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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소통/광명동굴

동굴 속을 환하게 비춘 사랑 고백 - 광명가학광산동굴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색 이벤트

 

 

 

안녕하세요. ㅁi오ㄲi 에요.

 

광명에 산 지 어느덧 20년의 시간이 되어갑니다. 그런데, 나에게 광명이 어떤 곳인지 설명하라고 한다면...? 조금 고민이 됩니다. 다니다보면 새삼스러운 곳들이 있긴 있는데, 그다지 관심 있게 보질 않았던 게 사실이거든요. 시정일은 시장님이... 동네일은 동장님이... 아파트일은 동대표님들이... 이렇게 각자의 역할들이 있겠지, 하며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에게 박수를 보낼 수밖에. 평범한 시민으로써 "세금 잘 내고 살면 됐지, 뭐." 이런 생각이었어요.ㅎㅎ

 

그러다 제가 활동하고 있는 광명지기를 통해 광명가학광산동굴을 다녀오게 되었어요. 1972년 폐광한 후, 작년에 시민들에게 개방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벌써 동굴 방문자가 4만 명이 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날 4만 명 방문기념 축하행사가 있어 참석했어요.

 

 

 

 

오랜 가뭄으로 힘든 시기였는데, 이날 비가 왔네요. 동굴이라서 비가 와도 행사는 쭈~~ 욱 진행했습니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들은 광명시 관계자님들께서 우비를 챙겨서 하나씩 주셨어요.

 

 

 

 

요런 안전수칙은 꼭 읽어보셔야죠.

 

 

 

 

광명시에는 그리 높지도 않고, 가파르지도 않은 산들이  몇 개 있습니다. 도덕산, 구름산, 철망산, 가학산 등 이중 도덕산과 구름산은 몇 번 다녀온 적이 있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광명시의 대표적인 산들이죠. 가학산을 등반하실 때 광명가학광산동굴에 들러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광명가학광산동굴은 완벽하게 개발된 상태는 아니에요. 개방한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아직은 군데군데 계속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가학광산은 그간 '동굴 속 음악회'로 공중파방송까지 몇 번 탄 적이 있습니다.
 

 

 

 

이미 많은 관심들이 쏟아지고 있고, 개방은 한 상태지만 더 무궁무진하게 변할 가능성을 갖고 있어요. 앞으로 관광명소로 자리 잡게 할 수 있는 특별함이 있다면 좋겠죠? 이것이 현 광명시장님의 큰 과제인 것은 확실합니다.

 

 

 

 

4만 명 방문기념 행사에서 "39999"에 해당하는 숫자의 방문객이 오늘의 주인공이 될 예정입니다. 입장하는 순서대로 이렇게 번호표를 뽑은 것이 행운권의 번호입니다.

 

 

 

 

그리고 요런 이벤트도 합니다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깜짝 이벤트! 동굴 속 프러포즈라니... 참 이색적이죠?

 

 

 

 

동굴에 들어가기 전에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해요.

 

 

 

 

어른용 헬멧과 어린이용 헬멧이 준비되어 있어요. 오늘 행사는 2시간 동안 진행되는 거라서 동굴 안에는 총 세 군데에 행사세트를 만들어 놓았답니다.

 

 

 

광명가학광산동굴은 석탄을 채취한 곳은 아니구요, 금은보화를 채굴했다고 하네요.(금, 은, 동, 아연 채굴)

 

 

 

 

외국연예인(?)이ㅎㅎ 한참 신나게 흥을 열었어요. '람바다'는 빼놓을 수 없는 뮤지크~~

 

 

 

 

그런데 전, 이 신나는 축하공연자리를 잠시 비우고 동굴 속 탐방을 했습니다. 동굴탐사단이 되어... 마치 수업 중에 딴짓하는 학생 마냥. ㅎㅎ

 

 

 

다른 굴로 이동했더니요. 뜨아~~ 위로 굴이 또 보이네요. 아마도 방학 중에 방문하는 초등학생들을 환영하기 위한 세트 같아요.

