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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문

밤풍경의 한 조각- 시민운동장에서 밤의 열기를 느껴본다. 슈퍼문이 그 빛을 뽐내는 추석 이튿날 저녁 시민운동장 저 너머로 둥근 달이 휘영청 밝다. 집과 가까운 곳에 운동장이 있어 가끔 찾는 곳이다. 이곳에 오면 나는 살아있는 심장박동을 느낀다. 그래서 생각할 것이 있거나 무기력감이 올 때 이 곳에 와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앉아 있곤 한다. 수많은 사람의 물결. 푸른 젊은이들이 뒤섞여 축구를 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뒤엉켜 있는 듯한데 용케도 부딪히지 않고 공을 자기편에게 패스한다. 시청 주차장 건물에서도 환히 밤을 밝히는 불빛이 새어 나온다. 나는 축구하는 풍경을 바라본다. 삼삼오오, 혹은 나 홀로 걷는 시민들의 걸음을 바라보며 이 운동장의 한 부분이 되어본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벤치가 달빛아래 고요하다. 달빛 아래 무궁화는 강아지와 함께 오붓한 산책을 즐.. 더보기
더할수록 커지는 것? - 광명장애인복지관에서 매해 진행되는 명절음식나누기 추석이 되면 보름달을 보며 소원도 빌고, 가족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요, 이번 추석엔 슈퍼문이 떠서 좀 더 새로운 추석이었지요? 다들 소원을 빌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달을 보며 살짝 소원을 빌어봤는데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정말! 좋겠네요~ ^^ 추석을 맞이해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9월 2일~ 4일) 뜻깊은 행사를 진행한다고 해요. 정성스럽게 만든 명절음식을 재가 장애인 및 등록 장애인 가정에 전달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좋은 행사에 제가 빠질 수가 없죠~ 그래서 한걸음에 달려갔어요. 장애인복지관 앞에 다다르니 벌써 고소한 기름냄새가 코를 찌르네요. '아우 맛있겠다.'라는 말이 절로 나와요. ​ 도착하니 5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분들께서 전을 부치고, 다른 곳에서는 송편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