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잎 모양 외래종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름의 끝자락에 초록을 담다 - 여름을 보내기 아쉬워 카메라를 들고 집을 나서본다. 나를 강렬히 내리쬐던 태양은 잘 보이지 않고, 시원한 바람이 내 얼굴을 쓸어준다. 내 아침잠을 깨우던 매미 소리도 이제 서서히 작아지고 있다. 여름이 가는 걸까? 이제 푸른 잎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다. 여름을 보내기 아쉬워 카메라를 들고 집을 나서본다. 이번 여름은 비가 별로 내리지 않았었는데, 요새는 늦바람이 불었는지 가을이 찾아오는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빗소리가 종종 들린다. 간만에 물을 먹은 풀들이 싱그러워 보인다. 나는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습도 0%의 날씨를 참 좋아한다. 그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 바람이 나를 향해 불어온다. 통통하게 물오른 부들도 기분이 좋았는지 나를 향해 웃어주는 것 같다. 도덕산에 있는 토끼가족들도 가을이 오는 바람의 냄새를 맡았는지 철망 사이로 킁킁거리기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