 

 

 

 

요리로 굴러 떨어지면 큰일납니다요~~ 조심조심~ ㅎ

 

 

 

 

동굴페스티벌은 아직도  한창입니다.

 

 

 

 

전 또다시... 동굴탐험을 하러 나섰습니다.

 

 

 

 

공연장으로 다시 돌아오니 광명시민들을 위해서 광명시장님이 무대 위로 초대가수와 함께 올라오셨네요.ㅎㅎ 역대시장님들 중에  현시장님의 평가점수가 꽤 높답니다. 저 역시 높은 점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드디어 행운의 주인공을 발표할 시간입니다. 39999번째 방문객은.... 뚜구뚜구뚜구뚜구~~~

 

"108번!"

 

갑자기 어디선가~ 누군가가~ 날쌔게 단상에 올라가더군요. 그런데, 헉? 울 아파트 주민이었네요. 그것도 저랑 같은 라인의 엄마... 꽃다발과 나무판으로 만든 기념패를 선물로 받았어요. 뭐, 해외여행상품권이라든지 나중에 이런 것이 있으면 저도 도전해봐야겠어요.ㅎㅎ

 

 

 

 

광명시에서 가학동굴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면, 관광유치에 큰 기여를 할 것 같아요. 동굴카페, 동굴영화관 등.

 

 

 

 

광명의 미래가 여기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엔 광명시립합창단의 선율과 함께 시작된 특별이벤트의 시간이에요. 아까 프러포즈 이벤트 피켓 보셨죠?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동굴 한 면에 빔으로 쏘는 것인지, 영상을 통해 사진이 하나씩 올라오더군요.

 

 

 

 

결혼을 약속한 예비신랑이 특별이벤트를 신청하여, 예비신부에게 사랑을 고백했습니다. 그 순간을 함께한 많은 광명시민들이 축복도 해주었어요.

 

 

 

 

요즘 남자들~ 이런 이벤트는 이제 기본인거 아시죠~~ 이래야 사랑 많이 받습니다.ㅎㅎㅎ

 

 

 

 

 

 

또 한 번의 축하송이 들려옵니다. 남편분은 갑자기 본인의 이름이 호명되자 당황하며 일어나더군요. 결혼 5년차인 아내분께서 깜짝이벤트를 준비한 것이었어요.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사랑의 편지를 읽었답니다.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지만, 요즘은 서로가 잘 해야 합니다. 이렇게 또 한 가족이 광명시민들에게 축복을 받았습니다.

 

 

 

 

 

광명시합창단원들의 화려한 무대가 계속 이어져 한참동안 손뼉을 치면서 어깨가 들썩들썩했습니다.

 

 

 

 

이거 너무 굿아이디어 같지 않나요. 동굴 안에서 나눠준 것인데, 초도 아닌 것이 초의 모양을 하고 불은 환하게 밝히면서... 전혀 뜨겁지도 아니하고... 요렇게 발칙한 것을 하나씩 받았답니다. 정말정말~ 이 초에 써진 것처럼 '모든 시민이 건강한 도시 광명'이었으면 합니다. 아니, 그런 도시 광명을 알리도록 제가 노력하겠습니다.

  

건강한 도시, 사랑이 넘치는 도시, 우리 동네... 광명시~!!

 

내가 먼저 사랑하겠습니다.
   

광명가학광산동굴 오시는 길

 

- KTX 광명역 동편버스정거장에서 화영운수 7-1번 탑승.

 

- 오전9시 20분~오후 5시20분까지 운행.(1일 12회, 40분 간격 배차)

 

- 문의 : 광명시 공원 녹지과 02-2680-6461

 

 

광명가학광산동굴 개방 안내 << 포스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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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ㅁi오ㄲi(최제윤) 

온라인 시민필진 2기
Blog http://blog.daum.net/altae