아리 학생들의 '기형도 연구프로젝트' 영상제작 및 발표회 음악과 영상이 있는 시 낭송회 - 운산고 문학동아리 가을비가 지나간 거리가 촉촉히 젖은 낙엽들로 부산스러웠던 늦은 10월의 어느 날, 제리는 소하동에 위치한 '운산고등학교(교장 김경식 선생님)'의 문학 동아리에서 진행하는 '기형도 연구프로젝트' 영상 제작 및 발표회 시간을 함께했다. 2011년에 개교한 이 학교는 경기도 교육청이 지정한 혁신, 창의경영학교다. 특히, 프로젝트 기반형 교육을 통해 지역 밀착형 인재를 육성하려는 교장선생님과 각 교과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마인드가 돋보이는 학교다. 기형도기념사업회 회원으로 초대 받은 시락팀 멤버들은 행사 참여에 앞서 교장실로 안내를 받았다. 그 곳에서 기형도 시인의 누이인 기향도님을 만날 수 있었다. 문학을 사랑하는 교장선생님과 국어선생님들의 활짝 웃는 얼굴표정.. 더보기
시와 노래가 쏟아져 내리던 저녁 - 안도현, 이영주, 그리고 기형도. '기형도시인학교 시 콘서트 3人3色' 안도현, 이영주, 그리고... 기형도. 그들의 시와 함께 가을밤이 저물어 갑니다. 2012년 11월 2일. 기형도시인학교 시 콘서트가 있던 날 밤. 광명문화극장은 광명의 가을밤을 한 폭의 수채화처럼 곱게 물들였다. 오늘밤, 기형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노래하는, 가을과 시와 시인을 만나보자. 안도현, 이영주 그리고... 기형도가 있는, 3人3色 콘서트는 기형도 시인학교 회원들의 1년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문을 열었다. 기형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 올라서니 시원하게 부는 바람과 마주하고 있는 듯 한 착각을 하게 된다. 시인을 꼭 닮은 사람들의 미소가 오늘밤 유난히 반짝인다. 하안 문화의집 신형철 관장님의 인사로 시 콘서트가 시작된다. 앙상블오딧세이의 연주가 객석으로 울려 퍼지.. 더보기
설레는 아침에 또바기를 만나다 - 또바기 문집 6집 출판기념회 설레는 아침에 또바기를 만나다 또바기 문집 6집 출판기념회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글/사진. 곧미녀(김경애) Blog. http://blog.naver.com/hvhklove 미녀의 정원 광명시에 도서관 산하의 독서회가 여럿 있다는 것 아시나요? 그 중 오늘은 광명중앙도서관의 독서회를 하나 알려드리고자 해요. 제가 소개할 모임의 이름은 바로 '또바기 독서회'입니다. 또바기 알아보기 또바기? 그닥 익숙치는 않은 단어일텐데요, 또바기는 "늘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한결같다"라는 의미의 순 우리말이예요. 책을 사랑하는 일반시민들이 모여 2005년 중앙도서관의 개관과 함께 탄생했어요. 현재는 10여명의 회원들(회장 이현희)이 함께 시, 수필, 독후감, 기행문 등의 글을 쓰고, 독서토론, 산상토론, 문학기행, 문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