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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향기의 끝에서 만난 '봄'- 우리 목감천 따라 봄 마중 갈까요? ​ 목감천 물길을 거슬러 봄 마중하러 갈까요? 코끝에 스치지는 바람이 제법 향긋합니다. ​​졸졸 흐르는 물줄기가 세상을 두드리고 억새들은 온몸으로 대지를 깨우듯 춤을 춥니다. 돌다리를 두드리는 걸음에 맞춰 봄은 그렇게 천천히 오고 있어요. '봄' 그 향긋한 이름만으로도 목감천의 생명이 하나둘 희망을 노래하기 시작했어요. 곧 만날 그 이름을 생각하니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봄은 여러 계절을 지나 ​​우리에게 오느라 지쳤을지도, 아직은 두 팔 벌려 껴안아 줄 만큼 화사하지 못한 풍경이 야속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온 힘을 다해 고개를 내민 새싹들과 목감천 가득한 사람들의 마중에 행복해하길 바라며, 조금 더 걸어봅니다. ​ 봄이 오는 길목을 따라 걷다 보면 ​농촌에서나 ​볼 수 있었던 '들불놀이'를 .. 더보기
길에 홀리다(2) - 새터안로17번길 위, 그 비밀스런 공간 길에 홀리다① 더보기
예술과 차를 마시다 <어쿠스틱기타로 떠나는 음악여행> - 박소윤/장현준(5/25) 어쿠스틱기타로 떠나는 음악여행 싱어송라이터 박소윤 / 장현준 ○ 일시 : 2012년 5월 25일(금) 오전 11시 ○ 장소 : 하안문화의 집 복합문화예술공간 ○ 예약 및 문의 : 02-898-1500 ○ 관람료 : 무료 건강에 좋은 차와 향기로운 원두커피가 500원에 제공됩니다. ※ 500원 동전을 꼭 준비해주세요~ ※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개인컵을 준비해주세요~ 꿈과 희망, 그리고 사랑.... 따뜻함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박소윤과 장현준 예술과 차 그리고 봄이 만나는 계절 5월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만 같은 색깔 뚜렷한 두 아티스트의 만남, 서로 다른 듯 하지만 그 속에 같은 느낌의 음악을 공유하며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늑하고 포근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더보기
미녀의 정원에 봄을 들여놓다 - 도덕산공원의 봄기운을 담아 일요일 아침입니다. 눈부신 햇살을 반갑게 맞이하며 집안에 있던 화초도 몇개 내어놓고, 남은 햇볕에는 빨래도 널어봅니다. 아이들은 시험기간이었는데, 오랜만에 도덕산에 올라가자고 제안하는 아들 회강이. 2시에 학원에 갈거라고 하더니만 갑자기 공부가 하기 싫어진 걸까요? 도덕산 등반 후에 언제나 먹었던 짜장면이 생각난다는 회강이 말에 주섬주섬 옷을 입고 도덕산으로 가족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화초와 빨래가 실컷 쐬고 나서도 충분히 남아도는 햇볕이 아까웠는데 마침 잘 되었어요. 적당한 자외선은 몸에도 좋으니까요. 앞장서는 세 남자를 따라 도덕산으로 향했어요. 긴 다리를 자랑하는 남자들을 따라가려니 힘들어요~ㅠㅠ 등산로 초입까지는 집에서 2~3분 거리입니다. 4월의 끝자락을 붙잡고 늘어지는 하늘이 무척이나 뜨거운 .. 더보기
