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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

10,950일 전, 오늘 - 30th Birthday

2011년 7월 1일, 오늘은 광명시가 시로 승격된 지 30주년을 맞이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광명시 공식블로그에서도 오늘처럼 특별한 날, 별일없이 그냥 지나가기엔 뭔가 아쉬워서 30년 전 바로 오늘~
광명시청이 개청한 그때 사진이라도 좀 올려보려고 찾아봤어요.



 


근데 30년간 쌓아놓은 옛날 사진은 참 많은데 막상 시 개청한 그 날 사진은 보관된 게 몇장없네요.
몇장 안되는 사진이지만 잠깐이나마 광명 토박이분들의 그때 기억을 살짝 건드려 볼 수 있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사실 시민필진님들이 줄기차게 포스팅해주셔서 이 블로그에 요즘 제 포스트가 올라갈 자리가 없으니, 블로그 운영자 권한으로 이렇게 짧은 포스팅으로나마 살짝 낑겨 넣는거죠. ㅎㅎ


 

지금의 광명 지역은 삼국시대부터 유구한 역사 속에서 그 지명을 여러 이름으로 불리우다가
1914년 일제강점기 시절,  대대적인 행정구역 개편으로 시흥군 서면에 통합되고,


 

이후 1970년대 서울의 주변지역에 공업화와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인구가 급증하면서
1979년, 드디어 서면 소하읍이라는 지명으로 승격됩니다. 광명에서 오래 사신 분이라면 익숙한 지명일거예요. ^^



그리고 마침내 30년 전 오늘, 1981년 7월 1일,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바로 광명시로 승격하면서 7개 법정동과 15개 행정동의 독립적인 행정기관으로서 새로 태어난 것이죠. 당시 공무원 수는 236 명. 청사 위치는 지금의 광명5동 국민은행 자리였습니다.


 

위 사진은 당시 시청 별관 건물사진이랍니다.


 


푸훕~

지금 시각으로 보면 손발이 오글거리고, 레알 촌티 돋는 슬로건이지만

그 당시 새로 정한 시정방침을 보며 공무원과 시민들은 얼마나 가슴이 벅찼을까요.
동네 사람에서 일명 '시민'으로 승격된 셈이잖아요. ^^



 

시승격 기념으로 광명시청 첫 현판도 자리를 잡고, 광명시민을 맞이하기 시작했군요. 이 사진 배경이 당시 청사 본관이라네요. 현판식에 참석하신 분들의 패션이 역시 80년대 초 답군요. ㅋㅋ



 

또, 거리에는 시승격을 축하하는 퍼레이드가 화려하게 진행됐고, 오색찬란 플랜카드가 줄줄이 걸렸었답니다.
역시 그 당시 시각으로 본다면 눈이 돌아갈 만큼 스펙타클한 퍼레이드였을거라 추측해봅니다. ^^


 

그 시절의 광명동 쪽 사진이래요. 아마 구 시가지나 오래된 가옥, 작은 골목길들은 지금과 큰 차이가 없을듯 해요. 역시 지금과 마찬가지로 집들이 빽빽하게 들어차있네요.

 

요기가 바로 철산동쪽이에요. 지금은 철산상업지구와 고층 아파트들이 빼곡하게 들어차있지만, 당시엔 옆에 둔 안양천 덕분에 장마때마다 물 넘쳐서 고생했던 그때죠. 그야말로 농촌의 풍경이군요. ㅎㅎ


 

지금의 하안11단지 앞 안양천에 설치됐었던 다리랍니다. 한 20년동안 꿋꿋하게 서울쪽으로 이동하는 광명시민들의 다리가 돼주었는데, 20여년전 장마철에 안양천 물과 함께 휩쓸려 떠내려갔다는 소문이... ^^;


 

하안주공이 들어서기 전, 하안동에서 소하동쪽으로 바라본 사진이네요. 아마 지금은 이 사진에서보이는 그때 흔적을 단 한평도 찾을수 없겠어요. ㅎㅎ


제가 오늘 잠깐 찾아본 사진은 요기까지예요. 사진을 더 찾는대로 천천히 하나씩 꺼내 소개해 볼게요. 아마 시청을 샅샅이 찾아보면 30년 전 오늘 사진이 더 나오겠지만, 이번에 모두 찾아내서 다 공개되면 재미없잖아요? ㅋ~
앞으로 있을 50주년, 100주년 기념 때까지 시청 어딘가에, 그리고 시민 여러분들의 앨범 한편을 차지하면서 꼭꼭 숨어 잘 간직돼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