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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마을

벽, 예술을 입다 - 철산4동 벽화 그리기에 함께 했어요. 바람이 살랑살랑~ 어디론가 마구 떠나고 싶어지는 계절, 가을입니다. 이 좋은 계절에 이마트 광명점과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 철산 4동에 벽화를 그린다고 해요. 3일간 (금~일요일) 진행되는 벽화 그리기는 평일에 준비를 하고 주말에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린다고 합니다. 벽화는 토요일에 어느 정도 그림을 그렸다고 해요. 넝쿨 도서관, 꿈터 지역아동센터, 동네학교 지역아동센터, 언한수(언니에게 한 수 배우다), 대학생 전문봉사단 ‘봉(奉)’다리, 그 외 철산 4동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한다고 합니다. 벽화에 많은 손길들이 스쳐지나가네요. 그 분들이 철산4동을 둘러 볼때면 그 느낌이 색다를 것 같아요. 저는 철산 4동을 볼 때마다 늘 생각나는 곳이 있어요. 바로 부산에서 벽화마을로 유명한 '감천문화마을'이에요... 더보기
우리 동네의 숨은그림찾기 - 광명 3동의 담벼락 벽화를 아시나요? 집에서 광명전통시장을 걸어갈 때가 있는데요, 늘 지름길로 가거나 또 가던 길만 가게 되더라구요. 작년 추석쯤 취재때문에 가보지 않던 골목길을 따라가다 보니 벽에 예쁜 그림이 있는 걸 보게 되었어요. '어! 여기에 이런 그림이 있었어?' 하며 마구마구 사진을 찍고, 다시 와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곳을 다시 찾은 건 한 해가 지난 오늘이네요. ^^ 철산동 벽화나 홍제동 개미마을도 어느 집에 그림이 있는지 약도가 있는데요, 이곳은 없는 듯해요. 그렇다 보니 돌아다니면서 숨은그림찾기 게임을 하는 것 같아 긴장되네요. ^^ 난 얼마나 많은 그림을 찾을 수 있을까? 하고 말이죠~ 코너를 돌아보니 예쁜 시가 반겨주고 있네요. 봄밤 - 김소월 실버드나무의 검으스렷한 머릿결인 낡은 가지에 제비의 넓은 깃.. 더보기
광명의 마을 탐방 - 꼭대기를 아시나요? 길을 나섰다. 작은 도서관과 지역 아동센터에 독서수업을 가게 되는데 수업하기 전 아이들과 얼굴도 익히고 미리 인사를 할 생각으로, 내 머리에 불을 쏟아 붓는다. 우리는 낯선 지역이나 길을 갈 때 네비게이션이나 스마트 폰으로 길 찾기를 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 길을 찾지 못해 헤매거나 길을 잃을 염려는 희박하다. 그런 첨단기기의 시대의 중심에 사는 내가 그 날 길을 잃었다. 자발적 헤맴이리라. 문득 뒤를 돌아보니 저 아래 쪽이 아득하게 내려다보인다. 위치를 물어보고 길을 나설 수도 있었겠으나 난 길을 찾으며 그 주변을 알아가는 즐거움을 맛보기로 작정한 터다. 먼 발치에서 올려다보고 아, 저기는 언덕길이 참 가파르구나 라고 생각하며 눈 내린 겨울 그 길을 오르내릴 주민들의 안전을 살짝 걱정하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