문화예술의 봄을 꿈꾸며 - 광명시민회관 제3회 광명초대작가회전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광명초대작가회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동안 광명을 중심으로 해서 작품을 발표해 온 중견 작가들이 있었다는 것은 알았지만, '광명초대작가회전'이 서양화 장르뿐만 아니라 서예나 동양화,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함께 전시를 한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어요. 미술 전시장 찾기가 일상 속에 자리 잡았을 만큼 전시장을 자주 오가는 저였지만, 사실 인사동이나 삼청동, 서울시청 쪽으로 나가기만 했지 오히려 동네에서 열리는 전시장은 가까이 있음에도 내 관심 밖에 있곤 했지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내어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을 찾았습니다. 유리문에 전시를 알리는 포스터가 붙어있네요! 어떤 작가분들이 참여했는지 들여다보았습니다. 김영분, 문창수, 박미숙, 박.. 더보기
산자락에 봄을 심는 사람들 - 도덕산 아래 가족과 함께 가꾸는 텃밭 저희집은 도덕산이랑 가까워요. 사실 너무 가까워도 산에 잘 안 올라가게 된다는... ^^; 도덕산 산행은 아이가 아직 어린 탓에 딱 1번 해봤어요. 하지만 도덕산 밑자락에는 종종 다녔답니다. 그곳에서 텃밭을 가꾸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상추 등 각종 나물들을 사러 가곤 했거든요. 도심에서 사는 사람들은 주로 마트를 다니기 때문에 이렇게 직접 가꾼 채소들을 텃밭에 가서 사는 경우가 거의 없잖아요. 아이와 함께 텃밭으로 채소를 사러 다니는 일은 꽤 재밌답니다. 다니면서 채소들이 자라는 모습도 직접 볼 수 있으니까요~ 지난 주말에는 도덕산에 꽃이 많이 폈을 것 같아서 아이랑 꽃구경하러 나섰는데, 산에 아직 많은 꽃들이 피진 않았더라구요. 분홍빛의 진달래인가 철쭉인가가 조금씩 피어나긴 했는데 눈이 부실 정도로 만.. 더보기
봄은 무슨 맛일까요? - 향긋 바삭한 봄요리 '냉이튀김' 봄은 무슨 맛일까요? 향긋 바삭한 봄요리 '냉이튀김'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글·사진 곧미녀(김경애) Blog. http://blog.naver.com/hvhklove 미녀의 정원 3월의 끝자락, 시어머니 생신이 있어 내려간 전라북도 무주. 들판엔 벌써 봄을 알리는 햇살이 소복하게 내려앉아 있습니다. 산자락을 타고 논밭으로 살랑거리는 바람을 따라 봄의 전령인 냉이를 찾으러 칼과 비닐봉투, 그리고 휴대폰을 무기처럼 들고 집을 나섰습니다. 언제나처럼 시아버지께서 앞장을 서시고, 귀염둥이 조카녀석도 함께 냉이를 찾으러 갑니다. 만약 빈 손으로 돌아오더라도 봄소풍을 다녀온 듯, 기분은 상쾌할 것 같아요. 집에서 멀지 않은 논두렁엔 냉이가 지천입니다. 서둘러 무기를 장전하고, 자! 이제 냉이를 캐볼까요? 조카녀석.. 더보기
봄은 찾아나서는 자의 것 - 마음 속 꽃눈 찾기 봄은 찾아나서는 자의 것 마음 속 꽃눈 찾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글/사진. 윰(허유미) Blog. http://blog.naver.com/humayu 행복의 문으로 출발 어느날 우연히 창밖을 내다봤는데, 묵묵히 봄을 준비하고 있는 나무가 보였어요. 벌써 봄이 왔구나 느낄 수 있었죠. 찾아 오지 않을 것만 같은 봄이 어느샌가 우리 옆으로 다가오고 있던 거였어요. 내 마음을 먼저 주지 않으면 문을 열지 않는 사람의 마음처럼 봄은, 눈을 돌려 관심을 주어야만 다가오는 새침한 계절인가 봅니다. 봄은 이미 나에게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는데 그것을 알지 못한 채 마냥 기다리기만 했습니다. 이젠 봄의 기척을 알았으니 저도 마음이 가는대로 맡겨보기로 했습니다. 은근하게 숨어있는 봄의 숨결을 찾기 위해 동네를 뒤져보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